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일라스 가는 길(2018) Journey to Kailash
나이든 엄마를 모시고 먼 길을 걷는다. 시베리아 몽골 히말라야 중국의 티벳지역...
37에 혼자 몸되어 아이들과 봉화골짜기서 사는 84세 할매가
시원찮은 무릎으로 세상을 걷는다.
자식들의 안녕과 자신이 끝까지 걸을 수 있음을 기도하지만 동시에 인류의 안녕도 기원한다.
중국의 티벳에선 기도한다
부처님 저 불쌍한 국민들이 무슨 잘못이 있습니까? 다 저 욕심많은 놈들의 잘못이지요. 내 이를 줄 알았으면 안왔을겁니다. 그저 잘 도와주이소....
그렇다. 난 늘 그리 생각했다. 지금 티벳에 성지순레한다고 가는 불교신자나 여행객들은 사실 티벳을 보는 것이 아니다. 중국의 폭압과 식민지를 보는 것 뿐이다. 그 곳에서 뿌린 돈은 결국 티벳을 영원히 폭력에 시달리게 만들고 독립을 불가능하게 만드는데 큰 역할을 한 것이라고....
사람들은 생각 못하는데 이 할매는 그것을 바리 안다. 절로 고개숙여진다. 티벳에 아직은 가지마라. 제발 가지 마라.
대단한 할매에게 박수를 보낸다.
함께 같이 한 자식들에게도..
1. 영화 본 뒤 내 기분을 이야기 했다가 마눌님 신경만 끍었다. 말안할라 켔는데 말이 튀어 나외 버렸다. 화를 많니 내고 말도 안할라칸다. 영화잘 보고 감명받고 나왔는데 문디가 친믈을 껴 얹었으니..
2. 이유는 ?
모자가 함께한 긴 여정의 다큐인가?
장면장면 아름다움과 엄마의 용기를 보여주는 영웅담인가?
많은 편집과 그 많은 여정을 90분 동안 보여 주는 엄청 많은 장면들... 그리고 음악.
끝에는 얼음 계곡을 할매 혼자 빌빌대며 건넌다. 힘들어 누워서도.. 가능한가?
카메라 두고 가서 잡고 같이 건너야하지 않는가?
카메라는 엄마가 힘들어 하는 장면과 용기와 용맹함을 담으려고 연출을 지나치게 한 느낌을 갖게 만든다.
그래서 이 아름다움에도 불구하고 불편타.
아뭏든 마눌님은 엄청 감동으로 울고 난 불편으로 졸다보다를 반복한다.
그리고 내가 감정 두드리고 마눌님은 나에게 침묵을 ..
3. 2를 말한다고 영화가 안좋았다는 것은 절대 아니다. <워낭소리>에서 소를 가지고 약간의 연출한 장면들이 나온다. 감독 마음이지만 다큐에 지나친 연출은 사람을 불편케 할 뿐만아니라 때로는 진실이 묻혀버리기도 한다.
***************************************
다큐멘터리 한국 2020.09.03 개봉 89분,
감독 정형민
주연 정형민, 이춘숙
‘언제 또 이곳에 올 수 있을까. 나는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할망구’
- 할머니의 ‘파미르 일기’ 중
돌아오지 못한 사람들을 위해 기도를 올리고자 했던 어머니
지구에서 가장 아름다운 일출과 푸른 새벽을 만날 수 있는
티베트의 성지 카일라스로 떠났다.
바이칼 호수에서 티베트까지, 인생을 닮은 아름다운 길 위에서
“여든 네살 생일을 정말 축하합니다!“
여든넷 할머니와 마흔아홉 아들이 모험에 나선다. 시베리아의 영혼이라 불리는 바이칼 호수를 시작으로, 몽골 평원, 고비 사막, 중앙아시아, 파미르 고원, 타클라마칸 사막, 칭하이-티베트 고원을 지나, 티베트의 카일라스 산으로 먼 길을 떠난다. 생애 최초 해외여행으로 카일라스로의 여정을 선택한 할머니, 할머니의 여정은 사색의 길이자 치유의 길이기도 하다.
(2018년 제3회 울주세계산악영화제/이정진)
'영화' 카테고리의 다른 글
디바: 수직으로 떨어지면서 벌어지는 1등이라는 욕망 (0) | 2020.10.11 |
---|---|
공포분자: 희망은 공허하고 좌절은 깊다. (0) | 2020.10.09 |
교실 안의 야크: 어머니 자연이 보여주고 목동이 들려주는 별빛같은! (0) | 2020.10.05 |
테넷 : 150분 이란 시간이 사라져 버리는 경험, 그냥 보면 되는 (0) | 2020.10.02 |
남매의 여름 밤: 여름은 생각 보다 훨씬 더 치열하고 아름다웠다. (0) | 2020.10.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