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카 그랜트의 어떤 하루 (2013) Fruitvale Station
http://movie.daum.net/moviedetail/moviedetailVideoView.do?movieId=76435&videoId=43183&t__nil_VideoList=thumbnail
http://www.youtube.com/watch?v=HRlu1Dsc39I
쓸쓸하고 가슴답답하다.
자상한 아버지와 다소 애를 먹였지만 엄마를 사랑하는 아들
그리고 좋은 남편이 되고자 노력하는 남자.
그의 하루는 엄마의 생일, 연말연시, 대마초의 판매 등 바빳지만
참 괜찮은 남자로 보여주면서 카메라는 그를 계속 쫓아간다.
아이에겐 얼마나 다정다감하고 유머있으면서 정이 넘치는 아버지인지!
다소 아내에겐 부실함도 없지 않았지만 잘살고 열심히 하겠다는 결심을 확실히 보여주는 사랑스런 남자.
불효자가 효도를 하기 위해 엄마에게 최대한의 따스함을 가지고 다가서고 엄마도 그를 받아들이며, 가족은 기도로 충만한 비록 가난하지만 남을 탐하지 않는 그런 착한이들...
그러다 연말연시 카운터 다운을 하러 전철을 탔다가 결론은 인종차별의 벽을 만난다.
감독은 그저 일상을 따라갈 뿐인데 우린 그를 따라가다가 결국엔 벽을 만날 수 밖에 없는 현실을 보여준다.
잘잘못을 따지지 않으면서
현실과 그리움의 경계를 확실히 보여준다.
영화를 본 뒤 아들에게 카톡으로 보낸 내용
오스카그랜트의 하루 ㅡ
오스카란 22살의 흑인의 하루를 카메라가 따라다닌다. 대마초 등의 취급으로 교도소를.갖다왔고 애인이 있고 딸이 있다.
오스카는 제법 다정다감하고 장난도 좋아하고 주변 가족들을 많이 사랑한다. 아이에 대한 애정은 참으로 듬뿓 담겨져 있다. 일하는 마트에선 해고당했으나 새해를 맞이하여 합법 외에는 하지 않겠단 결심을 세우고 대마추 등을 모두 버린다. 엄마의 생일에 참석하여 즐겁고보내고 새해 카운터 다운을 하러 전철을 타고 가다 교도소에서 충돌한 적이 있는 히스페닉의 시비에 짐시 충돌이 일어난다.
여기까지 그냥 한 사내의 일상을 따라 가니 그저 지루한 이야기만 늘어질 뿐일듯 하고 별 기승전결도 있을 수 없다.
그의 성격이나 사람에 대한 애정 등 그를 약간 엿볼 수 있는 정도.
충돌 이후 일어나는 경찰의 태도가 마지막 클라이막스고
사건. 또는 흑인에.대한 경찰의 태도는 여전히, 세상에, 미국에 퍼져있는 사회적 문제의 종결이다
오스카그랜트의 하루가 가슴저린 것은 그의 일상이 너무도 평범하고 조용하며 가족적이기 때문이다.
그런 그가 잠시의 충돌(그가 의도한 것은 전혀 아니다.)로 모든 것이 한방에 돌이킬 수 없는 길로 간다는 것이다.
자주 일어날 일은 아닌지 모르겠지만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일로
세산의 대부분의 사람들은 무심코 살다가 어느 순간 이 엄청난 일을 당하기 쉽상이다.
꼭 자본주의의 문제라 하지 않아도 인간의 폭식과 모든 것을 내가 다 차지해야 한다는 자신만을 위한 권능이 존재하는 한 늘 일어날 수 있지 않을까?
길가다 자동차 사고로 못숨을 잃는 것 처럼.
그래서 더 끔찍하다. 제도적으로 한 사람에게 너무 많은 권한을 주지 말고 그 권한을 지나치게 사용했을 뗀 가차 없이 벌할 수 있는
특히 위정자면 몇백배 더 갚도록 하는.....(사람을 법이란 이름으로 조작하여 죽이거나 죽게한 놈들은 더욱 더 심하게..)
그런 제도는 만들어 지긴 쉽지 않겠지.
가까이 다가가 손카메라로 찍는 영화는 늘 흥분된다. ㅋㅋ
요약정보 드라마 | 미국 | 85 분 | 개봉 2014-01-16 | 15세이상관람가 홈페이지해외 www.facebook.com/FruitvaleStationMovie 제작/배급영화사 진진(배급), 영화사 진진(수입)
감독 라이언 쿠글러
출연 마이클 B. 조던 (오스카 역), 멜로니 디아즈 (소피나 역), 옥타비아 스펜서 (완다 역), 케빈 듀런드 (경찰 카루소 역
줄거리
2008년 12월 31일, 22살의 오스카는 새출발을 결심한 참이다. 여자친구에게는 프로포즈를 할 결심을, 딸에게는 사랑을 듬뿍 주는 아빠, 생일을 맞은 엄마에게는 믿음직한 아들이 되려고 마음 먹은 하루의 끝, 모처럼 신년맞이 불꽃놀이를 하러 간 그에겐 인생을 뒤바꿀 사건이 기다리고 있다.
이영화의 키워드 : 실화
태그라인전 세계를 울린 충격실화! 제작노트흑인 청년 오스카 그랜트의 실화를 담은 영화. 샌프란시스코 근교에 살고 있는 스물 두 살의 오스카는 2008년 12월 31일 아침 잠에서 깨어나 심상치 않은 기운을 느낀다. 그것이 명확하게 어떤 것인지는 알지 못하지만 어쨌든 그는 자신이 변화하기 위해 몇 가지 단단한 결심을 한다. 오늘이 생신인 어머니에게 보다 좋은 아들이 되는 것, 그 동안 소원했던 여자친구 소피나에게 보다 좋은 남자가 되는 것, 그리고 네 살 난 예쁜 딸 타티아나에게 보다 좋은 아빠가 되는 것. 그는 친구들, 가족들, 낯선 사람들과 만나면서 좋은 시작을 하지만 하루를 보내면서 점차 그는 변화란 것이 그렇게 쉬운 일이 아니라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그러다 그의 결심은 극적인 전환점을 맞이하게 되는데, 결국 새해 첫날 후르트베일 지하철 역에서 경찰관의 총에 맞아 차갑게 식어간다. 오스카의 삶과 비극적인 죽음은 샌프란시스코 뿐만 아니라 전 미국에 큰 충격을 안겨준다.
(2013년 제18회 부산국제영화제)
평범한 보통 남자의 허망한 죽음 [오스카 그랜트의 어떤 하루]
리뷰 | 씨네21 | 2014.01.15 09:16:06
2009년 1월1일 새벽,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살던 한 흑인 청년이 세상을 떠났다. 그의 이름은 오스카 그랜트. 나이는 스물두살이었다. 오스카 그랜트의 죽음은 허망했다. 그는 도심에서 새해를 맞이하기 위해 지인들과 고속통근열차를 탔다. 열차는 프루트베일역에 정차했는데, 오스카는 그 역에서 순찰을 돌던 백인 경찰관에게 강제로 제압당한 뒤 전기총 대신 실탄을 발포한 경찰에 의해 목숨을 잃었다. < 오스카 그랜트의 어떤 하루 > 는 캘리포니아주에서 실제로 일어났던 이 사건을 토대로 만든 극영화다. 이 작품으로 데뷔한 라이언 쿠글러 감독은 고인의 가족을 비롯한 주변 인물들, 열차에서 사건을 목격했던 사람들과의 만남을 통해 한해의 마지막 날에서 새해로 넘어가는 새벽, 도대체 오스카 그랜트(마이클 B. 조던)에게 어떤 일이 일어났던 것인지를 사실적인 시선으로 들여다본다.
미국 내 여전히 만연한 인종차별의 상징으로 손꼽히는 이 사건을 소재로 삼은 영화의 목적지는 정해져 있다. 부주의하고 오만한 경찰관에 의한 오스카 그랜트의 죽음이다. 그러나 감독 라이언 쿠글러는 오스카의 비극적인 죽음을 섣불리 동정하거나 감상에 젖지 않은 채, 거리를 두고 그의 마지막 하루를 공들여 재구성한다. 열차가 프루트베일역에 정차하기 전까지, 대부분의 장면에서 우리가 목도하게 되는 건 다소 철이 없고 미래도 보이지 않지만 가족들에게만큼은 다정다감한 청년 오스카 그랜트의 일상이다. 말하자면 이 영화가 보여주고 싶은 건 다른 사람들보다 조금 더 인생이 고단할 뿐인, 평범한 보통 남자의 어떤 하루다. 그런데 그 특별할 것 없는 일상이 갑작스러운 폭력에 의해 단절될 때, 이 영화의 울림도 커지는 것 같다. 이러한 폭력이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으며 그 대상이 바로 당신일 수도 있다는 서늘한 메시지를, < 오스카 그랜트의 어떤 하루 > 는 인생의 마지막 날인 줄도 모른 채 거리로 나선 남자의 하루를 통해 에둘러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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