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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로 가는 전봉준> : 동학혁명의 그림이 선명하게 그려지는, 극단 배관공

무거운 빈가방 2020. 6. 28. 09:19

<서울로 가는 전봉준> : 동학혁명의 그림이 선명하게 그려지는

 

 

 

영화의 전당 야외극장에서 <극단 배관공>에서 낭독극장 <서울로 가는 전봉준>을 했다.

 

*** 출연 : 박찬영, 엄지영, 양지웅, 강원재, 윤장원, 김진주, 이은주, 황자미, 강격숙, 안로검,

             박복남, 조민화, 이정희, 김미라, 송서윤

 

이 날 행사는 무대를 꾸미거나 하는 제대로 갖춘 행사는 아니다. 시민들을 위해 관람료 없이 진행하기에 아무나 지나다가 볼 수도 있고 보다가 가도 된다.

 

그러다 보니 옆에서는 아이들 재잘거리는 소리와 자전거, 퀵보드 구르는 소리도 매우 요란하고 아이들도 들락거린다. 그래서 소리라도 제대로 들리려나 걱정.

 

<오른쪽 서 있는 배우는 TV 드라마에도 출연했고, 하고 있단다. 처음 출연 하겠다는 약속 때문에 한달 넘어 매주 서울에서 내려와서 이야기 나누고 대본 준비도 같이 하고 헸단다. 약속을 지키는 배우. 앞으로 기대도 크다.>

 

 

    < 인상적인 여는 인사 : 관객석에 앉아 있다가 시작을 알리니 손 흔들고 춤추면서 무대로 등장한다.>

 

 

간단한 소개와 공연이 바로 시작.

 

소리 전달은 엄청 좋고 배우들의 열연도 대단하다.

 

낭독극은 배우가 별로 움직이지 않으니 관객의 상상력도 중요하다.

 

그런데 굳이 상상할 필요도 없다.

 

큰움직임 없는 배우의 목소리와 제스처 만으로도 열연 덕분으로 충분히 감흥을 일으킨다.

 

야외무대, 시민행사라 자연 시간은 짧게 가져갈 수밖에.

 

몇 개의 막으로 동학혁명을 대변하지만 전체 그림이 휜히 그려질 정도로 절제와 전달이 뛰어나다.

 

 

육십 넘어 다른 것도 해 보고 싶다고 달라들은 마눌님의 열정은 대단하다.

 

작년 영화의 전당에서 <시민극단 > 모집에 참여하여, 오디션 합격.

그리고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 두 개나 배우로 출연.

 

야외무대에서도 <극단 배관공>이라는 프로들과 함께 무대에 오른 왕초보 마눌님.

난 가족이니 당연히 참석했지만 사람들이 많이 참여치 않아 참 아쉽다.

별 부담없이 볼 수 있는 낭독극의 장점을 듬북 느끼고, 즐기고 한다.

 

작은 움직임 속에서도 배우들의 열정은 넓은 공간으로 퍼져 나간다.

 

너무도 짧은 마눌님의 경력은 그의 특출한 도전 정신과 노력으로 충분히 메운다.

 

15명의 배우, 장구와 북, 사회, 연출.

 

작은 인원과 노력으로도 영화 몇편 이상의 감동을 줄 수 있다는 것을 오늘 보고 느낀다.

 

<앞에 두 배우는 전체 배경 설명을 한 나레이터 들이다. >

 

 

<카메라가 많이 흔들린다. 귀로 듣는 소리 보다 카메라에 저장된 소리가 많이 퍼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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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레라움 토요야외콘서트는 영화의전당의 대표적인 앵커 프로그램으로 가족, 친구, 연인들과 함께 영화의전당 야외극장에서 편안하게 음료와 간식을 즐기며 공연을 관람할 수 있는 무료 프로그램입니다. 올해는 특히 코로나19로 인해 문화공연 등이 중단되어 위축된 공연계와 관객들을 위한 힐링콘서트로 꾸며질 예정입니다.

 

627일에는 낭독극장 '극단 배우, 관객 그리고 공간과 함께하는 <희곡 삼매경>'을 마련했습니다.

 

낭독극장 극단 배..공과 함께하는 <희곡 삼매경>은 드라마를 통해 인문학적 소양을 쌓을 수 있는 낭독프로그램입니다. 부산에서 활동 중인 다수의 배우들이 참여한 희곡 낭독 프로젝트 <희곡 삼매경>에서 낭독되었던 100편의 작품 중 "서울로 가는 전봉준"이라는 작품을 낭독극으로 선보입니다. 전통연희극형식으로 신나는 악(사물놀이)도 함께 진행될 예정입니다.

 

<두레라움 토요야외콘서트>문예회관과 함께하는 방방곡곡 문화공감의 일환으로 사업비의 일부를 문예진흥기금으로 지원 받아 진행되는 사업입니다. 이를 통해 국민 모두가 예술이 주는 기쁨과 문화를 통한 행복을 누릴 수 있도록 하고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