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두편, 일요일 낮 시간을 활용해 보았다.
대학살의 신은 두배우에 대한 기대로 광대는 제목이 주는 약간의 기괴함과 슬픔 때문이다.
두영화를 약간의 시간을 두고 본 때문인지 제목을 바꿔둬도 말이 되겠다는 생각이 든다.
학살이 없는데 학살이란 제목을 가진 지극히 자기 중심적이면서 자존만을 내세우다보니 자신의 우리에 머무는 중년의 슬픈 발라드와
권력을 탐하는 자들에 의해 벌어진 대학살의 피해자자가 성장하면서 상처를 벗어나지 못해 일으키는 또 다른 학살
이리 바꾸어도 아무 이상이 없다.
집이라는 공간 하나만으로 영화를 만들어낸 입심의 노감독영화와
서커스단을 시작으로 스페인의 여러군데를 훑고 학살의 광장에 세워진 거대한 교회에서 마무리 짓는 떠오르는 신예감독의 환타지
이 두감독을 비교해 봄도 재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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