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야생마 - 젊음과 늙음의 뚜렷한 대비, 영리한 밀러

무거운 빈가방 2011. 3. 11. 00:30

야생마 (1961) The Misfits

 

 

클라크케이블이 보고싶어 '야생마'를 보러갓다.

 

그의 인상은 여전했으나 이 때 그의 나이는 이미 많은 듯 보였고 영화를 끌어가기도 약간은 힘들게도 보엿다.  물론 세상을 저버린지 한참되엇지만 영화에서 그의 늙은 모습을 보니 뭔가 기분이 묘했다.

 

그에 대비해 마를린 몰로는 한참 물이 오른 여성으로 보인다. 그녀의 표정은 이전에 보앗던 것 보담 훨씬 다양해졌고 연기도 숙성되엇다. 늙은 남자들 사이에 그녀가 놓이니 참으로 빛이나고 상큼하다.

야생마에서의 역할은 고독한 남자들이 어떠한 상태에 놓여잇더라도 마음을 녹여주고 이해해 주며 함께 하려는 대지의 어머니 같은 역할이다. 백치미를 보인다는 그녀는 이 역할에 너무도 잘맞아떨어진다.

 

돈을 쫓지만 자신의 명예나 자존심을 잃지 않고 끊임 없이 도전하려는 서부 남자들의 모습을 박진감 넘치게 보여주나 이들은 모두 하나 이상의 갈등과 고통을 안고 살아가는 사람들이다.

 

먼로를 보고 모두 함께 살아가고픈 마음이 우러나고 이것을 먼로는 아무 생각없이 받아드려주며 그들과 함게 해 나가는데 로데오 경기를 보면서 삐긋나기 시작한다.

다치더라도 로데오는 로데오다 하면서 참여해 부상을 입는 젊은 남자, 그런 젊은이를 부추기는 케이블과 친구를 보면서 왜 그런 일에 목숨을 거는지 안타까워하고 가슴아파하고 말기고 하는 먼로의 표정은 뭘해도 섹쉬해 보인다.

 

드디어 야생의 말을 생포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말이 달리고 도망가는 힘줄은 그들이 어떤 물리적 수단에도 끄떡거리지 않을 듯 한 근육의 그것이고 이들을 쫓는 노쇄한 사내들은 밧줄과 타이어를 이용한 인공의 힘으로 자연을 파괴하면서 돈을 쫓는 인간의 공허한 모습을 보여준다.

 

이들을 풀어주는 먼로, 여기에 대항해 숫말과 사투를 벌이는 케이블, 그리고 다시 생포하고 놓아주는 그의 모습에서 고독과 자존심의 극치를 느낀다.

 

케이블은 이 영화 직후 심장병으로 세상을 버렸다한다. 자신의 우상인 케이블과 촬영한 먼로는 케이블을 보면서 어떤 생각이 들었을지?

가는 곳마다 염문을 뿌린 그녀는 우상의 오래묶은 모습에 여러 감회가 겹쳤을 것이다.

이들의 조합을 대본으로 적은 아서밀러는 참으로 천재다. 젊고 아름답지만 바람기 넘치는 백치의 아내에게 그녀의 우상과 함께 하는 배려를 보이면서도 우상의 변화를 실감케하여 그녀에게 뭔가 느끼게 하려고 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든다. 내용도 그렇게 깊이 잇지않으면서 뭔가 잇는 듯하고 드러내지 않지만 그의 이름에 먹칠은 하지 않을 정도의 유지를 한 것으로 보여 더욱 혀가 두른다. 망구 내생각이겟지만.

 

오래된 영화이지만 힘과 미가 넘치는 영화이다.

 

http://www.youtube.com/watch?v=BvGF0YhPSZg&feature=related

 

http://www.youtube.com/watch?v=xLIs7eP8AvE&feature=related

 

MARILYN MONROE - O MITO - (마늘린 몬로다.)

http://www.youtube.com/watch?v=tBuC1ytIshU&feature=related

 

 

 

 

 

 

 

 

 

 

 

 

 

 

 

 

 

 

 

요약정보 서부, 코미디 | 미국 | 124 분 |

감독 존 휴스턴

출연 클라크 게이블 (가이 역), 마릴린 먼로 (로슬린 역), 몽고메리 클리프트 (퍼스 역), 델마 리터 (이사벨 역), 엘리 월러치 (귀도 역)

 

 

 

레이와 이혼한 로즐린은 홀아비 구이도를 만나게 된다. 구이도는 그녀를 보자마자 첫눈에 반하지만, 그녀를 게이라는 카우보이에게 소개해준다. 로즐린은 게이의 남성다운 매력에 반하고, 두 사람은 곧 사랑에 빠진다. 한편, 게이와 구이도는 야생마를 잡으러 산으로 가기로 하고, 함께 일할 사람으로 퍼스를 데려가는데, 퍼스 또한 로즐린에게 마음을 빼앗긴다. 먼로의 세 번째 남편인 아서 밀러가 그녀를 위해 시나리오를 썼다. 진부한 설정이지만 현대인의 고독과 삶의 무게를 녹여냈다는 평가를 받으며 비평가들의 찬사를 받았다. 먼로의 우상이기도 했던 대스타 클라크 게이블은 영화 촬영 후 심장마비로 쓰러져 며칠 후 숨을 거두고 만다.

 

 

미국의 서부 리노, 이혼을 위해 법원으로 가려던 로즐린과 그녀의 집주인 이사벨은 정비소의 엔지니어 구이도를 만나 차를 얻어 타고 시내로 나온다.

이혼수속을 마치고 바에 들린 로즐린은 그곳에서 구이도와 그의 친구 게이를 만난다. 카우보이의 남성다운 매력이 넘치는 게이는 로즐린의 마음을 사로잡고 두 사람은 사랑에 빠진다.

그러나 너무도 여리고 감정적이기만 한 로즐린과 거칠면서도 냉정한 게이는 의견충돌로 잦은 다툼을 벌이기도 한다. 한편 게이는 구이도로부터 산에 야생마가 아직도 남아있다는 말을 듣고 산으로 가기로 결심한다.

게이는 함께 일을 할 사람을 구하기 위해 로데오 경기장으로 향하고 젊은 카우보이 펄스를 만난다. 젊고 충동적인 펄스는 로데오 경기에서 부상당한 자신을 보살펴준 로즐린에게 연민을 느낀다.

또한 대회에서 돌아오던 길, 그녀를 항상 지켜만 보던 구이도도 로즐린에게 사랑을 고백한다. 로즐린에 대한 세 남자의 감정이 얽혀가지만 결국 네 사람은 야생마를 사냥하러 산으로 향하는데…


마릴린 먼로의 남편이었던 아서 밀러가 각본을 쓴 작품. 먼로 외에도, 클라크 게이블, 몽고메리 클리프트 등 기라성 같은 헐리우드 스타들이 함께 주연한 작품이다. 상처받은 이혼녀 로즐린이 별 볼일 없는 두 명의 카우보이와 여행에 나선다는 이야기로, 현대인들의 고독과 무거운 삶을 제대로 그렸다며 비평계의 찬사를 받았다. 이 영화는 클라크 게이블의 마지막 작품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