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영화100주년)무숙자 5 The Homeless Wanderer
프로그램명[시네마테크] 한국영화 100주년 특별전 : 한국영화 vs 외국영화 상영일자2019-11-01(금) ~ 2019-11-15(금) 상영관시네마테크
작품정보 98min |35mm |color |korea |1968 | 관람료무료
감독 신상옥(Shin Sang Ok)
배우 신영균, 최은희, 최성호, 김성훈, 김정훈
어릴 때 봣을 수도 있는데 별 기억이 안난다.
만주웨스턴을 만들 때 고려해야할 여러가지를 동시에 넣었지만 비껴가기 힘든 부분들이 눈에 많이 보인다.
만주에는 중국인이 있고, 마적이 있고, 왜놈들도 있다.
평범한 조선의 농민이 있도 독립투사가 있으며 밀정도 있을 것이다.
여기서는 마적과 농민만을 중심으로 영화를 끌어간다.
신영균과 최은희의 모습은 물만난 고기 같고
아직 많이 어린 당시 최고의 아역 김정훈을 봤다는 것만으로도 어지간한 영화 한편 보는 것 보다 낫다.
김정훈이 나왔으니 분명 어른들의 눈물을 흘리게 만들거다.
동시에 남녀를 잇게 하는 다리 역할도 할것이다.
말은 얼마나 잘탈꼬?
<당나귀 무법자>(안일남,1970)에서 구봉서는 말을 탈 줄 몰라 대역을 시키는데 얼굴 안들킬라고 고개를 숙인다.
매우 포띠를 내엇다.
총솜씨는 얼마나 좋고 어떻게 표현할꼬?
- 같은 제목의 테렌스 힐이 나온 무숙자에서 그의 빠른 손놀림은 영화의 재미를 매우 크게 만들엇지.
이건 고등학교 때 보았다.
한국의 만주웨스턴은 어릴 적 추억과 맞물려 이러한 기대들이 가득하여 보기도 전에 흥분을 많이 하고 본다.
신상옥의 무숙자는 기대만큼은 아니더라도 많이 충족시켜 주엇다. 빠른 손놀림의 총싸움은 없지만
장소 물색의 노력과
당시 짓기에는 비용이 많이 들엇을 법한 촬영세트까지
<게스트어웨이>(로버트 저메스키,2000년).의 엔딩 보다 더 쿨한 사나이의 마무리...
말을 타는 솜시도 제법 좋다 배우들이 다 직접 타고 내리고 한다.
감독이 허접하지 않음을 이것만으로도 볼 수 있다.
요새는 보기 어려운 재밌는 대사 한마디.
신영균이 최은희 모녀와 함게 위험을 무릅쓰는 모험을 하는데 최은희는 게속 몸을 도사리고 신영균을 믿지 못한다.
" 아주머니, 내가 아주머니 몸뚱아리 하나 노려 보고 이런 고생을 하고 있는 줄 압니까?"
ㅎㅎㅎㅎ, 몸뚱아리... 당시의 대사는 거침이 없다.
꼬마 때 본 '마적'을 다시 보고싶지만
추억에 듬뿍 잠겨 더빙의 목소리를 듣는 것 만으로도 매우 즐거운 영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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