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엘라 - 바바라의 동생

무거운 빈가방 2013. 4. 26. 00:30

 

옐라 (2007) Yella

 

 

http://www.youtube.com/watch?v=idffTheh0kI

 

 

깜빡 속을빤 했다. 엘라의 그녀가 바바라 아닌줄 알았다.

무표정한 듯 속으로 자신을 감춰넣는 마술주머니를 가진듯한 그녀에게서 바바라 내음이 무척 많이 났다.

 

 가끔 웃어주는 모습은 자신의 슬픔에 대한 또 다른 표현으로 느껴진다. 그런 그녀가 머리 모양만 바꾼 바바라인 줄이야.

 

이놈의 눈살미는 참 대단하다. 그리 푹 빠진 배우가 누군지도 모르고 영활 끝까지 봣다니?

 

 엘라는 바바라의 다른 이면이다. 배경은 통독으로 보이지만 보여주는 곳들이 사람이 별로없는 황량함이다.

도시도 건물만 있지 사람내음이 없다.

그곳에서 일자리 제대로 없고 서로 속이는 사슬들이 널려있다.

그녀는 살기 위해 바둥된다. 과거의 굴레에서벗어나려 더 바둥댄다.

 그럴수록  똥수도 점점 더 늘어난다.


스토커하는 전남편에서 벗어나야겟고 일도해야겟고 그래서 자신을 찾아야하는 강인한 엘라는 자신을 감도는 붕불인듯한 여건에 늘 안절부절이기도 하다. 당당하지만 그녀는 불안에 절여있다.

 

 

이런 것들은 바바라에서 보여준 여러가지 소리들, 여기선 차량의 소음들. 눈엔 보이지 않지만 들려오는 까마귀소리 등등이 더욱 불안감을 증폭시킨다.

 엘라에서는 자주 비춰주는  물은 오륙도 앞 sk 아파트에서 보는 그런 우울함과 암울함으로 강조되어진다.

 이 모든 것들이 엘라가 가야할 엔딩을 위한 장치로 작용한다.


그녀를 비추는 카메라는 표정에 못이 박힌 듯 따라다니고 주변을 감싼 블안에 흐느끼는 그녀 모습은 역설적으로 섹시하기도 하다.

 바바라의 후편이라해도 좋을. 동독에 머문 바바라가 통일동독에서 뭔가 아둥되는 프리퀄이라해도 좋을!

 

 

 

 

 

 

 

 

 

 

 

 

 

 

요약정보

로맨스/멜로, 스릴러 | 독일 | 85 분 감독크리스티안 펫졸드 출연니나 호스 (옐라 역), 데비드 스트리에소브 (필립 역), 히네르크 쇠네만 (벤 역), 부르크하르트 클라우스너 (닥터 군텐 역)

 

 

 

줄거리

 

옐라는 실패한 결혼생활과 부서진 꿈을 뒤로한 채 새로운 삶을 찾아 고향을 떠나기로 결심한다. 무엇도 그녀를 막을 수 없다. 심지어 정신이상자인 전 남편이 그녀가 떠나던 날 교통 사고를 일으켜도, 그녀의 앞을 막지는 못한다. 젊은 이사 필립에게 비서직을 제안 받은 후 옐라의 인생은 바뀌기 시작한다. 투자 사업 쪽에는 전혀 경험이 없지만, 아름다운 외모와 도도함을 무기로 협상에 능력을 발휘하는 옐라. 이사 필립과의 애정 관계도 희망적이다. 하지만 허공에서 이상한 소리가 들리고 기묘한 사건들이 옐라를 괴롭힌다. 그녀의 새 인생은 현실이라고 하기에는 너무 완벽했던 걸까? 베를린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배우 니나 호스의 열연이 빛나는 작품.

 

 

이영화의 키워드 : 사랑

 

수상정보2회 서울충무로국제영화제(2008) 초청독일영화사 특별전(크리스티안 펫졸드)

58회 독일 영화상(2008) 수상여우주연상(니나 호스)

57회 베를린국제영화제(2007) 수상은곰상-여우주연상(니나 호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