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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망 / 제리코 - 어중쭝하게 분출한 욕망 같은

무거운 빈가방 2013. 5. 1. 00:30

 

열망/ 제리코 (2008) Jerichow

 

http://www.youtube.com/watch?v=VlgHdr2-SBM

 

크리스티안 펫졸드 영화를 졸지에 세편을 보게 되었다.

 

그의 영화는 자본주의나 권력의 힘에  의해 짓눌리는 인간의 나약함과 맞서는 또 다른 이면을 다양한 욕망을 통해 보여주는 것 같다.

 

늘 혼자가 될 수밖에 없는 사회적 외롬과 아픔은 기본으로 깔린다.

 

이런 무거운 주제를 소화해 내는데는 '나나 호스'란 배우의 힘이 절대적인 듯 하다.

 

그녀는 약간은 굳어있는 듯한 몸으로 그만큼 또 굳어잇는 표정과 함께 외롬과 두려움 그러면서 감추기 힘든 욕망의 표출 까지 참으로 조금조금씩 풀어낼 줄 아는 배우이다.

 

열망(제리코)은 나나호스를 살리기엔 내용이 충분치 못하지만 일관된 주제 속에 놓여있는 것은 분명하다.

 

바바라 - 엘라 - 열망(제리코) 이 순서로 영화를 보았는데 갈수록 긴장감이 떨어지는 것은 내 탓 보다 뭔지 모르겟지만 감독이 가진 응집력이 떨어지는 탓으로 돌리고 싶다.

 

3편다 팽팽한 긴장감을 가지게  만들어 놓고선 결론은 김빠진 한국 맥주같은 느낌을 주니 보고난 뒤는 좀은 허탈해 진다.

 

결론으로 가장 좋앗던 것은 엘라이며 바바라는 좀 따뜻해졌다는 느낌이고 열망은 뭐.....독일 사회에 이민자를 끌여드린 정도이니 거서 거다.

 

어느 쪽이든 조금만 더 깊이 들어갔으면 좋겠다.

 

 

 

 

 

 

 

 

 

 

 

 

요약정보드라마 | 독일 | 93 분 |

감독 크리스티안 펫졸드

출연 벤노 퓨어만 (토마스 역), 니나 호스 (로라 역), 힐미 쇠저 (알리 역), 안드레 헤니케 (레온 역

 

 

독일의 북동부에 위치한 작은 마을에 아프가니스탄 전쟁에서 불명예 제대한 토마스가 돌아온다. 고향에 정착하려고 부모님의 집을 수리하던 중 터키계 사업가 알리와 묘한 분위기를 풍기는 그의 아내 라우라를 만나게 된다. 토마스는 점점 라우라에게 끌리게 되고 그녀의 불안정한 삶의 틈으로 들어가게 된다. <포스트 맨은 벨을 두 번 울린다>의 펫졸드 버전이다.

(한국영상자료원)

 

제작노트

한적한 마을, 군대에서 불미스런 사건으로 불명예 제대한 토마스는 터키인 사업가 알리의 도움으로 일자리를 얻는다. 토마스는 매력적인 알리의 아내 로라와 가까워지고, 세 사람의 안정적이었던 삶은 무너지기 시작한다. 욕망과 배신이 복잡하게 얽힌 삼각관계를 다룬 작품.

 

새로운 삶의 터전을 발견하는 것은 언제나 나의 흥미를 자극한다. 모든 불가능한 일들에 맞서서 자신의 삶을 개척해나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도 마찬가지다. 그들은 도달하는 곳마다 실패와 직면하지만, 그럼에도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앞으로 나아간다. 종종 이러한‘홈 빌더’는 사회와 동떨어져 살아가는데, 사회와 떨어져 섬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는 로빈슨 크루소를 떠올리게 한다. 무역로, 현대 자본주의, 모든 것을 이해하려는 사람들의 열망, 새로 시작하기와 같은 홈 빌더들의 이야기는 결국 재건에 관한 것이다. 로빈슨은 자신만의 세계를 재건한 것이다. 타인, 우정, 사랑이 그의 삶을 변화시키지만, 그 모든 것은 결국 무너진다. 보금자리와 사랑이라고 여겼던 것은 감옥과 모멸감으로 돌변하고, 우정이라 여겼던 것은 사업적인 관계로 대체된다. 터키인 사업가와 그의 아내 그리고 최근에 군대에서 퇴출당한 군인, 이들은 각자의 세계를 뒤흔들어 놓는 숙명적인 관계에 놓인다. 그들은 모두 자신만의 비밀을 가지고 있으며 사랑과 안정을 열망하지만, 그들이 원하는 안전은 배신으로 인해 산산이 무너진다.

(2008년 제13회 부산국제영화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