<영화의 전당, 다음 등에 올려져 있는 글을 먼저 둔다.>
기묘한 이야기들(아르헨티나 영화의 새로운 시대) Extraordinary Stories / Historias extraordinarias
253min | D-Cinema | color | ⓔ | Argentina | 2008 |
감독 마리아노 이나스(Mariano Llinas)
배우 마리아노 이나스, 월터 제이콥, 아구스틴 멘디라하르주
(다음 영화) 미스테리한 실종 사건, 기묘한 괴물, 도난된 보물, 끔찍한 범죄. 그리고 이를 둘러싼 정체 모를 세 남자. <기묘한 이야기들>은 위 단어들만으로도 쉽게 설명이 되지 않는, 불가사의한 영화다. 하지만 그만큼 매혹적이다. 4시간이 넘는 긴 러닝타임은 3개의 큰 이야기와 18개의 짧은 에피소드로 구성되어 있고, 내레이터는 변사처럼 모든 사건을 해설한다. 우연히 농부를 살해한 정부감독관 X, 한 남자를 아프리카까지 쫓아가는 Z, 끝까지 모호한 존재 H. 이들은 마치 보르헤스 소설의 주인공처럼, 잃어버린 자아를 찾아 환상적 모험을 펼친다
(영화의 전당) 남자 X가 살인 장면을 목격한다.
현장에 다가간 X는 예상 밖의 일을 저지른 후 황급히 자리를 떠난다. 남자 Z는 새 일자리를 구한다. 20년이나 일했다는 전 직원이 썼던 차를 정리하던 Z는 이해할 수 없는 암호로 가득한 공책을 발견한다. 수로 개발을 두고 의견이 분분하자 팍토로비치는 남자 H를 고용한다. 남자 H는 이유도 모른 채 강을 따라가며 교각이나 기둥의 사진을 찍어야만 한다. 정체불명의 세 인물을 중심으로 한 세 줄기의 이상야릇한 이야기가 펼쳐지며, 모든 이야기는 마치 책을 읽어 주는 듯한 내레이션을 통해 전해진다.
마리아노 이나스(Mariano Llinas)
부에노스아이레스 출생. 아르헨티나의 영화대학(Universidad del Cine)에서 공부했으며, 현재 모교에서 강의를 하고 있다. 2002년 <발네아리오스>라는 독특한 다큐멘터리로 장편 데뷔한다. 2008년작 <기묘한 이야기들>을 통해 평단의 찬사를 받으며 아르헨티나 영화의 새 시대를 이끌기 시작했고, 2018년에는 영화사에 아로새겨질 대작 <라 플로르>를 발표한다. 감독이자 각본가이며, 제작자이기도 한 이나스는 알레호 모귈란스키 등과 함께 영화 창작 집단 ‘El Pampero Cine’의 일원으로 활동하며 기존 영화 산업의 틀 밖에서 창작 활동을 이어 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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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묘한 이야기는 기묘하다.
3명의 주인공들은 각자의 일을 하는데 H를 제외하고는 모두 과외의 일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