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 다이어리 (2010) Poll The Poll Diaries
http://movie.daum.net/moviedetail/moviedetailVideoView.do?movieId=59901&videoId=40958&t__nil_VideoList=thumbnail
파올라 비르의 연기(킴베이싱어를 많이 닮은 모습, 영화 내내 그녀가 오버랩 되기도 한다.)
http://www.youtube.com/watch?v=4icMSsHiAK4
음악은 간혹 거칠지만 애잔하여 끝날 때 까지 사람의 마음을 가라앉히고 깊은 호흡을 하게 만든다.
한장소에서 줄다리기 하듯 펼쳐지는 이야기는
사람의 속을 들여다 보려는 의사와 세상을 느끼려는 사람 사이의 대립을 보여준다.
이 대립은 바다 위에 지어진 오래된 성같은 집과 제재소를 개조해 만든 낡은 실험실과의 대조로도 보여준다.
그렇지만 전체적 분위기는 무겁고 숨막힌다. 여배우가 웃어주는 미소를 제외하면.
사람은 변하지 않는다는 의사의 소신은 나중 나치가 인종 청소를 하는 근거를 마련하는 듯 할 정도로 끔찍하다.
변화에 희망을 품은 사람들은 이 집이 매우 섬득한 집이엇으리라.
발칸반도, 독일어를 주로 사용하는 러시아지역, 역사적 배경은 잘 모르지만 인종적 영토적 분쟁이 끝없을 것이라 짐작이 간다.
여기에 아나키스트와 인체해부에 잔뜩 관심을 가지고 남성적 사고(당시엔 그리 생각했던)를 하는 소녀와의 만남은 사랑과 희생에 대해 숨막게 숨바꼭질 시키며 하나씩 찾아나간다.
모든 촬영을 한장한장의 콘티에 의해 했다 싶을 정도로 구도적이면서도 아름답다.
엄청난 공과 비싼 돈을 들인 건물은 외형적 특징만이 고고하게 나타나지만
실제로 살아움직이듯 펼쳐지는 곳은 제재소의 낡은 건물이며 마찬가지로 3층 구조로 되어 있으나 인간의 묘한 심리가 숨어있는 곳으로 묘사된다. 그리고 사건의 대부분이 이곳에서 이루어짐은 당연하고.
해골을 잘라서 범죄인의 표상을 골로 알아 보려는 의사
잡히면 그리 박제화로 갈 무정부주의자
의사의 부인을 사랑하고 의사를 미워하지만 그의 명령에 따라야하는 하인
의사의 새부인과 그녀의 아들
이 지역의 역사적 배경을 유지시켜줄 정복자 제정러시아의 군인들
이들 사이를 줄다리기하는 호기심과 애정이 가득한 오다.
영화의 긴장감은 엔딩 자막으로 더 클라이 막스를 이룬다.
실존 인물이었던 사람들의 비극성은 마무리 음악과 그들의 생사가 어울져 끝을 맺기에
비극적 깊이가 더욱 빛을 발한다. 불이 켜질 때 가지 떠나지 말아할 이유이다.
그 어떤 상상력 보다 실제 삶이 더 끔찍하고 암울하기도 하지만 희망적이기도 하다. 그래서 더욱 더 감동적임을 '폴'에서 충분히 보여준다.
요약정보 드라마 | 독일, 오스트리아, 에스토니아 | 124 분 | 개봉 2013-05-30 | 홈페이지해외 www.poll-derfilm.de/ 제작/배급(주)미로비젼(배급), (주)토러스엔터테인먼트(수입), 트리니티 엔터테인먼트(수입)
감독 크리스 크라우스
출연 파울라 비르 (오다 본 시어링 역), 에드가 젤게 (에보 폰 시어링 역), 탐베트 투이스크 (슈납스 역), 지네트 헤인 (밀라누 폰 시어링 역)
2011년 독일영화상 촬영상 등 4개부분 수상, 제5회 로마국제영화제 심사위원 특별상
독일의 여성작가“오다 셰이퍼”의 실화를 바탕으로 1914년 1차 세계대전을 배경하에 14세 소녀 오다 본 시어링이 당시 속국 에스토니아 출신 무정부주의자 스납스를 만나면서 겪게 되는 운명적 사랑에 관한 영화이다. 시나리오 작가로써 영화계를 입문한 크리스 크라우스 감독의 이력처럼 과장된 감정을 자제하며 풀어내는 연출력과 탄탄한 서사적 구성을 강점으로 차세대 독일영화의 주자로 주목받고 있으며, 40년째 여죄수들에게 피아노를 가르치는 노선생의 이야기를 다룬 2006년작 <포미니츠>로 감독으로써의 입지를 더욱 확고히 하는 계기가 되었다. 타고난 이야기꾼인 감독의 잠재력이 유럽 최대의 제작비와 스케일과 조우해 탄생한 <폴 다이어리>는 대중적 다가섬이 있는 영화이다. (영화의전당)
줄거리
1914년 여름, 14살 소녀 '오다 본 시어링(폴라 비어 분)'은 베를린을 떠나 가족이 있는 에스토니아로 간다. 당시 에스토니아는 독일과 러시아 연합의 지배 하에 있었다. 어느 날 큰 부상을 입고 숨어 있던 에스토니아인 '슈납스(탐벳 투이스크 분)'를 발견하게 되고, 정성스럽게 치료해준다. 점령국 독일 출신 오다와 속국 에스토니아 출신 무정부주의자 슈납스는 서로 함께 할 수 없는 관계임을 알게 되지만, 사랑의 힘으로 극복하고 함께 떠나기로 결심한다. 하지만 1차 세계대전 발발로 주변 상황이 혼란스러워지고, 두 사람의 미래 또한 장담할 수 없게 되는데…
이영화의 키워드 : 전쟁, 실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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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발트해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전쟁과 사랑의 대서사시
61회 독일 영화상(2011) 수상남우조연상(리치 뮐러), 촬영상(다니엘라 나프), 미술상(실크 뷰어)
5회 로마국제영화제(2010) 수상심사위원특별상(크리스 크라우스)
후보공식 경쟁부문(크리스 크라우스)
35회 토론토국제영화제(2010) 초청스페셜 프리젠테이션(크리스 크라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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