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영상자료원(http://www.koreafilm.or.kr/index.asp)에서 '장고에서 장고까지'라는 제목으로 첫장고에서 최근 장고(장고-분노의 추적자)를 상영하고 일본의 스기야끼장고, 한국의 만주웨스턴 등 각종 아류서부극을 기획 했다.
꼬마 때 서부영화를 보고 자라난 세대라 영화들이 궁금했고 특히나 기억이 아련한 만주웨스턴이 지금 보면 어떤 영화로 비춰질까 하는 기억과 궁금이 겹치며 몸살을 떨게 했다.
그래서 서울로 가서 마치 영화제 하듯이 금,토,일 3일 영화를 보고 날자가 맞지 못해 놓친, 임권택과 이만희 감독의 영화들 때문에 망설이다 화요일 하는 임권택 감독의 '황야의 독수리'라도 봐야 후회하지 않을 것 같아 월욜 쉬고 화욜까지 장장 5일간의 영화제를 보냈다.
부천영화제를 뒤로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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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고 (1966) Django(스페인언어)
요약정보 서부 | 스페인, 이탈리아 | 91 분 |
감독 세르지오 코부치
출연 프랑코 네로 (장고 역), 호세 보달로 (휴고 로드리게즈 장군 역), 로레다나 누지악 (마리아 역), 앙헬 알바레스 (나타니엘 (바텐더) 역)
멕시코 국경지대. 각각 미국인인 웬체스터 잭과 멕시코인인 H.로드리게스를 우두머리로 한 두 라이벌 갱단은 장고라는 총잡이의 출현에 놀란다. 그는 노마라는 여인을 데리고 막 그곳에 도착했는데 사랑하는 아내의 죽음에 복수를 하기 위해 윈체스터 패거리들을 거의 일망타진한다. 그리고 나선 로드리게스 일당과 총과 금을 두고 결전을 펼친다.
이영화의 키워드 : 복수, 시리즈
Trailer for Django (1966)
http://www.youtube.com/watch?v=w8Ge2hmSTbo
http://www.youtube.com/watch?v=WnfNHpTBVW0
http://www.youtube.com/watch?v=x-9awyAHaRo
http://www.youtube.com/watch?v=LM2hY1W-Fo8
http://www.youtube.com/watch?v=6VNSWhhTy8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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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 장고의 매력은 캐랙터와 소재에 있는 것 같다.
프랑코 네로의 우수에 찬 눈빛과 과묵한 입, 잘빠진 키와 몸은 거칠게만 보이던 크린트이스트웃과는 좀 더 다른 류의 사람 처럼 보였을 듯 하다.
게다가 끌고 다니는 커다란 관에서 기관총을 꺼내어 수많은 놈들을 한방에 보내버리는 호쾌함이란..
기껏해야 다이너마이트를 터뜨려 굉음을 유도하는 서부극이 장고에 와서는 한방부루스를 선사한다는 것.
바닥은 온통 진흙으로 신(신이 더러워진다는 의미가 아니라도 GOD)버렸을 것 같은 쇠락한 도시의 모습의 표현
미국과 맥시코의 대립(장고 빼고는 다 나쁜놈이니 요놈들 모두 나쁜놈) 등등
약간씩은 따 온것들로 이뤄져있으나 당시엔 신선하고 새로우면서 신나는 영화가 장고였을 것 같다.
목숨걸고 훔친 금이 인생무상 늪에 빠져버리고
(당시 늪엔 빠지면 그만이라 생각한 것 같다. 늪도 파버리면 될텐데 포크레인이 없는 시대라 포기를 하는듯)
손은 부숴져 총을 쏘우지 못하니 원수를 갚을 길도 막막한데 십자가를 이용해 악당을 무찔러버리고 길을 떠나는 장고...
그를 따라 흘러나오는 '장고'의 음악
아~ '장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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