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개 속에서 (2012)
V tumane In the Fog
In the Fog (V Tumane) trailer - Australian release in 2013
http://www.youtube.com/watch?v=gS6CnNInivw
Dans la brume V Tumane Extrait(첫장면 이것 하나로 기대가 컸으나..)
http://www.youtube.com/watch?v=IUGcI36-zPw
Dans la brume (V Tumane) - Extrait #2 (죽이려다 경찰에게 총맞고...)
http://www.youtube.com/watch?v=krwKxKTk_Tc
한편의 연극을 펼친다. 숲이라는 무대에서 주인공들의 대사는 결코 흥분하는 일 없고 미래의 예견자들 처럼 조용조용.
독일인들이 레지스탕스들을 처형하는 첫장면에서 이 영화의 스케일 매우 클 것이라는 기대를 가졌는데
사형 이후 사람이 소갈머리가 좁아졌는지 숲에서 도통 나올 생각을 안한다.
쫓고 쫓기는 사람들의 마음이 한 구석에 갖혔을 때 느낄 수 있는 불안과 생에 대한 회한, 오락가락하는 많은 사념들이 어둠과 안개로 대변 되면서 시간이 정체되어 있는 듯하다.
안개속에서 들려오는 총소리 한방으로 막을 내리는 이 영화는 전쟁도 인간도
삶이 전부인양 우열을 다투는 싸움을 일으키지만 결국엔 늘 미궁 속을 헤매이다 생을 마무리할 수 밖에 없는
상황들만이 남음을 보여주는 듯하다.
죽음 앞엔 결국엔 다 똑같다 주장하듯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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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정보 드라마, 전쟁 | 독일, 네덜란드, 벨로루시, 러시아, 라트비아 | 128 분 | 홈페이지해외 www.inthefog-movie.com/
감독 세르게이 로즈니차
출연 블라디미르 스비르스키 (수셰냐 역), 블라디슬라브 아바신 (부로프 역), 세르게이 콜레소프 (보이티크 역), 니키타 페레모토브스 (그리샤 역), 율리아 페레실드 (아넬리아 역)
줄거리
독일과 러시아가 대치한 2차 세계대전이 영화의 배경이고, 지금은 독립한 벨라루스에서 벌어진 사건을 다루고 있다. 철도 노동자인 수셰냐가 게릴라에게 끌려간다. 기차 탈선 사고가 일어나자 그들은 수셰냐를 독일에 협조한 반역자로 몰고 간다. 그러나, 총살 직전에 게릴라가 총에 맞으면서 상황은 변모한다. <안개 속에서>는 회상의 스타일을 통해 수세냐를 포함한 주요 인물들에게 어떤 일들이 일어났는지를 보여준다. 그것은 이들을 둘러싼 역사적인 맥락을 제공해 주며, 그 누구의 잘못도 아닌 전쟁의 참상 그 자체라는 것을 이해하도록 만들어 준다. 애국심에 불타는 게릴라들도, 민중들을 괴롭히는 독일병사들도, 모두가 전쟁에서 주어진 역할을 하는 인물들이다. 그 가운데 아무 힘이 없는 노동자 수셰냐가 있다. 흥미로운 것은 이 모든 혼돈 속에서도 끝내 살아남는 자가 수셰냐다. 로즈니차 감독은 삶은 민중과 함께 계속된다고 말한다.
(이상용_2012년 제17회 부산국제영화제)
이영화의 키워드 : 소설원작, 전쟁, 제2차세계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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