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엘르 - 그녀라는 의미의 잡지, 그녀의 욕망들에 대한 이야기

무거운 빈가방 2012. 11. 12. 00:30

 

엘르 (2011) Elles

 

http://movie.daum.net/moviedetail/moviedetailVideoView.do?movieId=66936&videoId=38996&t__nil_VideoList=thumbnail

 

Elles Trailer (Juliette Binoche)

http://www.youtube.com/watch?v=ONkjw9VniS8

 

Elles Bande Annonce (Juliette Binoche)비슷한 장면들 그러나 19금 - 아직도 18금이 아닌.

http://www.youtube.com/watch?v=pEJrUep_j8U

 

Elles Movie Trailer (2012)

http://www.youtube.com/watch?v=YIWiNzszcAo

 

영화 '엘르'는 잡지 '엘르'기자가 인터뷰하는 젊은 대학생 둘을 만나면서 그들을 통해 변해가는 자신의 과정을 보여주는 영화다.

 

잡지 엘르(Elle)는 1945년에 창간된 프랑스의 패션 잡지이다. 프랑스를 포함하여 세계 60개국에서 43판이 발행되며 세계 최대 규모의 패션 잡지라고 자칭한다. 잡지 이름 엘르는 프랑스어로 "그녀"를 의미한다.(위키리 참조)

 

어쩌면 '엘르'란 잡지 자체가 여성들의 욕망의 표현을 대변한다 볼 수 있으며, 활동하는 기자도 상당히 표현적 욕망을 가진 사람이라 봐도 좋을 듯 하다.

 

단지 여기서 설정된 기자는 매우 가정적이라 아이에게 애정을 남편에게 성의를 다하는 주부로서의 역할에도 충실한 사람일 뿐이다.

 

그렇지만 엘르의 기자 안느는 언제든지 자신의 욕망을 세상 밖으로 뚫고 나갈 준비가 되어있는 사람이다.

 

그런데 그 계기를 준 사람이 다름 아닌 학생이면서 어린 창녀의 이중 잡을 가진 여성들이기에 사회적 욕구 보다는 성적 욕구 쪽으로 표출되어진다는 것 뿐이다.

 

안느가 자신의 모습을 돌이켜 보며 가정에서의 자기 위치나 성적 욕구에 대한 생각들을 조금씩 생각하며 펼쳐 나가는 과정은 매우 세밀하고 흥미롭다.

 

'우리도 사랑일까'의 여성 감독이 그녀의 마음을 아주 차분하게 세세하게 훑어 나가는 것 처럼, 안느의 마음도 매우 부드럽게 조금씩 젊은 여자들에게 동조화 현상을 일으키면서 변해 간다. (이런 과정들은 여성감독들만이 표현 할 수 있는 자신들의 장기 일련지?)

 

인터뷰를 하는 안느의 기본 생각은 당연히 몸을 파는 여자애들은 수치를 느끼며 여기서 벗어나려고 몸부림 친다라 가정한다. 돈의 유혹 때문에 육체적 욕구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머물러 있을 것이라고.

 

그런 그녀가 만난 두여대생은 전혀 그렇지 않다.

 

비록 애인이나 가족에게 자기의 현 위치를 밝히진 않지만 현실을 받아들이며 자기도 도움을 받지만 상대(대부분 중년 이상의 남성)들에게도 충분한 도움을 주며 그래서 기쁘고 즐겁다는 듯 이야기를 한다.

 

안느의 처음 충격은 깊다. 이해 하기 힘들다.

 

성행위에서 마음껏 하고픈 욕구를 자유라 표현해도 좋을 진 모르겠지만 사람들은 개구신 짓을 하고픈 욕망을 가지고 있지만  아내에겐 표출 못하고 감춰진 욕망으로만 존재한다는 것이다.

 

당신의 남편은 당신에게 자유롭게 대하며 당신 또한 자신의 욕구를 남편에게 그대로 표현하느냐는 반문.

 

안느는 자식들의 종이 아니며, 남편의 장신구도 아님을 생각하면서 가족에서의 자기 위치도 다시 정립해 보려한다.

 

이리 보면 판에 박은 이야기가 되지만  '엘르'는 생각하고 느끼는 과정을 특징적 주인공을 통해 표출함으로서 구태의연할 수 있는 소재에서 벗어나면서 매우 참신한 내용으로 바뀐다.

 

그녀가 부억에서 보내는 시간들, 그리고 만드는 요리, 아이나 남편을 챙겨주는 모습들

 

마치 그녀의 인터뷰는 낮에 잠시 알바로 하는 듯 보일 뿐이다.

 

이런 과정에서 생기는 그녀와 남편과의 마찰은 어이 풀어나갈까? 이혼을 할까? 별거를 할까?

 

직장상사를 초대한 저녁식사에서 그녀의 행동과 생각도 참 재미있고 이후 행위도 재미있다.

 

극단적 갈등이 유발될 순간에 그녀의 선택은 더욱 더.

 

'엘르'는 여성의 감춰진 욕망이나 성에 대한 특정한 젊은 여성들의 생각등을 보여주지만

 

동시에 일부 남성들(표현을 이리 해 본다. 모든 남성이 창녀에게 가는 것은 아니니)의 성적 욕구에 성행위시 하고픈 일들, 여성에 대한 육체적 애닮음, 갈망  등도 매우 상세히 표현한다.

마치 현미경으로 그런 세게를 정밀하게 하나하나 체크를 하듯 한다.

 

화면은 종종 클로즈업되고 생각은 깊어지면서 행동은 조금씩 조금씩 조심스럽게 그러다 갑자기 폭발하듯 분출한다.

 

이 폭발은 여성으로서의 학생과 좋은 아파트에 살고픈 자본주의적 욕구와 인터뷰를 통해 자신의 기사를 완성하려는 직업적 몰입, 주부로서의 생활 그러나 개인적 욕구를 가진 한 인간으로서의 생각들 등등이 조금씩 모아지다 화산처럼 분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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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정보 드라마 | 프랑스, 폴란드, 독일 | 96 분 | 개봉 2012-10-11 | 홈페이지해외 elles-movie.com 제작/배급㈜미디어데이(배급), 와이즈앤와이드엔터테인먼트㈜(수입)

감독 마우고시카 슈모프스카

출연 줄리엣 비노쉬 (안느 역), 아나이스 드무스티에 (샤를로트 역), 요안나 쿨리크 (알리샤 역), 루이- 도 드 렝퀘셍 (파트리크 역), 크리스티나 얀다 (어머니 역)

 

 

 

줄거리

 

<영상자료원>

데뷔작 <행복한 남자>로 테살로니키국제영화제에서 특별상을 받으며 화려하게 데뷔한 신예감독 마우고시카 슈모프스카 감독은 이 시대를 살아가는 여성의 시선으로 성매매를 소재로 그들과 연대해 나가는 영화 <엘르>로 우리를 찾아왔다. 부족함 없는 그녀의 삶을 그대로 드러내듯 안느의 집은 그저 하얗다. 하지만 그 완벽한 공간에서 안느는 보이지 않는 긴장으로 늘 자신을 스스로 조이며 산다. 프랑스 엘르 잡지의 편집자로 일하는 안느는 취재차 두명의 여대생 샬롯과 알리샤를 만나게 된다. 학비를 벌기 위해 성매매를 시작한 그녀들의 얘길 들으며 안느는 일상의 이름으로 그동안 감춰두었던 자신의 욕망을 마주한다.

 

 

<다음>

그들을 만난 순간, 비밀이 시작됐다.

프랑스 유명 에디터에게 찾아온 치명적 인터뷰 스캔들!

 

일과 가정 모두에 완벽함을 추구하는 프랑스 ‘엘르’ 매거진의 유명 에디터 ‘안느(줄리엣 비노쉬)’.

그녀는 새로운 기획기사 취재를 위해 두 명의 여대생과 인터뷰를 갖게 된다.

겉보기에 여느 평범한 대학생과 다를 바 없는 ‘샤를로트(아나이스 드무스티어)’.

고급 아파트에서 화려한 라이프 스타일을 누리고 있는 ‘알리샤(조안나 쿠릭)’.

하지만 남들과는 다른 비밀스러운 삶을 살고 있는 그들의 충격적인 고백이 이어지고,

‘안느’는 두 여대생과 치명적인 스캔들에 휘말리며, 숨겨져 왔던 욕망에 눈을 뜨게 되는데…

 

 

태그라인 권태로운 삶 속에 찾아온 性의 파란!

 

 

제작노트

[ ELLES’ CONTENTS ]

 

Actress;

칸, 베를린, 베니스 영화제 여우주연상을 석권한 현존하고 있는

세계의 뮤즈, 줄리엣 비노쉬를 만나다!

 

 

대한민국에서 가장 사랑 받는 프랑스 여배우 줄리엣 비노쉬가 불혹의 나이에도 변치 않는 미모와 세계적 명성의 여배우로서의 기품을 뽐내며 신작 <엘르>로 10월 11일, 국내 스크린을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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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64년 생으로 스무 살이 채 되지 않았던 나이에 장 뤽 고다르 감독의 <마리아에 경배를>로 혜성처럼 등장했던 줄리엣 비노쉬. 그녀는 이후 레오 까락스, 크쥐시토프 키에슬롭스키, 미하엘 하네케, 데이비드 크로넨버그 등 전세계 거장들의 뮤즈로 표현되었고, 그들과 영감을 주고 받으며 40여 년간 꾸준한 연기생활을 통해 이 시대의 가장 위대한 프랑스 여배우의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지난 2010년 압바스 키아로스타미 감독의 <사랑을 카피하다>로 칸 국제영화제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줄리엣 비노쉬는 이미 1993년 <세 가지 색: 블루>로 베니스 국제영화제 여우주연상, 1997년 <잉글리쉬 페이션트>로 베를린 국제영화제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이로써 그녀는 세계 3대 영화제의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다. 세계 3대 영화제 여우주연상을 석권한 그녀이기에 차기작에 대한 관심이 높았다. 그러나 줄리엣 비노쉬는 세계의 유명 감독들의 러브콜을 마다하고, 폴란드의 주목 받는 신성 여류감독 마우고시카 슈모프스카의 영화 <엘르>를 선택하는 용감한 도전을 시도했다. 평소 친분이 두터웠던 영화 <세 가지 색: 블루>의 슬라워미어 이드지악 촬영 감독에게서 마우고시카 슈모프스카 감독의 빛나는 재능을 익히 들어왔던 줄리엣 비노쉬는 시나리오를 읽자마자 그녀에게 강한 끌림을 느꼈다. 떠오르는 신예 감독이자 자신만의 견고한 색깔을 동시에 지닌 감독과의 즐거운 만남을 가진 줄리엣 비노쉬는 작품에 대한 확신으로 망설임 없이 영화 <엘르>의 출연을 결정했다. 이와 같이 색깔이 뚜렷한 여배우와 여류감독의 운명적 만남은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높여주고 있다.

 

 

 

Interview;

프랑스 유명 매거진 에디터의 삶을 송두리째 뒤흔드는

치명적 인터뷰 스캔들이 시작되다!

 

 

영화 <엘르>는 프랑스 ‘엘르’ 매거진의 저명한 에디터가 남들과 다른 삶을 살아가는 여대생과의 파격 인터뷰를 통해 겪게 되는 혼돈과 성의 파란을 그린 작품이다. 이번 영화를 통해 프랑스 잡지 ‘엘르’의 유명 에디터로 변신한 줄리엣 비노쉬는 파격적인 인터뷰로 삶이 송두리째 뒤흔들리는 ‘안느(줄리엣 비노쉬)’ 역을 맡아 열연했다. ‘안느’가 기획기사 취재를 위해 만나게 된 두 명의 여대생 ‘롤라&샤를로트(아나이스 드무스티어)’와 ‘알리샤(조안나 쿠릭)’은 남들과는 다른 방식으로 남성과의 육체적 관계를 맺어가는 인물이다. 겉보기에 여느 평범한 대학생과 다를 바 없는 ‘샤를로트’는 부모님과 남자친구의 눈을 피해 ‘롤라’라는 가명으로 또 다른 삶을 살아간다. 한편 고급 아파트에서 화려한 라이프 스타일을 누리고 있는 ‘알리샤’는 거침없이 당당한 태도와 매혹적인 눈빛으로 ‘안느’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두 여대생과의 위태로운 인터뷰가 진행될수록 ‘안느’는 점차 되살아나는 내면의 은밀한 욕망과 위태로운 이성의 흔들림을 겪게 된다. 실화를 방불케 하는 영화 속 리얼리티는 영화가 후반부로 갈수록 더욱 그녀의 감정은 더욱 격렬해진다. 조금씩 드러나는 性의 파란과 뜨거운 논란을 예고하는 영화 <엘르>는 10월 11일, 그녀의 치명적 인터뷰가 공개된다.

 

 

 

Essay;

현실과 판타지의 아찔한 경계!

여성의 숨겨진 욕망에 관한 에세이를 스크린 속에서 관음하라!

 

 

모든 여성들이 꿈꾸는 프랑스 ‘엘르’ 매거진의 유명 에디터인 ‘안느’는 평범한 ‘엄마’란 삶과 완벽함을 추구하는 ‘에디터’란 직업, 그 삶의 경계에서 위태로운 혼돈을 겪게 된다. 이와 같이 누구에게나 한번쯤 찾아올 법한 3040 세대 여성들의 일탈과 욕망에 대한 고민을 담고 있는 영화 <엘르>의 치명적인 스캔들은 현실과 판타지의 아찔한 경계선으로 보는 이를 매혹시킨다.

 

최근 기획한 기사 마감과 남편의 상사들과의 반갑지 않는 식사 준비로 눈코 뜰 새 없는 하루를 보내는 ‘안느’는 자신의 선택으로 이 일을 선택했다고 담담히 이야기하는 두 여대생의 취재 기록을 돌려보며 걷잡을 수 없는 이성의 혼란 속으로 빠져든다. 본인들이 누리고 있는 풍요로움을 당연한 듯 받아들이는 두 자녀, 오늘만큼은 상사의 비위에 맞춰달라는 남편, 그리고 두 여대생의 고객일지도 모르는 남편의 상사들. ‘안느’는 자신이 그 동안 자각하지 못했던 충격적 진실 속에 걷잡을 수 없이 빨려 들어가고 그녀의 일상과 신념은 한 순간 무너져 내린다. 영화 <엘르>는 권태로운 삶 속에 어느 날 갑자기 찾아온 ‘안느’의 치명적 스캔들을 통해 이 시대를 살아가는 3040 세대 여성들의 심적 고민을 사실적으로 그리고 있다. 단순히 영화 속 판타지가 아닌 실제 여성의 삶에서 얻어낸 성찰적 고민을 관음적으로 담아낸 영화 <엘르>는 그녀들에게 깊은 공감과 함께 여성에게 씌어진 사회적 굴레를 잠시나마 벗어 던져보는 아찔한 카타르시스를 제공할 것이다.

 

 

 

World Topic;

2011 토론토영화제, 2012 베를린영화제 등

세계 영화제가 선택한 바로 그 영화! 그 뒤에 우먼파워있다!

 

 

영화 <엘르>는 이미 2011년 캐나다의 토론토국제영화제를 시작으로, 프랑스의 레 쟈크 국제영화제, 독일의 베를린국제영화제, 영국의 글래스고 영화제, 뉴욕의 트라이베카 필름 페스티벌에 잇따라 초청되며 북미와 유럽을 제패한 인증 받은 수작이다. 또한 지난 제14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에서는 이례적으로 매진 사례를 빚어내며 여성 관객들의 큰 호평을 얻기도 했다.

세계 영화제가 선택한 영화 <엘르>는 줄리엣 비노쉬와의 절묘한 호흡을 자랑했던 다섯 명의 우먼 파워가 돋보이는 작품이다. 영화의 감독을 맡은 마우고시카 슈모프스카는 불과 25살에 만든 데뷔작 <행복한 남자>로 테살로니키 국제영화제 특별상 수상, 미국의 유력 잡지 버라이어티가 뽑은 10인의 젊고 유망한 유럽 감독 중 하나로 선정된 폴란드의 주목 받는 여류 감독이다. 그와 함께 각본을 작업한 티네 비르켈은 프랑스 유명 제작사의 작가이자, 파트 타임으로 정신분석가 일을 하고 있는 독특한 이력을 갖고 있다. 또한 영화 속에서 열연을 펼친 프랑스 영화계의 신성 아나이스 드무스티어와 폴란드 영화계의 신성 조안나 쿠릭은 세기의 여배우 줄리엣 비노쉬에 비견하는 신선한 매력을 발산한다. 쟁쟁한 다섯 여성이 모여 말하는 ‘여성의 숨겨진 욕망’을 다룬 영화 <엘르>는 10월 11일, 여성의 진실된 성의 정체성에 눈뜨게 해줄 것이다.

 

 

 

 

 

[ PRODUCTION NOTE ]

 

21세기 현대판 ‘댈러웨이 부인’

줄리엣 비노쉬를 매혹시키다!

 

 

영화<엘르>시나리오의 첫 구상은 버지니아 울프의 소설 ‘댈러웨이 부인’의 한 장면에서 시작되었다.

남편을 위해 준비해야 하는 저녁 식사에 대해 생각하는 한 여자의 하루가 바로 영화 <엘르>의 출발점이었던 것. 영화에서 ‘안느’가 남편의 상사들을 위해 비즈니스 식사를 준비하는 모습은 주된 순차적 전개 과정이자, 저녁식사 장면은 영화의 모든 메시지를 함축하는 중요한 씬 중의 하나이다. 이 클라이맥스 장면은 노골적이지 않은 일상의 제스처나 대화를 통해 영화의 주제의식과 논쟁적인 질문을 관객에게 던져준다.

마우고시카 슈모프스카 감독은 여대생 성매매라는 파격적인 소재로 다시 태어난 21세기 형 ‘댈러웨이 부인’으로 세계의 뮤즈 줄리엣 비노쉬를 단숨에 떠올렸다. 특히 미하엘 하네케 감독의 <히든>을 본 후, 줄리엣 비노쉬가 아닌 다른 연기자는 절대로 생각할 수조차 없었다고 한다. 시나리오를 받아본 줄리엣 비노쉬는 감독이 던지는 영화의 주제의식에 큰 흥미를 느꼈고, 서로의 생각을 공유하며 영화의 시나리오를 발전시켰다. 감독은 줄리엣 비노쉬와의 운명적 만남을 통해 새로운 영감을 얻었으며, 꾸준히 자신을 믿고 지지해준 그녀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위험하지만 매혹적인 소재!

두 명의 여성 각본가, 여성의 은밀한 욕망을 쓰다!

 

 

미디어들은 학업을 마치기 위해 성매매에 빠져든 젊은 여성들의 이야기를 가십화하여 손쉽게 다루고 있다. 이 기이한 사회 현상에 흥미를 느낀 공동 각본가 티네 비르켈은 ‘성매매를 하는 학생들은 사회에 대해 어떻게 생각할까? 자기 몸을 팔 수 있는 권리를 가진다는 점에서 궁극적인 여성 해방인가? 아니면 참기 힘든 굴욕인가?’라는 의문을 시작으로 여대생 성매매라는 위험한 소재를 선택했다. 시나리오 초벌 작업을 마친 후, 마우고시카 슈모프스카 감독과 함께 실제 성매매 학생들과의 인터뷰를 가진 티네 비르켈은 큰 충격에 휩싸였다.

 

그것은 바로 미디어를 통해 그려진 이미지와 달리 성매매 학생들이 자신의 삶을 당당히 살아가는 자존심 강한 젊은 여성들이었다는 점이다.

그들과의 만남을 통한 신선한 충격은 시나리오의 경로를 다시 설정하게 만들었다. 공동 각본가인 티네 비르켈과 마우고시카 슈모프스카가 실제 인터뷰를 통해 얻은 이성의 혼란은 영화 <엘르> 속 줄리엣 비노쉬의 캐릭터에 고스란히 투영되었다. 마우고시카 슈모프스카 감독은 “우리가 영화에서 말하려 했던 것은 사회적인 신분 상승을 위해 성매매를 하는 젊은 여성들이다. 마치 이 영화는 도덕적인 가르침을 주려는 영화가 아니며, 주인공들의 책임과 욕망을 보여주는데 목적이 있다.”는 의미심장한 연출의 변을 함께 남겼다.

 

 

 

줄리엣 비노쉬도 극찬한 신선한 매력의 그녀들

신예 배우 2인, 위험한 발상의 전환을 시도하다!

 

 

영화 <엘르>에서 줄리엣 비노쉬를 매혹시키는 두 여대생으로는 프랑스 영화계의 떠오르는 스타 아나이스 드무스티어와 폴란드 출신의 신예 조안나 쿠릭이 맡았다. 국내 관객들에게는 처음 만나는 두 배우는 자국에서는 탄탄한 연기력으로 주목을 받고 있는 떠오르는 샛별들이다.

마우고시카 슈모프스카 감독은 자신이 젊었을 적 지녔던 에너지와 생동감을 지닌 두 배우를 만나고 강한 확신에 차 캐스팅을 결정했다. 그 결정에 줄리엣 비노쉬 또한 적극적으로 동의하며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극중 ‘샤를로트’ 역의 아나이스 드무스티어는 “대단한 감수성과 연기자로서의 지혜를 가진 배우”, ‘알리샤’ 역을 맡은 조안나 쿠릭에 대해서는 “인생 전부를 쏟아 붓는 연기에 대한 열정을 지닌 배우.”라고 말하며 깊은 애정을 과시했다.

 

아나이스 드무스티어는 불과 스물 여섯의 나이로 이미 열 여덟 편에 달하는 다양한 작품을 소화해내며 동물적인 연기 감각을 선보여왔다. 또한 폴란드 출신의 배우 조안나 쿠릭은 영화에 출연하기 위해 불어를 할 수 있다고 거짓말까지 불사하는 대담한 열정의 소유자로 감독 및 스태프들을 놀라게 했다.

 

정작 영화 속에서는 한번도 마주치지 않는 두 신예 배우는 영화 <엘르>의 날카로운 주제의식을 기반으로 세상의 통념을 뒤바꾸는 관점의 전환을 제시한다. 남자가 여자를 이용한다고 생각하는 시각과 달리 여자들이 성매매로 남자들을 이용하고 있다는 새로운 가능성을 캐릭터를 통해 제시하는 것이다. 감독은 이와 같이 성매매를 바라보는 다채로운 시각을 통해 이 시대에서 우리가 모두 함께 고민해봐야 할 큰 질문을 던지고자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