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장에선 트로이의 파국을 예견한 공주 <카산드라>의 이야기가 나온다. 그녀는 신이 준 미래를 내다보는 예언 능력을 가졌지만 아무도 믿지 않았다. 앎이 저주가 된 사례다.
대기가 파괴되고 있음을 발견한 롤런드는 “우리가 예측력을 발휘하는 과학을 개발하더라도, 결국 손 놓고 앉아서 그 예측이 현실로 실현되기를 기다리기만 할 거라면 다 무슨 소용인가?”라고 한탄을 한다.
기후변화에 대한 <음모론>은, 기후 변화의 주범인 대기업들이 종종 주장하는 것이다.
우리가 사용하는 많은 편리 용품들이 환경을 변화시키고 있다.
근래에 최고의 화제가 된 것은 단연 <플라스틱>이다. 미세 플라스틱은 더 그러하다. 이런 것은 모두 우리의 편리성과 관련 있다. 핵실험 같은 거대한 것들은 눈에 쉽게 띈다. 그러나 냉장고에 들어가는 프레온 같은 염화불화탄소가 오존층을 파괴할지 누가 알았겠는가!
학교서 배웠던 <프렌테이션 농업>이라는 것들, 전세게인들의 기호품 커피 같은 것들, 여행을 좋아해 비행길를 타고 다니면서 책을 내고 관광을 권유하는 행위들, 밥 한끼 먹으면서 끝없이 휴지를 꺼내어 입을 닦거나 식탁을 닦는 모습들,
우리에겐 일상이 된 이런 것들이 지구를 아프게 하고 숨을 못쉬게 만든다.
인간이 지구를 망치고 있는 현재의 모습을 <인류세>라도 이름 지을 때 인류세의 시작은 과연 언제일까?
우리 선조들이 살기 위해 행한 많은 것들이 지구를 망치게 하는 원인 중 하나였다니!
내가 제일 충격 받은 것은 쌀농사다.
쌀 수입 문제로 한국의 농민들이 힘겹게 싸울 때, 자료에는 벼가 산소를 최고 많이 뿜어준다고 했다. 이것이 쌀농사를 지켜야 하는 이유 중 하나로 꼽혔다. 물론 더 중요한 것은 우리 농업의 보호와 식량 자급자족이 안될 때 식량 식민지가 될 가능성이 높은 것이지만.
그런데 우리가 주로 하는 모내기가 탄소 배출량을 더 높인다니! 엉터리 정보로 무기를 삼는 것은 절대 안된다.
최근 영화 <다크 워터>에서 보여주는 거대기업 <듀폰>의 횡포와 알면서도 독극물을 방류하고 정보를 숨기고 하는 행위들은 인류세에 딱 들어맞는다. 근데 여기에 대한 변호사 <롭 빌런>의 노력은 세상에 대한 희망이기도 하다.
앤이 계속 잃지 않는 희망 ! 한국의 <살인가습기사건>, 경북 영풍제련소의 심각한 낙동강 상류 오염과 주변 오염, 전북익산 장점마을 암 집단 발병......기업을 처단하고 기업가에게 살인죄를 선고해야만 세상이 살고 인류가 산다.




뉴질랜드에 이민간 김원장님이 ‘뉴질랜드의 양떼들이 오존층 파괴를 한다는 이야기도 있다“고 말했을 때 믿질 못했다. 그들의 똥이 얼마나 세상에 영향을 줄려고!
인간의 생존 자체가 <인류세>일 것이다.
그렇지만 죽을 순 없지 않는가!
지구의 품속에서 살려면 자연과 함께 살아야함은 너무도 당연한 것이 아닌가!
12장은 과학자들의 노력으로 환경 파괴에 대한 행위들이 많이 밝혀졌고, 우린 이것을 토대로 제대로 살아야함을 이야기한다. 콕 찝어서 답을 이야기하진 않는다. 다같이 고민해야할 것들이니까.
어머니들의 저항이 지구를 살렸다. 저항은 기적을 일으킨다!
이 장이 주는 교훈이다.

플로리다 북서부를 강타한 역사상 가장 강한 폭풍이었던 허리케인 마이클이 2018년 10월 10일 모습. 바닷물의 수온과 대기의 기온이 둘 다 높아지면서 점점 더 강한 허리케인이 생겨나고 있다. 이 현상은 인류세라는 새로운 지질 시대의 여러 특징 중 하나다.

프랑스의 라스코 동굴에 그려진 오룩스(유럽들소). 이미 멸종했지만 유전 공학 덕분에 곧 살아날 수도 있다. 거대한 뿔이 있었던 오룩스는 현생 소의 선조였을 것이다.
12장 인류세를 살다.
인류문명 : <인류세> : 원폭 스트론튬90- 여성들은 결집해 항의: 1963 대기권 핵무기 시험을 금지- 냉각제 : 염화불화탄소 - 듀퐁사의 프레온-마리오 몰리나,셔우드 롤런드 : 태양의 자외선을 차단해 주는 대기층, 즉 오존층의 두께를 줄인다 –197개국 염화불소 사용금지 - 마나베 슈쿠로, 리처드 웨더럴드:(기후변화, 이산화탄소 증가) 50년 이상의 지구 온도 증가세 : 과학은 우리에게 미래의 재앙을 내다보는 능력을 선물
인류 문명은 지금으로부터 약 1만 1650년 전, 우주력 마지막 30초 시작되었던 온화한 간병기,
즉 홀로세(Holocene, 충적세)의 선물
인류가 지구에 미친 영향을 더 잘 반영하는 이름을 “인류세”라고 불러야 한다고 본다.
- 인류가 처음 남획으로 다른 생물 종을 멸종시켰던 홀로세의 시작
- 땅에 첫 씨앗을 뿌렸을 때, 그래서 농업혁명이 뒤따랐을 때 - 가축을 길들인 순간에?
- 우리 선조들의 소박한 거처를 데워 주었던 불자리들, 그것이 시작이었을까?
- 아니면 약 1,000년 쯤 전, 아시아 전역의 사람들이 처음 쌀농사를 했을 때?
시간은 바위에 기록을 남긴다. 만약 우리가 시간의 글을 읽을 줄 안다면, 지구의 과거에 벌어졌던 사건들을 재구성해 볼 수 있다. 우리가 사는 시대가 정말 인류가 일으킨 멸종의 시대인 인류세라면, 인류세의 황금말뚝은 어디에 박아야할까?

지질학자들은 지질 시대를 나누는 경계를 표시하기 위해서 지층에 말 그대로, 또한 비유적으로 황금말뚝을 박아 넣는다.

16세기에 만들어진 태피스트리에서 카산드라가 프리아모스 왕에게 그녀만이 내다볼 수 있는 미래의 파국을 제발 피하라고 읍소하고 있다.
1945년, 미국 원자폭탄, 4년 뒤 소련은 광기의 경쟁을 한 단계 더 고조시켰다.
폭탄은 스트론튬90이라는 원소를 만들어 냈다.(탄소 14의 농도도 두 배로 높임) ⇔ 전세계 어머니들의 모유 까지 오염, 아기에게 젓을 먹이는 어머니들은 그런 공포를 잠자코 참기 거부했다. 여성들은 결집해 항의에 나썼고, 1963년에는 결국 대기권 핵무기 시험을 금지하는 조약이 체결되었다.




- 냉장고 없던 시절 ⇨ 얼음 장수
- 냉장방법 생각 ⇨ 암모니아나 이산화황 기체 사용 : 얼음덩이 X, 유독, 냄새 고약
대체 냉각제 생각: ⇨ 미국과 독일이 화학자들은 지구에 일찍이 존재하지 않았던 종류의 분자를 발명해 냈다. 탄소원자 하나 이상과 염소 그리고/ 혹은 플루오린(불소) 원자 약간으로 만들었기 때문에 <염화불화탄소>라 불리는 분자들: 발명가들의 기대마저 훌쩍 뛰어넘어 냉각제로 대성공
염화불화탄소는 냉장고, 에어컨, 면도크림 거품, 비바람으로부터 머리 모양 지켜줌, 소화기, 발포 단열제, 공업용제, 세정제의 분사제, 스프레이형 페인트 – 대표: 듀퐁사의 프레온(Freon)
프레온은 시판 이후 수십 년 동안 쓰였고, 아무 해도 없는 듯했다. 다들 그것을 지극히 안전한 화학물질이라고 생각했다.

오존층은 지구 표면에서 15~30㎞ 높이에 뻗어있다
1970년 대 초 두 대기 화학자(캘리포니아 대학교 어바인 캠퍼스)가 지구대기 조사 시작
멕시코 이민자인 마리오 몰리나(젊은 레이저 화학자), 셔우드 롤런드(화학 동역학자)
과학 활동 대부분은 이런 식으로 이뤄진다, 누군가 이번 문제를 풀려고 나섰다가 그것과는 전혀 다른, 예상치 못했던 현상을 우연히 만나는 식으로.
그 분자들은 지구와 우주의 경계에 잔뜩 축적되어 두 번째 생을 살았다. 하늘 높은 곳에 조용히 모여들어서 나쁜 짓을 꾸몄다. 몰리나와 롤런드는 염화불화탄소가 태양의 자외선을 차단해 주는 대기층, 즉 오존층의 두께를 줄인다는 사실을 알고 경악했다.
자외선이 염화불화탄소 분자를 때리면, 염소 원자가 떨어져 나간다.
떨어져 나간 염소 원자는 우리의 생존에 꼭 필요한 소중한 오존 분자를 먹어치우기 시작한다.
생명이 바다를 떠나 뭍으로 올라와도 안전할 수 있었던 것은 약 25억년 전 지구에 오존층이 형성되면서부터였다.
그런데 염소 원자 하나가 그 오존 분자를 10만개나 파괴할 수 있었다.
오존층 파괴가 확인된 뒤에도, 산업계는 아직 과학적으로 확실히 증명 되지 않은 현상이라는 말로 대응했다.
몰리나와 몰런드는 세상에 경고하기 위해서 끈질기게 애썼다.
하지만 롤런드는 이런 의문을 품을 수밖에 없었다.
“우리가 예측력을 발휘하는 과학을 개발하더라도, 결국 손 놓고 앉아서 그 예측이 현실로 실현되기를 기다리기만 할 거라면 다 무슨 소용인가?” 롤런드와 카산드라는 말이 잘 통했을 것이다.
그러나 그 때, 놀라운 일이 벌어졌다.
전 세계에서 항의의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전 세계 사람들이 참여했다.
1980년대에는 전세계 소비자들이 기업들에 염화불화탄소 제조를 그만두라고 요구했다.
197개국이 염화불화탄소 사용을 금지 했다.(40년 안에 사라졌을 것, 2075년 무렵 완전히 회복)


1974년, 화학자 셔우드 롤런드와 박사 후 연구원 마리오 몰리나는 염화불화탄소가 대기층을 훼손시킨다는 것을 알아냈다. 처음에 기업계와 정부는 그들의 주장을 비웃었지만, 지금 그것은 과학적으로 입증된 사실이 되었다./ 남극의 상공에 오존 구멍이 크게 나타나 있다. 오존층 파괴를 밝힌 롤런드와 몰리나 두 과학자는 1995년에 노벨 화학상을 받았다.

마나베 슈쿠로 왜 지구의 대기와 기후는 현재와 같은 상태일까? (평균 기온이 매년 일정)
<상대습도의 분포에 따른 대기의 열평형>: 마나베와 동료 리처드 웨더럴드는 인간이 대기로 내놓는 온실 기체가 증가함에 따라 지구 온도가 어떻게 바뀔지 예측했다.
요즘도 일부 사람들은 기후 변화를 과학적으로 확실히 확인되지 않은 현상이라고 주장하지만, 만약 그렇다면 마나베와 웨더럴드가 어떻게 향후 50년 이상의 지구 온도 증가세를 그토록 정확히 예측할 수 있었겠는가? 그 많은 이산화탄소가 다 어디서 나왔겠는가?
해안 도시들의 잦은 범람, 바닷물 수온 상승으로 산호의 떼죽음, 자연 재해 수준의 폭풍이 더 거세어짐, 치명적인 무더위와 가뭄과 걷잡을 수 없는 산불이 유례없는 수준으로 벌어짐(사실)
화석연료 산업에 이해관계가 있는 기업들과 그들의 지원을 받는 정부들은 꼭 담배회사들처럼 반응했다. 과학적으로 아직 확실히 결정된 바가 아니라고 말하면서 귀중한 시간을 질질 끌었다.
과학자들은 분명 우리에게 경고했다. 과학은 우리에게 미래의 재앙을 내다보는 능력을 선물해 주었다. 그것은 과거에는 신들만이 줄 수 있는 선물이었다.
인류세는 인류가 각성한 시대가 될 수도 있다.
인류가 새로 얻은 힘에 따르는 과제에 맞서서 과학 기술이 자연과 조화를 이루도록 사용하는 방법을 알아내는 시대가 될 수도 있다.
이미 전 세계에서 우리에게 닥친 위험을 경계하며 그것을 피하려는 노력에 헌신하는 사람들이 공동체를 이루고 있고, 인터넷 덕분에 우리는 서로 쉽게 접촉할 수 있게 되었다.
우리가 아직 이뤄낼 기회가 있는 그 미래로, 나와 함께 가자.

한 스노클러가 백화 현상으로 만신창이가 된 산호초를 조사하고 있다. 산호는 그 속에 살면서 산호에게 영양분을 공급하고 색깔을 내주는 조류와 공생한다. 그런데 수온이 높아지면, 혹은 대기 중 이산화탄소 농도 증가로 바닷물 산성도가 높아지면, 조류가 죽는다. 그러면 산호는 유령같은 흰색으로 변하고, 산호초는 묘지가 된다.
****** 어느 글: 수면 상승, 가뭄, 폭염 등의 전세계 기후 변화는 물론 지구에 타격을 주고 있다. 그러나 인간이 지구의 동식물 종들에게 주는 가장 큰 위협은 기후 변화가 아니다.
위협받고 있는 야생 동물들에 대한 새 분석은 벌목, 사냥, 농사 등 인간이 오래 전부터 해온 활동들이 더 크고 긴급한 위협이 되고 있다는 걸 보여준다.
‘생물 다양성에 대한 매체 보도는 점점 기후 변화에 초점을 맞추는 경향’이 있으나, 과잉 개발과 농업이 ‘단연코 가장 큰 생물 다양성 저하의 원인’이라고 연구자들은 밝혔다. 이 연구는 네이처 저널에 발표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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