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사랑과 희망의 거리 - 날카로운 사회 비판 속에서도 잃지 않는 사람의 따뜻함

무거운 빈가방 2019. 11. 30. 01:17

사랑과 희망의 거리 (1959) A Town Of Love And Hope, 希望

 

드라마 일본 62

(감독) 오시마 나기사

(주연) 후지카와 히로시, 토미나가 유키

 

비둘기를 파는 소년을 충격적으로 묘사한 오시마 나기사 감독의 데뷔작. 비둘기의 귀소본능을 이용해, 같은 비둘기를 몇 번이나 팔고 있는 가난한 소년과 부르주아 소녀의 교우를 통해 현대사회의 밑바탕에 숨겨져 있는 계급적인 단절에 절망한다는 충격적인 내용이다. 특히, 소년이 비둘기를 사살한다는 강렬한 라스트 신과 영화작가의 탄식이 스크린 곳곳에서 신음처럼 들려오는 멋진 작품.

(한국시네마테크협의회 - 2010 오시마 나기사 회고전)

 

*** 소년이 비둘기를 사살하는 것이 아니고 소녀가 그의 오빠에게 사살하게 한다.

 

*********************

오시마 나기사..

그의 첫영화라 한다.

서울 시네마테크에서 특별전을 할 때 대부분 영화를 봤었다. 물론 졸다보다 한 것이 어디 한 둘이겠나..

그래도 그의 영화는 따뜻했고 투쟁이 있었고 생명이 있음을 가슴 깊이 새겼다.

그가 재일 힌국인 살해 사간을 다루는 영화(<교사형>1968)도 참 가슴 먹했다.

그의 자막에 배우 이름나오면 종종 재일한국인 이름이 나온다. 다른 감독영화에선 거의 보디 못하는..

 

어려운 시기 가난한 사람과 부자와의 관계.

따뜻한 눈빛 그러나 그 힌계를 그려낸다.

구두닦이를 하는 엄마가 아프자 생게를 위해 키우는 비둘기를 파는 소년

이 비둘기가 게기가 되어 그의 가난을 동정하고 삶을 위해 노력하는 모습에 감동한 여고생과 매우 친밀한 사이가 된다.

그녀의 아버지는 가전제품 회사의 중역이다.

이 가전회사 제품은 사칙에 도시 학생은 건방져서 취업을 시키지 않는다.

소녀와 담임의 노력으로 사칙을 바꾸어 취업 시험을 치르게 하여 합격을 기대하는 소년과 가족 그리고 주변 사람들

비둘기의 회귀 본능을 이용하여 비둘기를 판 것이 사기 행각과 같다는 판정으로 취직에 실패한다.

 

비둘기를 통해 친구가 되고 희망을 가진 소년과 소녀 사이는 비둘기 때문에 계급과 사회의 모순에 직면하게 된다. 때로는 미움과 증오를 낳기도 한다.

초기 영화 < 사랑과 희망의 거리 >

살아남기 위해 행하는 일들에 대한 평가 문제,

그 일을 바라보는 계급간의 시각

빈부에서 일어나는 동정적 시각의 한계

등을 무리 없이 이야기 속에서 잘담아낸다.

 

당시 사회상을 매우 사실적으로 날카롭게 끌고가지만

동시에 가난하지만 희망을 가지는 사람들의 모습을 담아내는 모습이 매우 감동적이다.

 

**** 구두닦이는 대부분 아지매들이 하고 이것도 허가증이 잇어야 가능하다. 우리와는 다르기에 제법 눈길이 간다.




통 속에 담긴 비둘기 - 가난 함은 도와주면 된다고 생각하는 단순한 소녀와 맑고 신선하게 보이는 소녀가 좋은 소년의 만남은 비둘기가 자기 집으로 돌아오듯 각자의 집으로 돌아가야 하는 현실을 암시하는 듯 하다.


소녀는 곧잘 소년에게 돈을 주려고 한다. 부자가 배푸는 시헤라 생각하지는 않지만 비슷하다.


담임은 똑똑한 소년이 진학을 포기해야 되는 현실이 안타깝다.

소년의 어머니는 우리의 어머니다.

아들이 고교에 진학하지 않으면 가난의 굴레를 절대 벗어날 수 없다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