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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플레이스-동생의 모습에서 가족의 모습을 가족의 모습에서 사회와 나라의 현대사가 그대로 어울져 있는

무거운 빈가방 2014. 3. 26. 00:55

마이 플레이스 (2013) My Place

 

 

http://movie.daum.net/moviedetail/moviedetailVideoView.do?movieId=78024&videoId=43350&t__nil_VideoList=thumbnail

 

 

요 예고편 때문에, 이 영화가 여러 감독 배우 등 영화 관계자가 나와 자기 장소들을 이야기하는 내용인 줄 알았다.

http://movie.daum.net/moviedetail/moviedetailVideoView.do?movieId=78024&videoId=43127

 

 

영화 본 뒤 아이들에게 보낸 메세지.

 

마이플레이스


예고편 본거하고 전혀 다른영화. 배우 등 여러 사람들이 고민될 때나 정리시 가장 좋은 장소가 어딘가 이야기 하는 내용이 었는데
들어가니 20세에 임신한 여동생을 찍은 다큐이네..
캐나다에 이민가 캐나다서 태어났으나 초딩때 한국에 역이민 온 남매 그리고 부모.

오빠는 그저 적응하려고 자신의 차이를 감추고 살아가나
여동생은 적응도 못하지만 가슴에 뭍어두지도 못하고 발산을 하니

학교나 집에서도 골치 덩이로 취급 당하고 대학갔다가 바로 그만두고 다시 캐나다로 ..

거기서도 오랜 세월의 갭 때문에 힘들어하는데 임신하여 돌아오고 한국서 아이를 낳는다


여동생은 과거의 갈등들을 이야기하고 오빠는 촬영하면서 반성이나 자신을 정리하는 계기가 된다.
차이를 다른 것으로 받아드리고 배척하는 사회에 대해.

 

아이가 꼬마 때 생각한 것은 우리가 눈여겨 볼만한 것이 잇다.

처음 한국서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는 것을 보고 나치집단을 떠올렸다는 대목이다.

자유로운 교육에서는 이런 집단적인 것을 하지 않는다는 것.

나치나 일본 군국주의에서 강요된 것이 바로 충성도의 척도인 국기에 대한 경례. 

군인이 하는 것은 당연하나 일반 국민에게 그것도 시간 되면 국기하강식에 길을 가다가도 서 있어야 하는 이런 집단적 강요는 모두 독재에 의해 길들여진 것이라는 것!

여전히 국민의례라는 이름으로 강요하는 이것의 출발이 바로 나치와 군국주의라는거

자유 교육에서 집단적 강압적 교육체제 속으로 들어온 아이의 어려움을 이 작은 다큐에서 구구절절 느길 수 있다.


아이가 아이를 낳고 키우는 과정에서 가족의 정을 다시 느끼게 되는 여동생은 캐나다에서 지금 살고 있다하네..

가족의 이야기가 그냥 꾸밈없이 잔잔히 흐르는 물같은 이야기, 이야기 속엔  자주 비바람에 시달리긴 했지만..

동생의 모습에서 가족의 모습을 가족의 모습에서 사회와 나라의 현대사가 그대로 어울져 있는 마이 플레이스.
다큐는 이래서 재미가 있다.

 

 

 

 

 

 

 

 

 

 

요약정보 다큐멘터리 | 한국 | 77 분 | 개봉 2014-01-30 | 전체관람가 제작/배급KT&G 상상마당 (배급), KT&G 상상마당 (제공)

 

 

감독 박문칠

출연 박문칠 (내레이션 역) , 그의 가족

 

 

줄거리

 

이 다큐멘터리는 우리 가족의 이야기이자 우리 모두의 이야기다.

 

캐나다에서 한국으로 역이민을 온 우리 가족의 삶은 언제나 조금은 특별한 선택들을 통해 나아갔다. 캐나다에서 한국으로 돌아오기로 결정한 어머니의 선택, 몽골로 봉사활동을 떠나는 아버지의 선택, 자신의 가족을 꾸리려는 여동생의 선택, 잘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영화를 하겠다는 나의 선택. 그 무수한 선택들 안에서 우리 가족은 갈등하고 불안해하면서도 때로는 함께였고, 때로는 혼자였다. ‘나의 자리’를 찾기 위해 살아간 그 순간들을 지금부터 보여주려 한다.

 

2014년, ‘마이 플레이스’를 찾아서... 태그라인누구나 집에 오면 가족이 된다. 제작노트연출의도

누구나 자신에게 익숙하고 편안한 곳. 인정받고, 소속감을 느낄 만한 집을 갈망한다. 하지만 소위 정상성의 잣대로 타자를 솎아내는 사회는 개인들의 자리 찾기를 어렵게 만든다. 특히 낯선 곳으로 삶의 터전을 옮겼을 때, 그 어려움은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 캐나다와 한국을 오가며 오랜 시간 각자의 집을 찾아 헤매고 다닌 우리 가족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에게 집은 무엇인지, 그 집은 어디서 어떻게 찾거나/만들 수 있는지 질문하고 싶었다.

 

 

 

 

 

 

각자의 제자리 [마이 플레이스]

리뷰 | 씨네21 | 2014.01.29 09:16:11

동생이 임신했다. 이것만으로는 아직 문제될 게 없어 보인다. 이때 동생이 미혼이라면 걱정스럽다. 심지어 동생이 딱히 결혼할 생각이 없다면 그것은 문제로 보인다. 그런데 동생의 임신을 둘러싼 부모님의 반응 역시 어딘가 이상하다. 울고불고 뜯어말려야 할 것 같은 어머니는 "자기가 하고 싶다는데 어쩌겠어?"라고 담담하게 말하면서 혼자 키우기 힘들어하면 맡아 길러줄 생각을 한다. 가장 '정상적'(?)인 반응을 보이는 인물은 그의 아버지다. "벼락 맞은 줄 알았다"던 아버지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임신한 딸을 직접 나무라진 못한다. 자신을 제외한 모든 가족이 비정상으로 보이기 시작한 감독은 도대체 어디서부터 잘못된 것일까 생각한다.

< 마이 플레이스 > 는 박문칠 감독의 자전적 다큐멘터리다. 감독은 동생을 이해하기 위해 동생을 지켜보고, 가족을 인터뷰하는 동시에 예전 사진이나 영상, 동생이 남긴 일기장 등에서 단서를 찾으려 한다. 그런데 동생의 문제를 탐구하는 과정에서 자꾸 다른 문제들이 걸려든다. 동생을 둘러싼 구체적인 사건의 배후에는 캐나다에서 한국으로 역이민오게 된 가족의 사연과 한국의 근현대사 등이 숨겨져 있다. 감독은 동생의 문제를 가족을 넘어 사회적인 문제로 위치시키는 데 성공하는데, 이를 하나의 사건을 깊이 파고드는 과정에서 성취해냈다는 점이 경탄할 만하다. 그럼에도 공적인 발언을 위해 사적인 것을 이용했다는 인상을 주지 않고 사적인 것, 그 자체를 단단히 지켜낸다는 점이 이 영화의 미덕이다. 이 다큐멘터리는 말하자면 스케치북 위에 흩어져 있던 꼭짓점들을 연결해 하나의 집을 그리는 과정이다. 그 꼭짓점은 감독이 찾아다닌 동생의 흔적이기도 하고, 서로 연결되지 않았던 사건이기도 하며, 각자의 제자리를 찾느라 서로 챙기지 못했던 가족 구성원이기도 하다. 이들이 모여 그려낸 누군가를 위한 장소가 아리면서도 든든하게 느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