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화차 -

무거운 빈가방 2012. 4. 10. 00:30

화차를 본지 한달이 다 되어가는 기분이다.

 

매우 재미있게 보고 섬득함을 느끼고 가슴저림이 왔는데도 글을 올리는 것이 내키지 않았다.

 

개인적인 게을음과 적음에 대한 회의와 부실함이 주이유이지만

 

현시대, 지금의 후보자들의 모습과도 유사하여 세상에 대한 걱정은 산사태처럼 몰려오지만

 

손가락하나 꼼지락거리기 싫고

 

전화통 붙잡고 말할 용기도 없기에

 

글 올린다는 것이 힘즐었던 것 같다.

 

화차를 보면서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자(선영,경선)가 피해자인지 가해자인지 좀 헷갈리는 것에 대함이고

 

쟈들은 뭐땜시 저라는지에 대한 이해의 필요함이다.

 

문호가 선영을 쫓다가 경선을 만나게 될 때에도 그녀에 대한 애틋함을 놓지 않으려하는 것은

 

자신이 택한 사랑에 대한 집착인지, 동정인지 이것이 진짜 사랑인지.

 

문호의 의뢰로 아내 찾기에 뛰어든 종근은 선영을 찾다가 경선을 쫓으면서 어떤 생각을 하게되었을까?

 

'화차'는 영화 자체로 미스터리물로 매우 훌륭한 전개와 마무리를 보여준 것 같다.

 

카메라는 좁은 공간에서의 인물을 잡다가 갑자기 넓은 공간에서의 주인공을 보여 주면서 주인공들의 외로움과 갈등을 증폭시키는 역할을 훌륭히 해내고

 

과거의 그림자를 쫒는 설정들도 모두 매끄럽다.

 

영화를 보면서 뭔가 모를 공포에 직면하고 궁금증을 점증으로 자아내게함도 참 좋다.

 

그런데 영화의 장단점을 따지지않더라도

 

끝나자마자 엄습해 오는 공포는 현재진행형이다.

 

살인에 대해 드러나는 범인과 숨은 범인에 대한 것이다.

 

우린 현시대에 벌어지는 어마어마한 권력의 횡포가 누구의 짓인지 분명안다.

 

오로지 그 한명을 통해서 일어나고 그 주변의 횡포한 금전적 욕구와 권력의 장악욕에 의해 전국민을 공포로 몰아넣는

 

그 범인에 대해 정확히 안다.

 

그러나 영화 처럼 희생양만 남고 범인은 마치 모르는 듯, 없엇던 듯 그렇게 흘러가고 끝나버린다.

 

용산역에서의 끝 장면도 현실과 너무 닮앗다.

 

극장에 배치된 수많은 경찰들이 다시  용산으로 몰려가는 장면은 영화의 클라이막스를 지나치게 법석을 떠는 가장 안어울리는 장면이지만

 

여자 한명을 잡기 위해 그리 많은 사람들을 요란하게 배치할 필요가 있을까?

 

뭔가 하고있다는 듯 변죽만 울리다 언제 그런일이 잇었느냐는 듯 사그라드는 현실의 수많은 정치적 범죄들과 똑같다.

 

영화가 불편함은 영화 때문이 아니라 너무도 닮은 이 현실 때문에

 

죄에 대해 전국민이 알고 있으나 모두 무심코 넘어가는 사이 가장 극악무도한 범인이 권력을 잡는 현실 때문에 많이 불편타.

 

중간자인 경선이 '내가 그랫어, 내가 다 그랬어'라는 씩으로 결국엔 자신만의 마감으로 죄가 끝나 버리는 이 현실이.

 

 

http://movie.daum.net/moviedetail/moviedetailVideoView.do?movieId=64326&videoId=33731&t__nil_VideoList=thumbnail

 

 

 

 

 

 

1. 그녀가 입은 붉은빛 속옷과 용산역에서의 붉은 옷은 지나는 사람과의 구분과 그녀를 두드르지게 하는 효과가 컸다고 생각된다. 그냥 농담삼아 푸른옷을 입엇으면 어땠을까? 세상(한국) 죄악의 몸통을 상징하듯이.

 

2. 화면은 매우 클로즈업 시켜서 인물을 가까이서 묘사하다가 어느 정도 목적을 이루면 공허를 나타내려는 듯 넓은 공간을 비춰준다. 좁음에서 확장으로 모든 일들이 밀폐된 공간에서 일어나듯 하다가 넓은 공간을 비추는 것은 감독의 의도가 있는 것일까? 그냥 영화 기법인가?

 

3. 범죄의 몸통은 잊고 범죄의 깃털을 동정하는 현실은 이 영화의 주제이다. 그냥 내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