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댄스 - 사회적 변동으로 무너지는 전통과 사랑

무거운 빈가방 2012. 10. 15. 00:30

 

댄서 (2011)

Sang Penari The Dancer

 

 

'Sang Penari' English sub Trailer 2011

http://www.youtube.com/watch?v=tOxQEsViwP8

 

 

Sang Penari (The Dancer) - Trailer

http://www.youtube.com/watch?v=Uo9B_xPyc6k

 

Dari Novel Sampai Film: Behind The Scene Sang Penari (The Dancer)

http://www.youtube.com/watch?v=oH1iP-KH8H4

 

Menjadi Srintil & Rasus: Behind The Scene Sang Penari

http://www.youtube.com/watch?v=KbkwK77eUTQ&feature=relmfu

 

기대하지 않았던 보물을 발견하다.

 

1960년대는 어느 나라 불구하고 격변기에 휩싸인다. 특히 제3세계의 발돋움이 눈부신 시기에 자본주의와 공산주의라는 대결구도가 강화된다.

 

캄보디아도 마찬가지이다.

 

전통과 새로운 문물의 대립과 이념의 대립이란 큰명제가 세상을 지배하는데

 

여기 이 조용한 시골마을 '파룩'은 그것과는 아무런 상관없이 흘러간다.

 

아버지의 실수로 몇몇사람이 죽게되자 자신의 장기인 춤으로 마을 사람을 즐겁게 하여 죄를 씻으려는 여자와

 

어릴때  부터 그녀를 사랑하여 그녀와 하게 하고픈 남자

 

이 둘은 그녀가 '롱겡'이라는 전통적 춤꾼이 되면 절대 이루지 못하는 관계가 되기에 갈등에 휩싸인다.

 

'롱겡'(댄스)은 참재미있는 춤꾼이다.

 

우리로 치면 무당이면서 동시에 마을의 남자를 성적으로 위로해 주는 공창적 성격도 가지고 있다.

 

롱겡은 행사 때마다 춤을 추어 마을 사람을 위로하고

 

남자들은 돈을 내고 그녀와 잘 수 있다. 마을의 부녀자들도 이를 공인하며 오히려 '롱겡'의 활약으로 부부관계도 원만해 진다고 생각한다.

 

롱겡은 마을의 공인된 유일한 창녀이며 마을전체의 즐거움임과 동시에 전통의 상징이기도 하다.

 

그러나 롱겡은 임신할 수가 없다.  그리고 한사람만 사랑할 수가 없다.

 

남녀의 헤어짐은 당연할 수밖에 없으나 그녀를 롱겡으로 만든 마을 사람들에 앙심을 품은 그가 군대로 찾아가게 되고

 

마을 사람들이 모두 공산주의에 물들었다고 고발한다.

 

마을은 쑥대밭이 된다.

 

대부분 죽음을 맞이하고 나머진 감옥에 갖힌다.

 

한국에서 자행된 양민학살의 모습과도 매우 닮았다.

 

군사권력은 전통이 원래 필요없는 모양이다.

 

박정희 군사독재 때도 사실 전통의 말살 움직임이 매우 강했다. 여기서도 롱겡은 필요없는 존재로 부각된다.

 

공산주의는 롱겡을 이용하여 사람을 모우고 학습을 시키려한다.

 

이용하려는 자와 없애려는자의 대비도 잘보여준다.

 

마을, 시장, 주민들의 모습, 그리고 정벌 등등 카메라는 사람들의 감정을 하나하나 훓어내리고 섬세하게 표현을 한다.

 

그리고 그들의 사는 터전의 모습을 참으로 잘세팅하여 펼쳐준다.

 

캄보디아 영화의 수준이 이렇게 높단말인가!

 

프랑스의 지원 덕분이 크다. 자본의 위력은 대단하다. 

 

그러나 문화에 대한  이해와 그들의 방식들을 보여주는 화면의 깊이는 참 놀랍다.

 

장교가 된 남자와 비록 홀로 남았으나 롱겡으로 평생을 살아가려는 여자의 마무리 춤은 이 영화의 결론이면서 대단한 압권이기도 하다.

 

우연히 마주친 깊은 감동의 영화다.

 

1. 격변기의 대입에 대해 이야기 했지만 영화가 보여주려는 것은 대립구도가 아니다.

 

   캄보디아 사람들의 삶과 그들의 문화에 대한 깊이이다.

 

  마을의 몰락은 인간이 가지는 사소한 욕심에서도 익히 올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줄 뿐이다.

 

2. 문명과 권력을 상징하는 주인공 '라수스'의  복장과 여주인공 '스린틸'의 전통과 민중을 상징하는 복장과 춤 그리고 웃음은

 

   가슴을 쓸게 함과 동시에 미소를 띄워주게 한다. 영화의 마무리이자 백미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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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정보   로맨스/멜로 | 인도네시아, 프랑스 | 112 분 | 홈페이지해외 sang-penari.tumblr.com/

 

감독  이파 이스판샤

출연  오카 안타라

 

 

줄거리

1960년대 인도네시아의 암흑시대를 배경으로 한 격렬한 사랑 이야기. 라수스는 사랑하는 연인 스린티르를 찾아 전국을 헤맨다. 마을 사람들은 춤에 특별한 재능이 있는 스린티르를 이용하려 하고, 라수스는 결국 마을을 떠나 군 입대를 결심한다.

(2012년 제17회 부산국제영화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