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붉은 모란: 화투 승부 - 가슴저리는

무거운 빈가방 2013. 9. 17. 00:10

붉은 모란: 화투 승부 (1969)

緋牡丹博徒 花札勝負 Red Peony Gambler: Flower Cards Match

 

요약정보 액션 | 일본 | 98 분

 

감독 카토 타이

출연 후지 스미코 (붉은 모란 류 역), 와카야마 토미사부로 (쿠마사카 토라키치 역), 마치다 쿄스케, 키요카와 니지코

 

예고편

http://www.youtube.com/watch?v=OyUQ6gbsr54

 

藤純子 Junko Fuji : Oryu La Pivoine rouge ; The red peony ; Lady

http://www.youtube.com/watch?v=ZfOHbTC0424

 

(오류가 의탁할 곳을 찾아 자신을 소개하는 모습이다.

실제로 일본에선 이리 소개햇는가 몰라도 엄격한 격식 속에 자신을 전부 내보여 자신을 받아 줄 것을 요청한다. 우리로 치면 대문을 두드리고 이리오느라 하여 누구이니 이댁 대감께 하루 숙식 가능한지 여쭈어라 하는 의식과는 비슷하지만 여기에선 비장이 넘친다.

카메라는 여주인공의 모습과 품격 그리고 그녀의 위치와 주인의 위치를 샅샅이 훑어 내면서 그들의 구도를 보여준다. 첫장면부터 범상치 않으면서 기대감을 높여준다.)

 

東映「緋牡丹博徒 花札勝負」~男の裏町~ 高倉健

http://www.youtube.com/watch?v=ZfOHbTC0424

 

  

붉은모란 ㅡ화투승부.. 처음 본 일본임협영화 . 야쿠자의 세계와 도박의 세상을 그리는데 여기에 아름다은 여인 오류가 중심에 있다. 눈과 비. 칼과 총. 배경과 도구가 어울져 죽음의 춤을 추는 모습은 폭력을 어디까지 미화할 수 있다는 증거를 만들듯 한다

킬빌에서 본 눈 나리는 정원에서의 결투가 떠오르는 것은

죽음을 눈 앞에둔 처절한 싸움 속에서도 품위와 미모와 애정 무엇 하나도 잃지 않고 고스란히 화면에 담아낸 감독의 솜씨 때문일 듯 하다.

 

그 어느 것도 과하지 않고 모두를 보듬는다는 것이 그리 쉬운 일은 아닐듯한데 모란에사는 어느 하나 부족함이 없다.

일본인의 체면과 예의도 충분히 볼 수가 있다.
남자들의 폭력에 질리게만드는 하드코아적 폭력 보담 내겐 무한히 포근함을 내세우면 생사를 가르는 여인을 중심에 둔 이 전쟁이 훨씬 좋고 감미롭다.


모란에서 애정이나 야릇하고 애틋한 멜로는 살짝 스치는 손끝으로도 충분히 대변하고

 

 대치 국면에서도 서로를 올려주고 낮추는 예.

 힘없는 아이의 가족에게 보내는 모성애.
한지역을 중심으로 얽키고 설키는 사건들을 따라 가면 긴장과 문화와 아름다움이 펼쳐진다.


아. 그러나 일본영화를 보면서 내가 벗어나지 못하는 것은 그 시대가 1890년대 이고 요놈들이 한국을 식민지화 하기 위해 지독하게 대한을 몰아부치고 압박하든 그 때 저거들은 화투판 속에서 놀고 싸우고 한다는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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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돌이 오류는 현재 죠슈의 도가사키 일가에 잠시 몸을 거하고 있다. 고리대금업자에게 고통받는 죠슈의 농민들이 쿠로마치에 맞서 봉기하는 사건이 벌어지고, 도가사키 일가와 그 아우뻘인 카사마츠 일가가 사태를 수습한다. 그러나 카사마츠는 몰래 쿠로마치와 결탁해방직회사를 설립하려고 하는 중이다. 계획을 알아차린 도가사키는 농민에게 희생을 강요하는 카사마츠에게 분노하여 일가를 공격하나 실패, 도가사키는 카사마츠 일가에 의해 전멸당한다. 도가사키의 사위 유키치와 오류, 그리고 떠돌이 야쿠자 슈타로는 카사마츠를 습격, 복수를 감행한다.

[리뷰]붉은 모란 - 화투 승부 from 서울아트시네마 2013 시네바캉스 서울

 

남자들의 장르였던 임협물에 여주인공을 과감하게 등장시킨 ‘붉은 모란' 시리즈의 세 번째 작품. ‘붉은 모란' 오류는 뛰어난 도박 기술로 이 세계에서 유명하지만 속임수를 쓴다는 거짓 소문 때문에 몸 담을 조직을 쉽게 찾지 못한다. 뒤늦게 자신의 이름을 몰래 쓰던 가짜 붉은 모란을 찾아내지만 그녀에게 딸과 얽힌 가슴 아픈 사연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2013년 제8회 시네바캉스 서울)

 

이영화의 키워드 : 시리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