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소일랜트그린-미래사회에 대한 70년대 뛰어난 해석

무거운 빈가방 2011. 4. 28. 00:00

소일렌트 그린  (Soylent Green) 
한국제목 : 최후의 수호자

 

양식이 다 떨어져 소일랜트 사에서 공급하는 인공식량으로 생명을 유지하는 시대, 회사는 음식의 조절로 세상을 지배하고 인간의 행동을 좌지우지한다.

여기에서도 보여주는 심각한 빈부의 격차는 대단하다.

직장이 없는 사람(거의 대부분이 비정규직이고 이들에겐 주택의 지급이 없다.)들은 그냥 길거리에서 자야한다. 비를 피해야 하니 남의 집 계단 같은 곳에 우~ 몰려 잠자리를 유지한다.

 

모든 것은 배급제다. 심지어 여자는 '가구'로서 집에 딸려 있는 존재이다.

(양성평등 문제로 심각한 내용일 수 있으나 미래가 그렇다는 이야기라 당시에는 크게 문제삼지 않앗을 수도 있겠다.)

주요 직책의 사람들은 아름다운 딸린 가구와 생활하며 과거에 만들어진 포도주나 실제 야채 등을 조금씩은 공급받아 먹기도 한다.

 

살기가 어려운 사람은 죽음을 회사에 의탁할 수 잇다.그들은 죽기 직전에 영상을 통하여 지구의 옛모습 꽃이 피고 자연과 함게 숨쉬던 시대를 잠시 볼 수 있다. 그것을 보면서 행복의 눈물을 흘리면서 삶을 마감한다. 이건 선택사양이다.

 

이 영화는 비록 SF물이지만 아직 컴퓨터가 덜발달된 시기라 그래픽 등이 동원되지 않는다. 장비나 도구의 후진화로 모든 것을 사실적으로 꾸려자가니 현란한 CG의 시대에 사는 나로서는 매우 어색하고 지루하기 짝이 없다.

그러나 이 시대에 미래의 자원고갈과 인간통제의 시대를 그려낸 작품으로는 대단한 상상력과 뛰어난 작품이라 보면 분명하겠다.

 

단지 찰튼헤스톤의 표정없는 연기는 그의 뻣뻣한 몸과 함께 우찌 저 시대에 저리 유명한 배우가 될 수 있었나 하는 의문이 든다.

 

이영화는 공급되는 음식의 주원료가 무엇인지, 세상을 통제하는 방식이 무엇인지, 이 통제를 국가가 아니라 결국 자본주의의 마지막 단계인 자본가가 지배한다는 모습들, 그리고 대부분의 사람들이 살아가는 처참한 삶과 비정규직과 정규직의 문제 등 미래를 예견하는 대단한 부분들이 너무도 많다.

그 얘견의 시대가 2022년도인데 이미 2000년이 넘어가면 세상은 비정규직으로 가득 차 있고 병원은 사람에게 항생제와 약으로 병을 게속 유지하게 하고 잇으니 나쁜 예언은 참으로 빨리도 실현된다.

이 영화에서 보여주지 못한 것은 이 시대에 노동자가 파업하면 회사가 손해보상 할 수 있고 엄청난 돈을 파업자의 모든 재산에 차압할 수 있다는 그런 내용은 보이질 않는다. 외국인들의 눈에 아무리 미래지만 이런 희안한 일은 상상이 안간 모양이다.

 

http://www.youtube.com/watch?v=SVpN312hYgU

 

http://www.youtube.com/watch?v=aTjQO163P2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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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명 : 소일렌트 그린  (Soylent Green)
한국제목 : 최후의 수호자
감   독 : 리처드 플레이셔 / Richard Fleischer
등   급 : 18세 이상 관람가
출   연 : 찰튼 헤스턴, 리 테일러 영, 척 코너스, 조셉 코튼
정   보 : 1973 | 97min | 미국 | 35mm | Color

 

시네마테크 줄거리

2022년의 뉴욕은 인구 과잉 상태다. 천연 음식은 사라진 지 오래지만 '소일렌트'라고 불리는 정체불명의 화학 음식이 저녁 식사 때마다 제공된다. 그러던 어느 날 소일렌트사(社)의 사장이 살해되는 사건이 벌어진다. 수사가 시작되고 소일렌트의 성분이 알려지자 뉴욕은 대 혼란에 빠진다. SF적인 감수성을 통해 공포심을 자극하는 플레이셔의 빛나는 대표작.

 

다음 줄거리

인구폭발과 자원고갈로 암울해진 미래사회를 배경으로 60~70년대의 대표적인 액션배우 찰턴 헤스턴이 활약하는 디스토피아 영화. SF작가 해리 해리슨의 1966년 소설 “좁다! 좁아!”를 각색했다.

서기 2022년의 뉴욕. 4천만 명에 이르는 인구가 빌딩의 계단까지 다닥다닥 붙어서 살고 있고, 인조식량 배급날이면 밀려드는 인파를 정리하기 위해 거대한 포클레인이 사람들을 퍼내는 지경이다. 과일이나 고기 같은 것은 보통 사람은 구경도 못 한다. 그래도 일부 기득권층은 ‘여자가 딸린’ 고급빌라에서 느긋하고 풍족한 생활을 향유하고 있는데, 어느 날 상류층 아파트에서 살인사건이 발생한다. 형사인 주인공은 사건을 조사하는 와중에 자살센터로 가는 동료의 뒤를 밟다가, 뜻밖에도 그 즈음 새롭게 출시된 대체식량 ‘소일렌트 그린’의 끔찍한 실체와 마주하게 된다.

영화 시작과 함께 인류의 산업문명사를 압축해서 보여주는 다큐멘터리 형식의 도입부가 인상적인데, 당시 발표된 로마클럽의 문명 전망 보고서 <성장의 한계>에서 직접적인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인구폭발과 자원고갈은 인류의 미래를 위협하는 결정적인 요소들로 70년대 내내 강력한 설득력을 발휘했으며, 그런 맥락에서 장차 인류는 금기시되던 선택을 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는 암울한 전망이 진하게 배어 있는 작품이다. 1971년에 처음 출시되었던 컴퓨터 게임 ‘컴퓨터 스페이스’가 잠시 등장하기도 한다. (박상준_2011년 11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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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에서 식량인 '소일렌트 그린'을 하루 한번만 공급하겠다 하자 폭동이 일어난다. 이 때 진압차량이 바로 저거다. 바닥에서 사람을 훑어서 차에 실어버린다. 참 낭만적이다.^^

 

 

아~ 지금 헤스턴이 타고 잇는 시스템에 동그란 고체 저것이 '소일렌트 그린'이다. 그린이란 녹색색깔이기 때문이지 않겟나? 그런데 저것의 원료가 과연 무엇인고? 저 회사에 몰침입하여 들어간 헤스톤은 구토를 하고 만다. 그리고 치를 떤다. 상상 가능하겠제? 미래의 우리 모습일 수도 잇다. 원자력 같은 죽음의 전력으로 지구의 토양이 다 죽어버리고 나면 이제 먹을 것은 무엇만 남겟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