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9-25 폭풍속으로 후반부를 다시 보며 TV
영화관엘 자기 않은지는 10년 정도 넘었을 듯 하다. 집에서 비디오를 빌려 보앗고 나중 DVD를 보앗다. 그러니 자연 집중은 없어지고 그냥 시간 때우기가 되어버린 세월들이었다. 감동없이 보고싶은 듯 하니 보는 막연한 시간들. 대부분의 영화들이 끝까지 본 것이 없는 단절된 화면들로만 남아있는 것은 당연했다. 3년 전 부터 영화를 봤지만 그것도 대체로 국제영화제에 머물렀을 뿐. 실제론 작년 부터 보기 시작했다 하는 것이 좋겠네.
'폭풍속으로'는 재미있게는 봤으나 이것도 끝까지 다 본 것은 아니다. 그런데 오늘 후반부지만 TV에서지만 '허트로커'에 반한 '비클로우'의 영화가 방영되길레 보게되었다. 이번엔 집중하지 않을 수 없는 습관 때문에.
느낌이 사라지기 전에 얼른 남긴다.
두남자의 우정과 경쟁으로 많은 이들의 목숨이 날라간다.
비클로우는 그녀의 눈으로 바라 본 남성의 우정과 힘 그리고 사랑을 그려 내었다. 그러다보니 조금 더 감상적으로 다루면서 오히려 더 멋진 세계를 만들어 낸다.
그리고 그녀가 가질 수 없었던 남자의 세계를 첫경험하듯 몸으로 밀려오는 짜릿함을 받아드리고 느끼면서 환희에 싸인다.
허드로커의 망설임 없음과 폭풍속으로의 강렬함이 그런 것 같다.,
폭풍속으로의 두 남자는 싸우는 것인지 경쟁하는 것인지 사랑을 나누는 것인지 알기 어렵다. 그녀의 감수성이 사내의 속으로 조심스럽게 들어가면서도 힘을 놓치지 않으려하니 . 힘있는 남성 속에 들어간 비클로우의 세계는 그냥 남자들이 그려낸 세계 보다 더 부럽다. 사랑과 우정을 담은 단호함 때문에.
폭풍 속에서 50살의 폭풍을 기다리는 보디(페트릭스웨지)는 로니(유타 요원)를 기다리는 것인지 파도를 탈 때를 기다리는 것인지 알기 어려울 정도로 두가지 상이 겹친다. 한번만 타게 해 달라고 애원하는 보디의 모습은 이 영화의 처음이자 마지막이다. 또한 경찰과 강도와의 대화가 아니다. 눈빛을 주고 받는 사이끼리의 서로에 대한 이며 절규이자 목표를 가진 인간의 희망이다. 그 목표의 결과가 무엇이든 간에.
'폭풍 속으로'는 액션과 음악은 강하지만 섬세함과 감동을 전하고 파도와 하늘을 타는 첫경험으로 소리를 치는 로니는 비클로우의 함성이면서 동시에 관객의 함성으로 전환되어지는 묘한 여운과 감동을 만드는 영화이다. 다음 작품이 절로 기다려진다. 나를 더 흥분시켜줄 것이란 기대가 너무 강하여 숨이 다 막힌다.
http://www.youtube.com/watch?v=-FctX4acpyw&feature=related
http://www.youtube.com/watch?v=UuVDrpl1tIY
http://www.youtube.com/watch?v=DykyjC2yfzE&feature=rel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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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풍 속으로 (1991) Point Break
액션, 범죄 | 미국, 일본 | 122 분 |
감독 캐서린 비글로우
출연 패트릭 스웨이지 (보디 역), 키아누 리브스 (자니 유타 역), 게리 부시 (안젤로 파파스 역), 로리 페티 (타일러 역), 존 C. 맥긴리 (벤 하프 (존 맥긴리) 역)
줄거리
파도 타기와 스카이 다이빙과 같은 모험적인 스포츠를 좋아하는 보디(패트릭 스웨이지)는 뜻이 맞는 사람들을 모아 전세계를 여행하는데, 여행 경비는 은행을 털어서 조달한다.
대학 재학 시절 최고의 풋볼 쿼터백이었으며 이제 막 FBI 수사관이 된 자니(키아누 리브스)는 L.A. 지부 은행 강도 담당 부서에 배치된다. 오랜 경력을 지닌 파파스(게리 부시)와 팀을 이룬 자니는 은행털이범이 파도를 타는 이들이라는 사실을 알아낸다. 수사 때문에 파도타기를 배우던 자니는 보디와 매우 친해진다.
그러나 결국 보디가 은행강도임을 알게 되어 보디를 추적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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