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인비저블 라이프 : 찌질하고 지저분한 남자들 속에서 생을 보내는 두 자매의 이야기

무거운 빈가방 2020. 7. 4. 00:36

인비저블 라이프 : 찌질하고 지저분한 남자들 속에서 생을 보내는 두 자매의 이야기

 

1950년대 남미는 아직 미국이 정치적 개입을 깊숙히 하지 않는 때라 비교적 자유롭고 경제도 좀은 풍요로운 때다.

그렇지만 카톨릭의 사상적 지배가 여전히 강해 여성의 행동은 제법 제한이 있다.

 

사랑에 빠진 언니가 가출 뒤 임신 하여 돌아오자 아버지는 쫓아내 버린다. 그리고 엄마에게도 함구령을 내리고 이들의 만남은 끝이다.

 

언니는 사랑하는 동생에게 그리움과 애정으로 편지로 보내지만 한통도 전달 안되는 것은 당연.

피아노에 소질을 보이는 동생도 결혼을 한다. 아이를 낳는다. 그래도 음악에 대한 갈증으로 응모를 하고 합격도 한다.

 

언니가 그리워 탐정에게 일을 맡겨도 소식 없다가 어느날 죽었다 납골당에 안내 받는다.

여기서 아버지의 말 실수로 언니가 왔다가 쫓겨난 것을 알게 되고 동생의 분노는 폭발한다.

 

참 가슴아픈 내용이다. 혼전 임신 이유로 전쟁 중인 것도 아닌데 가족과 생이별 한다.

이들의 그리움은 편지로 상상으로 독백으로 나온다. 그런데 모든 남자들은 권위만 가지고 있고 참 무능하고 여자엔 아무 관심이 없다.

 

그냥 결혼 하고 자고 낳고 밥 얻어먹고 사는 것이 전부 같다.

 

권위만 있는 세상에서 자매가 살아가는 방법은 다르지만 서로 힘들고 별로 달라 보이지도 않는다.

죄절하지 않고 뚫고나가려는 노력, 가족이란 문제, 그리움이란 문제..

참 징하게 다가가고 표현 하고 가슴을 때린다.

 

언니(귀도역 : 줄리아 스토클러)는 <에바 그린>(몽상가들, 씬 시티 등 출연)을 참 많이 닮았다. 눈을 꼴쳐보거나 멍한 표정이나 .. 상대를 약간 비욱는 듯한 미묘한 미소까지.. 처음엔 동생 쯤 되는 줄 알았다.

 

남미 음악들이 대체로 만정적이지.. 깔린 노래와 음악들은 뭉클한 가슴을 더 쓰리게 만든다.

 

아버지나 남편에게는 권위만 있지 여자는 없다!

대체로 우리들도 그러한 시대에서 살았지만 아직도 여전하고 고통 받는 여자나 인간은 넘쳐난다.

<생이별>이란 말이 가장 잘 어울리는 영화 <인비저블 라이프>,

꿈을 버리고 희생하고 참아야만 하는 삶에서 인간들이 함께 봉기하자!

 

<포스터도 그렇지만 장면들이 몽환적인 것들이 많다. 그리움으로 세상을 사는 눈물젖은 여인들의 이야기가 대체로 어둡고도 쓸쓸함이 장면으로 나타난다.>

 

인비저블 라이프(2019) The Invisible Life of Eurídice Gusmão, A Vida Invisível de Eurídice Gusmão

 

드라마 브라질 2020.06.24 개봉 140, 청소년관람불가

감독 카림 아이노우즈

주연 줄리아 스토클러, 카롤 두아르테

 

사랑하는 나의 동생, 에우리디스에게

시간이 얼마나 걸리든, 나는 너를 꼭 찾아갈 거야.

 

1950,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구스망 집안의 두 딸, 에우리디스와 귀다는 보수적인 아버지 밑에서 자란다. 아버지 마누엘의 엄격함에 지친 언니 귀다는 잘생긴 항해사와 사랑에 빠져 몰래 그리스로 달아난다. 피아니스트가 꿈인 여동생 에우리디스는 언니를 그리워하며 기다린다.

 

한편, 임신한 채로 홀로 돌아온 귀다를 아버지는 매몰차게 쫓아내고, 에우리디스는 언니가 돌아온 사실도 모른 채, 귀다의 행방을 찾는데...

 

언젠가 다시 만날 거라는 희망을 놓지 못하는 자매 이야기,

운명에 맞선 여성 서사의 매혹적인 걸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