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첫사랑 - 금세공의 색깔과 다른 잿빛의 영화

무거운 빈가방 2011. 3. 2. 00:30

11-01-19 첫사랑

 

몸(날씬한)에 대한 집착을 애인에게 강요하는 남자의 이야기다.

 

처음 만난 여성(요새말로하면 채팅으로 만난거다. 팬팔을 했을려나?)을 보고 생각 보다는 뚱뚱하다 한다. 그러면서 자기의 일기엔 스스로 날씬하다고 생각하는 여성은 이상한 사람이라 한다.(모든 du성은 살을 좀 더 빼야 보기좋고 본인에게도 좋을 것이라 생각하는 인물이다.)

 

그는 자신의 생각이 어김이 없다고 믿으면 자기가 한 말을 상대가 무조건 인정하길 바란다. 이런 생각 중 하나가 여성은 날씬해야 한다는 자기 기준이다.

 

그를 사랑한 그녀는 점점 지친다. 몸무게를 10Kg을 빼야하는데 굶는다고 얼쭈 미칠지경이다.

 

몰래 음식을 먹는다. 금 세공사인 그는 상대를 보기만 해도 금의 무게를 재듯 어느 정도의 상태를 알아차린다.

 

드디어 일이 터진다. 식당에서 음식을 시켰는데 친구를 만나 잠시 친구자리로 간 사이 채소만 시킨 그녀는 남자의 고기를 먹기 시작한다. 잠시 눈치 보다고 얼른 한 포크 먹다가 점점 빠져든다. 그것을 본 남자가 쫓아오자 주방으로ㅗ 도망가 그곳에서 모든 음식을 다 먹으려고 한다.

 

그녀가 춤추다 넘어져 의사가 진찰을 할 때도 그는 괜찮다고 진찰을 거부한다. 그러면서 그녀에게 괜찮다고 말할 것을 강요한다.

 

사랑과 사람의 마음은 강요로 되지 않는다.  자연스레이 믿음 속에서 서로의 희망이 커지는 법

 

그의 강요, 그의 지나친 고정관념 결국 비극으로 치닿는다.

 

첫사랑은 금은세공사가 직업적 섬세함과 외로움을 한 여성을 만나면서 그에 대한 사랑과 관심을 보여준다.

 

화면은 언제나 그의 주변에 가로막혀잇는 단절된 세상을 보여주고 그의 침묵을 보여준다. 작업방은 금으로 가득 차 있으니 단절이 철저할 수 밖에.

그렇듯 그의 생각도 세상과의 또 다른 단절을 가지다 보니 일어나는 대화 생활 모습 등은 늘 우울할 수 밖에 없다.

 

음악이 별로 없는 조용한 화면 속에서 보여주는 매우 차분하지만 비극적인 영화이다. 첫사랑의 지나침은 마지막 사랑이 될 것이다.

 

집착력이 강한 관심으로 인한 사업의 실패와 아울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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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사람이 만나는 첫장면이다.

http://www.youtube.com/watch?v=r-ntROfkceU

 

화자는 매우 흐리게 처리되지마 ㄴ그들은 대화를 나눈다. 주변은 맑게 비춰준다. 제법 재미잇는 화면이다.

http://www.youtube.com/watch?v=cLRzxnXHp1o&feature=related

 

살을 빼기 위한 몸부림.

http://www.youtube.com/watch?v=-EQgur3mClA&feature=related

 

 

보석 디자이너 비토리오는 소니아와의 첫 데이트에서 그녀에게 푹 빠진다. 반면 겉으로 마음을 드러내지 않는 비토리오의 태도에 소피아는 약간 빈정이 상한다. 하지만 은근하게 다가오는 그가 마음에 들어 결국 비토리오와 동거를 하게 된다. 이들의 생활은 별 문제가 없어 보이지만 비토리오가 소니아의 몸매에 집착하면서 이들의 사랑은 이상한 방향으로 흐른다. 말랑한 제목과 달리 지나친 욕망에 대한 공포영화에 다름 아니다.

 

영화명 : 첫사랑
(Primo amore / First Love)
감   독 : 마테오 가로네 / Matteo Garrone
등   급 : 18세 이상 관람가
출   연 : 비탈리아노 트레비잔, 미켈라 세스콘
정   보 : 2004 | 100min | 이탈리아 | 35mm | Col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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