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학개론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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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직비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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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적 아련한 추억들, 첫사랑에 대한 강한 느낌이 있다면 이 영화를 함 봐라고 하고 싶다.
이전 보다 나이 차이가 더 많이 난다면 더욱 좋겠다.
어릴적 사랑함의 대상에 대한 묘한 떨림과 설레임 그리고 아껴주고픈 마음의 감정들이 교차하고
늘 보고파 자신을 억제치 못하는 젊은 시절의 기쁨이 잘 담겨져있다.
이런 잔잔한 멜로물을 ‘건축학’과 연관지어 현재와 과거를 교차시킴으로하여 사랑에 대한 추억과 깊이를 더해준다.
몇 년 차 나지 않는 시대를 한배우로 하지 않고 대학생시절과 성인시절을 나누어 다른 배우를 캐스팅 한 점도 오히려 칭찬할만하다.
사랑에 대한 감정은 같을련지 모르겠지만 이미 삶의 위치가 달라져 버렸기에 이 영화에서 분리해 버리는 것이 훨씬 더 잘어울리는 것 같다.
그런데 제목이 ‘건축학 개론’으로 정했으면 건축과의 개연성이 좀 더 있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그들의 감정 기복과 마음들이 어느 부분에 어떤 공간으로 남아있는지 등등....
사람의 감정은 참 다양하다.
사랑에도 강한 사람이 통용되고 연약한 이는 주변을 머뭇거리다 이뤄야 할 것을 놓쳐버리는 현실은 많다.
여기서도 주인공은 여자가 자기를 좋아한다는 그 무수한 싸인 공세에도 진위를 늘 의심하고 고백이나 뭔가 강한 행동으로 그녀를 사로잡으려 한다.
감독은 남녀의 심정을 잘파고드는 것 같다.
늘 의심하는 남자와 한번 가까이 갔으면 그것을 지키려는 여자의 갈등을...
남자는 자기 곁에 있는 여자를 '이 여자가 다른 이를 더 바라고 있지 않는가?' 하는 의심 때문에 다가가도 안절부절이다.
결론은 '썅년'인가? 그는 새로 만난 여자에게 옛날 첫사랑은 '썅년'이었다 한다. 오해의 극치와 자기머뭇거림의 극단적 표현이다.
'건축학 개론'은 옛 추억을 없어도 억지로 만들어서라도 떠올리게 하고픈 잔잔한 영화 '첫사랑 개론'이다.
부족함이 없지 않지만 화면을 따라가는 재미가 솔솔하다.
1. 삐삐가 있는 시대에 삼각형 쳐진 개스 옷이 있다는 것은 시대를 헷갈리게 만든다.
도구나 소품들도 그렇다.
2. 이 영화를 아름다운 추억으로 간직할 수 있는 이유가 있다면 조연인 조정석이란 존재다.
감독은 첫사랑의 기로에서 헤메는 친구의 길라잡이 역할로 배치한 이 조연은 감정선만을 타고 흐르다 보면 빠져나오지도 못할 추억의 블랙홀에서 탈출구를 잘마련한 듯 보인다.
3. 얼마나 좋아했을까? 서로의 증표들을 참 오랫동안 간직한다. 마음에 묻어 둔 상처까지 치면 늘 아픔으로 살아갔을 법도 하다. 그래도 아무탈없이 살아가니 역시 강한 것은 사람이다. 가슴이 터져나갈 아픔도 세월이란 약으로 다스리며 지내니!
4. 성인 남녀 보다 학창시절 남녀에 눈이 좀 더 가는 것은 연기 문제인가 관심문제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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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정보 로맨스/멜로, 드라마 | 한국 | 118 분 | 개봉 2012-03-22 | 홈페이지 국내 gunchook.co.kr 제작/배급 명필름(제작), 롯데엔터테인먼트(배급), 롯데엔터테인먼트(제공), 캐피탈원주식회사(제공)
감독 이용주
출연 엄태웅, 한가인, 이제훈, 수지, 조정석
줄거리
건축가 승민 앞에15년 만에 나타나 집을 지어달라는 서연, 함께 집을 완성해가는 동안 어쩌면 사랑이었을지 모를 그때의 기억이 되살아나 새로운 감정을 쌓아가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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