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에서 온 사나이 (2007) A londoni férfi The Man from London
http://www.youtube.com/watch?v=uyb-7Mb7irA
opening scene part 1
http://www.youtube.com/watch?v=GATq3wZmFl0
opening scene part 2 .
http://www.youtube.com/watch?v=a8HY9Rd_mfA
아! 속았다. 영상미학이든 뭐든 난 틸다 스윈튼을 보러 갔다.
그러나 그녀는 아주 짧막하게 나오고 땡이다.
묵직한 표정의 그녀 남편이 영화내내 분위기를 더욱 무겁게 하고 긴시간을 할애하여 비추는 모든 화면들이
깊은 밤의 수령으로 빠져들듯하다.
스릴러적 요소가 많은 이 작품은 장면 한하나가 다 그림이다. 흑백 화면 속에 길게잡아내는 카메라는 인간의 심리적 갈등과 고통 그리고 번민을 깊이 있게 다루면서 다가간다.
비추는 주변 배경들도 이런 심리와 연관되어 돌아간다.
너무 마음이 가벼워 억눌리고 싶을 때 이 영화를 보면 블랙홀로 빨려들어가는 체험을 가질 것이다.
1. 항구의 여객선에서 내리는 손님들은 바로 연결된 기차를 타고 자기들의 목적지로 향한다.
첫장면 매우긴기간을 할애한 이 항구장면은 영화의 긴장감도 주지만 난 부러운 시선으로 참긴시간을 지켜보았다.
대중 교통의 연게가 매우 훌륭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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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정보 드라마 | 독일, 프랑스, 헝가리 | 132 분
감독 벨라 타르
출연 미로슬로프 크로보트 (마로인 역), 틸다 스윈튼 (카멜리아 역), 아기 시르테시 (브라운 부인 역), 야노스 델시 (브라운 역)
줄거리
항구 근처 기차역에서 일하는 말로인은 몹시 예민한 성격의 아내 카멜리아와 딸 헨리에트와 함께 오래된 아파트에서 산다. 어느 늦은 밤, 근무 중이던 말로인은 부둣가에서 일어난 격렬한 싸움을 목격하는데, 그는 싸움 도중 살해당한 시체와 함께 바다에 던져진 가방을 건져 올린다. 가방 속의 거액을 본 말로인은 깜짝 놀라 아무 말도 할 수가 없다.
흑백촬영, 롱테이크의 미학 등으로 세계를 놀라게 한 벨라 타르가 조르주 심농의 동명 범죄소설을 영화화했다. 영화 시작 후 10분이 넘는 롱테이크 항구 장면 등을 통해 벨라 타르의 영상미학을 체험할 수 있다. 특유의 영상미로써 인간의 어두운 내면을 끄집어냈으며, 암울하고 냉혹한 누아르영화들을 떠올리게 한다.(부산영화센타)
줄거리
조르주 심농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벨라 타르의 최신작으로 살인 현장을 목격한 이후 인생이 바뀐 한 남자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장르적으로 느와르에 속할 뿐만 아니라 제작 과정에서 프로듀서가 자살하는 등 우여곡절을 겪었던 영화. 빛보다 어둠이 두드러지는 배경 위에 한 톤 한 톤 높아져 가는 말다툼과 곧바로 이어지는 불편한 정적에 분절되지 않은 롱테이크가 결합되어 장르적 긴장감을 더해준다.
(제9회 전주국제영화제)
이영화의 키워드 : 소설원작
제작노트
영화는 어떤 언어로도 설명될 수 없는 독특한 시각적 경험이다. 이 사실을 굳게 믿는다면, 벨라 타르의 영화를 절대 놓쳐서는안 된다. <런던에서 온 사나이>는 <베르크마이스터 하모니즈> 이후 7년 만에 완성한 ‘영화몽상가’ 벨라 타르의 신작이다. 모두 28개의 쇼트로만 구성된 이 영화는 배에서 기차로 이동하는 인파를 보여주는 오프닝 항구 신에만 13분짜리 롱 테이크를 활용할 정도로 특유의 영상미학을 구축한다. 그렇다고 그의 영화가 단순히 카메라워킹을 자랑하는 것은 아니다. 이것은 순수한 경험의 영화다. 관객은 영화 속 캐릭터들과 함께 시간의 경과와 침묵을 피부로 느낀다. 중반까지 어느 한 장면조차 쉽게 파악할 수 없지만, 바로 그런 불확정성이 스크린을 긴장감으로 가득 채운다. 안개 속을 거닐듯이, 한 인물의 부조리함을 뒤쫓으면서 인식의 지도가 그려진다. 범죄소설의 대가 조르주 심농의 동명소설을 영화화한 <런던에서 온 사나이>는 바닷가 기차역에서 야간 근무하는 가난한 전철원 마로인이 거액이 담긴 가방을 슬쩍 가로채면서 사건이 발생한다. 결국 마로인은 돈을 욕심 낸 대가로, 우발적으로 살인의 덫에 빠져든다. 고딕 스타일의 암울함이나 느와르의 냉혹한 법칙이 흐르는 이 세계는 오손웰즈의 <악의 손길>이나 캐롤 리드의 <제3의 사나이>를 떠올리게 만든다. 심농이 기존의 범죄소설에 볼 수 없던 독특한 심리묘사를 이끌어낸 것처럼, 타르 역시 인간의 어두운 내면을 투박하게 날것 그대로 포착해낸다. (전종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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