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친절한 마음과 화관 - 친절한 나레이션과 일인 다역의 재미!

무거운 빈가방 2013. 4. 16. 06:33

친절한 마음과 화관 (1949)    Kind Hearts And Coronets

 

 

예고편

http://www.youtube.com/watch?v=fYTxIw6kjZ0

 

 

http://www.youtube.com/watch?v=DAA41TwZz1w

 

 

 

유쾌한 고전 영화 한편.

 

어머니의 복수와 공작지위 확보를 위해 가계보의 줄기를 따라 친척들을 하나씩 제거해 들어가는 방식도 재미있지만

 

제거 당하는 사람 모두가 한명의 배우라 그(그녀)가 어떤 표정 어떤 목소리로 죽을지 상상하며 따라가는 재미는 더 크다.

 

불륜의 관계를 맺는 남녀의 방식은 상당히 현대적이며

 

신분이나 빈부의 격차에서 오는 멸시와 사랑 방식은 코미디적이면서 시사하는 바도 제법 있다.

 

처음 부터 끝까지 주인공의 설명 방식으로 진행되어도 조금도 지루하지가 않다.

 

지금의 영화들은 가급적 해피엔딩의 결론을 따른다. 암울함을 느끼기 위해 영화 보는 사람이 드물기 때문이다.

 

70년 대 이전의 영화들은 화합 보다는 어두운 결말을 내리는 경우가 많다.

 

이 영화도 결말은 매우 코미디적이지만 어두운 결말적 수법을 그대로 가져온다.

 

그런데도 그  발상이 매우 재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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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정보   코미디 | 영국 | 106 분

감독  로버트 헤이머

출연  데니스 프라이스 (루이스 마치니 역), 발레리 홉슨 (에디스 다스코인 역), 조안 그린우드 (시벨라 홀랜드 역), 알렉 기네스 (공작/ 은행원/ 목사/ 장군/ 해군대장/ 젊은 아스코인/ 젊은 헨리/ 레이디 아가타 역)

 

 

줄거리

루이스 마치니(데니스 프라이스 분)는 다스코인 공작의 딸과 무일푼의 오페라 가수 사이에서 태어난 서출이다. 하지만 그는 작위를 물려받겠다는 생각으로 자신의 길에 방해가 되는 사람들을 모두 제거하기로 결심한다.

 

루이스는 다양한 방법으로 친척들을 제거해 나가기 시작한다. 사고로 죽은 두 사람을 제외하고, 여섯 사람이나 죽인 루이스는 드디어 작위를 차지한다. 하지만 그는 엉뚱하게도 어린 시절 친구이자 결혼 후에도 계속 관계를 가져온 시벨라(조안 그린우드 분)의 남편을 죽인 것으로 체포되어 사형될 위기에 처한다.

 

다행히 시벨라의 남편은 자살한 것으로 밝혀지고 루이스는 석방된다. 하지만 그는 감옥 안에서 시간을 보내기 위해 썼던 회고록을 감옥 안에 두고 나온다. 그리고 발견된 그의 회고록을 읽은 한 출판 업자가 루이스에게 접근해 그 회고록을 인쇄할 권리를 요구하는데...

 

시네마테크 줄거리

루이스의 어머니는 다스코인 가문의 딸로 가난한 이탈리아인 오페라 가수와 눈이 맞아 모든 부귀영화를 버리고 떠났다. 세월이 흘러, 죽음을 앞두고 가족묘에 안치되고 싶어한 어머니의 마지막 소원이 매몰차게 거절당하자 루이스는 어머니를 위한 복수를 다짐한다. 루이스는 가문의 작위를 차지하기로 결심하고, 목표 달성을 위해 상속 가능성이 있는 모든 사람들을 제거하기 시작한다. 에드워디언 시대의 퇴폐적인 사회상을 비판한 로이 호니먼의 소설을 각색한 작품으로, 특유의 영국식 유머가 살아있는 우아한 블랙코미디. 천의 얼굴의 배우 알렉 기네스는 살해당하는 8명의 가족 역을 모두 맡아 열연했는데, 과연 동일인인지 확신할 수조차 없는 완벽한 분장과 연기는 영화를 보는 재미를 더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