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화요일밤

무거운 빈가방 2012. 5. 23. 08:34

서울 부산 오락가락하니  생활은 덜안정적이고 정신도 약간은 오락가락이다

 

주로 밤을 활용하여 서울 부산을 오르내리는데  힘도 들고 불편키도 하다.

 

기차를 타면 좋으나 이것도 거리 문제나 돈문제(버스 보담은 비싸다)도 있으니 잘안된다.

 

지난 주는 금요일 대구로 가서 친구가 일하는 목공소에 가서 '탁자'제작 문의를 하였다.

 

탁자 하나로 많은 병들을 고치고 도 에방하기도 하니 평생의 건강동반자로 최고의 것인데

 

사람들이 거의 모르니 싼가격으로 보급을 해 보면 어떨지 싶어서이다.

 

간만에 타 본 기차인데 외려 고속버스 보다 자리가 불편타.

 

부산에서 버스를 타고 밤에 오르면 내린 뒤 서울 집으로 가는 버스를 타야하는데 이것도 시간 밪추는 것이 중요하다.

 

부산대 앞에서 심야버스가 1시에 있는데 차비는 2,200원이다. 구서 시장에서는 3-4분 쯤이면 있다.

 

그런데 지지난 주는 집에서 졸다가 버스를 놓쳐 택시를 탔는데 차비가 7,000원 정도 된다. 참 아깝다.

 

그래서 지난주는 마눌님이 부산역으로 간다하여 같이 나가서 전철타고 노포동으로 가 12시 밤차를 탔다.

 

차비는 1,100원.

 

문제는 서울에서 1시간 반을 기다렸다는 것이다.  하모 오나? 하모 오나? 하다가 1시간 반을 버스 정류소에서 기다리니 좀 지겹다.

 

물론 기다리는 동안에 걷기 숙제나 8법의 일부를 하고 별헤기 까지 했으니 하루 운동은 다 한 셈이라 장점도 있다.

 

서울 아침 공기는 부지런히 물을 뿌리는 물차 덕분으로 그리 날리진 않는다.

(부산에서도 하는 가 몰라도 한번도 못봤다.)

 

이번엔 모두의 경험을 살려 11시견 구서 시장으로 가서 닭집엘 들려 닭과 맥주를 마셨다.

 

시간 있다 청해도 시간 내어주는 사람들이 없어서(^^) 홀로 앉아 책을 보다가 닭을 뜯다가 맥주를 마시다가....

 

참 할일도 없는 놈인지 .....

 

집에선 졸다가 잘못하면 택시 타야하니 그것이 싫고,

 

너무 일찍가면 서울에서 오래 기다려야 하니 그것도 싫고.....

 

그래도 혼자 있는 시간이 길면 생각하는 시간과 뭔가 볼 시간은 길어진다.

 

일주일 내내 허덕 거리며 살지만 시간은 무한정하여 이것을 처치도 제대로 못해 빌빌거렸던 몇년 전 보담은 조금은 알차다.

 

목요일 오전 서울강남장애인 복지관에서 하는 '몸살림강좌'는 장애니들과의 약속이라 빠질 수 없다.

 

당분간 목요일은 반드시 서울에 머물러야 하는데 그래도 이분들과의 만남은 즐겁다.

 

일주 한번 하는 것이지만 굳어 있는 그분들의 몸이 조금씩 풀리고 스스로 너무 좋아졌다고 하시는 말은 더욱 열심히 하라는 채찍과도 같다.

 

많은 돈을 차비라는 명목으로 길에 뿌리고 다니지만

 

강도사 아버지께서 중풍으로 쓰러지셨을 때 부산 원장께 인도하여 그냥 그것으로 해결한 한가지로도 보상을 충분히 받았다는 아내의 말은

 

기쁨이고도 더 큰 채찍이다.

 

작은 시간을 조금만 투자한다면, 굳어 있는 몸을 조금씩 풀어낸다면

 

조금만 일찍 시작한다면

 

죽을 때 가지 병없이 살 수 있다는 이 즐거움.

 

생노병사가 아니라 생노사를 지향하는 이것은 남에게 몸을 맡기질 않고 내 스스로 조금씩 그 때 그 때 잡아나가니 이 얼마나 대단한가?

 

주변에서 종종 보는 비싼 의료행위는 이미 의술이 아니라 기술이고

 

자본주의적이다.

 

남의 건강을 목숨을 담보로 상대의 돈을 삥 뜯는 이 현실도

 

몸살림운동이 보다 더 대중화 된다면 금방 사라져 버릴 것인데 이것이 어쩌면 꿈일 련지 모르겠다.

 

사람은 지 한 몸위해 잠시 몸을 흔들어 주는 것을 귀찮아 한다.

 

그리고 병에 대한, 몸에 대한 상식이 너무 많고 강고하기도 하다.

 

양의나 한의에 대한  신념 또한 너무 강하다.

 

며칠 전 너무 걸어서 무릎이 퉁퉁 부어 오신 스님 한분의 무릎을 잡아드렸다.

 

그런데 붓기가 빠지지않으면 무엇이든 잘 잡히질 않는다.

 

스님에게 찬물로 마사지(수건등으로 감사거나 찬물에 담구어 약간씩 만져주는 것)를 하시고 며칠 뒤에 다시 하자고 했다.

 

스님은 다음날 약침을 맞았다고 문자고 왔다.

 

그랬구나, 대체로 사람들은 아프면 여기저기 들락거리니 그냥 그런 것으로 알고 잊고 잇었는데

 

다다음주에 전화가 다시 왔다.

 

침으로 해결이 되지 않아 병원엘 갔는데 사진을 찍어 보니 무릎에 연골이 많이 없어지고 남아있는 거싱 너덜거리고 있다고 하신다.

 

정밀 사진을 찍어야 하고 요새 수술은 너무 간단하다고도 부언을 한다.

 

난 웃으며 사진 비용이 얼마냐고 물으니 40만원이란다.

 

수련원에서 석달 수련하는데 30만원이니, 난 그 돈으로 그냥 수련하시라고 권했다. 그러면 무릎 뿐 아니라 다른 몸도 스스로 평생을 돌볼 수 있으니 얼마냐 좋으냐고.

 

선택의 문제에서는 사람들에게 절대 하나를 권하지 못한다. 선택은 본인의 몫이다.

 

퇴행성관절염이란 것은 사실 없다고 봐야 한다.

 

관절의 연골이 너덜 거리는 것은 무릎이 틀어져 연골이 뼈 속으로 파고들고 또 번위를 벋어나 보이지 않을 뿐이다.

 

몇번 두드리면 틀어진 무릎도 바로 돌아오고 연골도 귀신 처럼 제자리 있게 된다.

 

이것이 바로 예수의 기적과 비슷한 것 아니겠나!

 

이것은 절대 기적이 아니지만 현대의학으로 보면 기적과 같다는 말이다.

 

수술을 하면 무릎을 완전하게 쓰기가 어렵다.

 

수술 과정에서의 찌지고 뽁고 하는 아픔과 사용하는 항생제와 진통제 등도 몸을 망친다.

 

스님은 수련을 택했다.

 

시작은 군시렁거렸는데 말이 자꾸 이상하게 번졌다.

 

아침에 도착하여 새끼 된장 끓여 먹이고(계란찜도 했네, 어제 부산한살림에서 사온 딸기도 멕이고) 학교 보낸 뒤

 

씻기 전에 잠시 앉았다 요말 저말 하게 되었다.

 

오늘은 일 몇가지가 있다.

 

10시에 나가 처리 하고 나면 밤중에 들어 올 것 같다.

 

서울에선 잠시 머무는 시간들이 잘없지만 그래도 좋다.

 

부산에선 찾아가는 몸살림을 한다 해 놓고선 몇몇분들 겨우 두번 봐 주었는데 ....

 

5월에도 방문해야 하는데 5월이 목구멍까지 차 있어서 어이될련지 모르것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