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아메리칸스나이퍼 - 그의 분노만이 진실이 된 사나이의 이야기

무거운 빈가방 2015. 1. 26. 00:30

 아메리칸 스나이퍼 (2014) American Snip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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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은 마치 자신의 의견은 철저히 배제한 듯 사실적인 것들로 보여 준다.

전쟁터에서 살아돌아온 그는 집으로 돌아왔다가 다시 파병을 지원한다.

이 4차례의 반복적 현실 속에 주인공의 마음 깊이에 베여 있는 개인의 애국심, 자존심 등이  어릴 때부터 길들여진 의식들과도 연관이 잇음을 보여주고 그가 가족에 대해 얼마나 많은 애정과 사랑 그리고 정성을 들이는지도 보여준다.

 

이라크 파병의 현장에서 치열한 전투는 마치 미국이 비겁하고 더러운 이라크 인들에게서 목슴을 지키기 위해 싸우는 것으로 보여진다.

 

조국과 한배를 탄 군인을 위해 적을 저격해야 하고, 그러지 않는 순간에도 비록 자신이 맡은 일이 아니더라도 뛰어 들어 한명이라도 더 처리하고 군인을 지켜주는 일을 해야만 한다.

동생을 보호하지 않으면 가족이 아니다 라는 아버지의 말을 철저히 따르는 듯.

그는 몸과 마음 전체가 가족,동료,애국심 이라는 의식만 있는 듯이 살아가고 판단을 한다.

 

전장터는 늘 순간순간의 판단을 요구한다.

이 판단의 기준은 모두 그의 가슴 속에 자리잡은  애국심과 가족애에 바탕을 깔고 있다.

 

영화는 이 반복의 연속이다.

 

그런데 그는 점점 뭔가 불안하고 무언가에 쫓기듯 하고

 

처리하지 못한 생의 목표를 저멀리 전장터에 남겨둔 듯 한다.

 

파병을 마치고 진정으로 집으로 돌아가길 원하는 순간과 돌아온 이후에도 안정적인 표정들이 외려 불안하기 까지하다.

 

아메리칸 스나이퍼는 극단적 공포와 두려움에서 한순간 모든것을 던져버리고 허무로 빠져들게 하는 영화이다.

아무 판단도 하지 않은 듯 주인공의 생각에만 골몰 하던 카메라가 한순간 끝장면 하나로  모든 것을 대변해 버리는듯 마무리하는 엔딩은

거장의 손길이 어떠한지를 보여준다.

그의 탄에 저격 당할 듯한 충격 보다

끝장면의 충격이 모든 세상의 허무도 안고 쓰러져야하는 전쟁의 비극을 대변하는 듯 하다

 

* 포스터에 있는 문구 중 '적은 그를  악마라 부르고 , 우린 그를 영웅이라 부른다'

 이 문구는 미국의 포스트를 그대로 가져와 해석했겟지만 어느듯 우린 미국과 한몸이 되엇다. 그렇다 하여 미국적 혜택을 받는 것은 단 하나도 없는데 우린 뼈 속 까지 미국을 찬양하게 되었다. 미국적 시각이 곧 우리의 시각이다. 그래서 아무 판단도 하지 못하게 되고 잇다.

 아래 촘스키의 신문내용은 그래서 잠시 올려 두엇다.

 

* 영화 보고 난 뒤 텔레그램으로 큰놈에게 보낸 메세지

       장남으로 동생을 돌보고 가족으로 뭉쳐져야 한다는 강인한 아버지의 교육은 그의 가슴에 신앙이 되었다.

    위기에 처한 조국을 구해야 하고, 죽음을 앞둔 전우들을 구해야 하며 나중엔 뿌리도 없이 흔들리는 듯한 상이용사들에게도 힘이 되어야 한다.

* 실존인물의 부인은 그녀를 연기한 시에나 밀러를 참 많이 닮앗다.

   밀러는 그녀의 표정 자체가 강한 생존력을 가졌지만 뭔가 모르게 손에 잡히지 않는 것을 가지고 잇는 듯한 연상을 준다. 여기서도 전장터에 보낸 남편에 대한 그녀의 애정도 그리 보인다.

   부인도 실제 이리 살았으리라.. 늘 두려움을 안고... 근데 배우와 많이 닮았다는 것은 그녀가 참으로 미인이란 말이다. 우찌 그리 미인이고...   

 미인을 아내로 둘 능력은 대단한기다. 그녀에게 그의 진심이 통했으리라. 근데 그는 911을 보면서 그의 진실은 오로지 그의 분노만이 진실이 되엇던 듯 하다.

   

 

 

 

 

 

 

 

 

 

 

 

요약정보 액션, 드라마 | 미국 | 132 분 | 개봉 2015-01-14 |

감독 클린트 이스트우드

출연 브래들리 쿠퍼 (크리스 카일 역), 시에나 밀러, 제이크 맥더맨, 카일 겔너

 

줄거리

그는 군인이며 가장이었고 남편이자 아버지였다

전쟁이 그의 모든 것을 바꿔놓았다...

녹색 얼굴의 악마들, 전쟁의 종결자 네이비 실 사이에서도 전설이라 불렸던 남자 ‘크리스 카일’.

총알이 난무하는 전쟁터에서도 군인들이 적을 소탕할 수 있었던 것은 최고의 스나이퍼가 자신들을 지켜줄 것이라는 믿음 때문이었다. 그러나 신은 그에게 관용을 허락하지 않았다.

단 4일간의 허니문, 첫 아이가 태어나는 순간에도 전쟁터를 떠나지 못한다.

더 이상 자신이 사랑했던 남자가 아닌 것 같다는 아내의 눈물에도 그는 조국을 지키기 위해, 한 명의 전우를 더 살리기 위해 적에게 총구를 겨누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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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7회 아카데미시상식(2015) 후보작품상, 남우주연상(브래들리 쿠퍼), 편집상(조엘 콕스, 개리 로치), 음향편집상(앨런 로버트 머레이, 법 애스먼), 음향상(존 레이츠 외 2명), 각색상(제이슨 딘 홀)

68회 영국아카데미시상식(2015) 후보각색상(제이슨 딘 홀), 음향상(월트 마틴 외 4명)

67회 미국감독조합상(2015) 후보감독상-영화(클린트 이스트우드)

20회 크리틱스 초이스 시상식(2015) 수상액션영화 남우주연상(브래들리 쿠퍼)

후보액션영화상

86회 미국비평가협회상(2014) 수상감독상(클린트 이스트우드), 영화 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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촘스키 “서구의 분노는 이중적” 비판
“파리 테러땐 이슬람 비판, 노르웨이 테러땐 기독교에 침묵”

 

 

 

“표현의 자유를 내세워 샤를리 에브도 테러사건을 비판하는 미국, 프랑스 등 서구 언론들은 왜 미국 정부가 용인한 온두라스 쿠데타(2009년)에 저항하다 수십 명의 기자들이 목숨을 잃었던 사건에 대해서는 분노하지 않았는가. 이슬람 종교와 문화의 폭력성에 대해선 지적하면서, 2011년 노르웨이 극우주의자 아네르스 브레이비크가 테러를 저질렀을 때에는 왜 기독교 종교와 문화의 폭력성에 대해 말하지 않았는가. 프랑스 테러사건에 대한 서구의 분노는 위선적이다.”

미국의 저명한 언어학자이자 진보 정치철학자인 놈 촘스키(86) 매사추세츠공대(MIT) 교수가 19일 CNN에 기고한 글에서 프랑스 테러사건에 분노하는 서구 사회의 이중적 태도를 신랄하게 비판했다. 그는 테러 사건 이후 마뉘엘 발스 프랑스 총리가 테러리즘, 지하디즘, 극단이슬람주의, 우애·자유·단결에 반하는 모든 것과의 전쟁을 선포하고, 뉴욕타임스(NYT) 등 세계 각국 언론들이 수백만 명의 프랑스 국민들이 거리로 쏟아져나와 ‘나는 샤를리다’라고 외치며 ‘표현의 자유’를 부르짖는 모습을 감동적으로 전했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촘스키 교수는 과연 서구 국가, 서구 언론이 ‘표현의 자유’를 이번처럼 열렬히, 일관되게 수호하고 나섰는지에 대해 의구심을 나타냈다. 1999년 4월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군이 세르비아 정부 소유의 방송국 RTV를 폭격했을 때, 미국 등 서구 언론계에서 ‘우리는 RTV’란 목소리는 전혀 나오지 않았다는 것이다. 2009년 온두라스 군부정권이 기자들의 목숨을 앗아갔을 때에도 마찬가지였다. 촘스키 교수는 또 서구 언론들이 극단이슬람주의자에 의한 테러사건이 발생할 때마다 이슬람교의 내재된 폭력성에 대해 빠뜨리지 않고 비판하면서도, 정작 극우주의자에 의한 테러가 일어났을 때에는 기독교의 폭력성을 비판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고 지적했다. 촘스키 교수는 “(서구는) ‘우리’에 대한 ‘그들’의 범죄에는 분노하면서 ‘그들’에 대한 ‘우리’의 범죄는 외면한다”며 “후자는 범죄가 아니라 최고의 가치를 수호하기 위한 고상한 행위로 여기는 것이 서구의 위선적 태도”라고 비판했다.

오애리 선임기자 aeri@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