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킹덤 오브 헤븐 - 종교 비종교 귀족 안귀족과 못귀족

무거운 빈가방 2011. 5. 2. 00:00

 

몇년전에 본  '킹덤오브해븐'을 밤늦게 TV에서 다시 만났다.

시간이 새벽 3시라 이 닦으면서 잠시 자리에 앉는다는 것이 끝날 때 까지 계속 보게되었다.

 

종교를 지킨다는 명분으로 자행되는 '부와 토지'에 대한 욕구를 '예루살렘'이란 세계사적으로 가장 치열했던 전쟁의 현장을 통해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화면들이 잠자리로 가지 못하게 발을 묶는다.

 

물론 배우들의 대사야 감독이 적절히 꾸밀 수 있겠으나 영화 전반에 흐르는 철학은 어찌 그리 쉽게 구밀 수 있겟는가?

 

감독의 신에 대한 해석과 그 신을 경배하는 인간의 모습이 '킹덤'에서는 처절하게 담아낸다.

 

기억엔 전쟁을 통해 협상을 이끌어낸 젊은 영주의 활약상 정도였는데 이 밤 다시 본 '킹덤'은 이전보다 더 경이로움이었다.

 

엔딩의  '1천년이 지난 지금도 예루살렘에는 평화가 언제 올지 요원하다'는 자막은 '킹덤'에서의 모습이 여전히 연장되고 잇는 현실에 대한 아픔을 표현한 것이리라.

 

1. 협상은 어이 해야 하는지를 모범적으로 보여준다. 협상의 주목적은 개인의 이익을 취함이 아니라 자기의 백성들을 지켜내기 위한 최상의 방법이 무엇인가를 고민한 후 협상에 임한다. 이 때 통역을 맡은 사람이 오역을 했다면  바로 그의 모가지가 달아났겠지.

 

2. 무기와 병사의 열세도 훌륭한 지도자와 그가 보여주는 용기만으로도 역전을 시킬 가능성이 있다.

토지개혁을 통해 땅을 나눠준 혁명 이후의 프랑스가 유럽연합군의 침범을 막아내는 것은 국민들에게 자기 소유의 땅을 줌으로서 가능했다. '킹덤'에서는 '무기를 가지고 있거나 사용할 줄 아는 모든 사람을 기사로 임명하고 가족을 지킬 것을 명'한다. 그들이 목숨걸고 싸우는 것은 당연하다.

 백성을 사지로 몰면서 자신들은 안위를 누리는 지도자와는 전혀 다른 모습!

 

3. '빌리안'이 '살라딘'과의 협상과정에서  ' 인간을 미치게 만드는 예루살렘의 모든 것을 불태우겠다'고 한다. 지금도 이곳은 사람을 미치게 하고 있는 것 같다. 여러가지 이유로.

 

4. 영화에 사랑이 빠지면 되겠나? 왕비는 안되지만 평범한 여자면 함께 하겠다는 빌리안의 이야기는 몇가지 여운이 남는다. 매우 인간적 말이면서도 여자는 남자 보다 높은 지위에 있으면 힘들다는 의미도 포함되는 듯 하다. 그러해야만 사랑이 이뤄지는가?

 

5. 칼, 창, 방패, 투석기에서 쏟아지는 불덩이들... 전쟁은 지옥의 구현이며 사람들이 흘리는 피로 화면은 붉음으로 가득찬다. 그러다 검은 땅 처럼 굳어가는 화면으로 바뀌고 먼지가 뒤덮인다. 애잔한 음악과 함께.

 

6. 기독교전쟁광들은 이슬람을 죽이지 않으면 견디기 힘든 구조를 지녓는지? 틈만 나면 빌미를 잡아 전쟁을 하려고 몸살을 한다. 이 과거사는 지금도 계속 연장되고 잇는 것 같다. 공존은 요원한 것인지?

 

7. 에바그린의 표정은 여전하다. 이후 크랙에서 그녀는 미소와 슬픔을 동시에 얼굴에 담는  묘한 여운을 보여주는데 여기서도 잘 볼 수 있다.

 

8. 기다림의 미덕은 끈기라는 이름으로 전쟁에서 협상에서도 통하는 모양이다. 실사회에서도 마찬가지. 그런데 나는 잘기다리질 못한다. 그러기에 늘.... 그렇다.

 

http://www.youtube.com/watch?v=yXWSod_G9Tc

 

http://www.youtube.com/watch?v=-oO6pCRe3pM

 

http://www.youtube.com/watch?v=Kfq9U2tWWGo

 

 

 

 

 

 

 

 

 

 

 

 

 

 

 

 

 

 

 

 

킹덤 오브 헤븐 (2005) Kingdom of Heaven

 

킹덤 오브 헤븐 OST Kingdom of Heaven타이틀곡Burning the Past아티스트V.A발매일자2005-05-02 닫기

 

요약정보 액션, 전쟁 | 독일, 스페인, 영국, 미국 | 137 분 | 개봉 2005-05-04 |

감독 리들리 스콧

출연올랜도 블룸 (발리안 역), 에바 그린 (시빌라 역), 리암 니슨 (고프리 역), 에드워드 노튼 (볼드윈 4세 역), 제레미 아이언스 (티베리아스 역)

 

줄거리

영화사를 다시 쓰는 21세기 최고의 걸작!

2005년 5월, 새로운 영웅의 신화가 시작된다!

 

운명이 이끈 만남… 새로운 세상을 향한 여정이 시작된다!

 

전쟁으로 가족을 잃고 깊은 슬픔에 잠겨있는 프랑스의 젊고 아름다운 대장장이 ‘발리안(올랜도 블룸)’에게 부상당한 십자군 기사 ‘고프리(리암 니슨)’가 찾아온다. 무언가 비밀을 품고 있는 듯한 그의 정체는 바로 발리안의 아버지. 발리안에게 숨겨진 전사의 자질을 꿰뚫어본 고프리는 자신과 함께 떠날 것을 제안하고, 결국 발리안은 성스러운 도시를 지키기 위한 영예로운 여정을 시작한다.

 

 

명예로운 서약… 세상을 바꿀 새로운 운명이 펼쳐진다!

 

발리안은 고프리로부터 여러 가지 검술과 전술 등을 배우며 용맹한 전사로 거듭난다. 그리고 고프리가 죽기직전 수여한 작위를 받아 정식기사가 되어 성스러운 도시 예루살렘의 국왕 ‘볼드윈 4세(에드워드 노튼)’에 대한 충성을 서약한다. 그 후 발리안은 뛰어난 검술과 용맹함으로 맹위를 떨치며 국왕의 신임을 한 몸에 받게 되고, 왕의 동생인 아름답고 신비로운 공주 ‘시빌라(에바 그린)’와 격정적인 사랑에 빠진다. 하지만 그녀는 악명 높은 교회 기사단의 우두머리 ‘가이 드 루시안’과 정략 결혼을 한 상태.

 

거역할 수 없는 사랑… 사랑과 명예를 위한 전쟁이 시작된다!

 

운명적인 사랑은 거역할 수 없는 것. 명예를 목숨보다 소중히 여기는 기사 발리안은 고뇌하지만, 금지된 사랑은 더욱 뜨겁게 타오른다. 시빌라를 빼앗긴 가이는 발리안을 향해 분노를 폭발 시키다가, 마침내 피비린내 나는 전쟁을 일으킨다. 이에 발리안은 예루살렘 왕국과 사랑하는 시빌라 공주를 지키기 위해 목숨을 내놓고 최후의 전투를 시작한다.

과연 발리안은 시빌라 공주와 예루살렘의 백성들을 지킬 수 있을 것인가?

이제, 명예로운 젊은 영웅 발리안의 위대한 전쟁이 시작된다!

 

 

 

이영화의 키워드 : 전쟁, 귀족, 사랑

태그라인           : <글래디에이터> 감독이 창조한 새로운 신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