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룩업>: 한국현실에 더 맞는, 진실을 바라보지마라. 그들의 눈마개 귀마개 전법이 승리했다. 돈룩업처럼.

<포스터에 사람들이 다 위를 보고 있다. 그런데 정치인과 방송인과 자본가는 위를 보지마라한다.>

<실화가 될지도 모르는..... 한국에선 실화다. 헤성이 떨어진 것 빼놓고선..>
<어마무시한 배우들이다. 합하면 아카데미상 열개가 넘는다.>
작년에 개봉했으나 난 못봤다. 다행이도 영전에서 ‘아카데미전’으로 다시 해 줘 본다.
<돈 룩 업>
‘위를 보지마라’다. 위에 뭐가 있노?
영화에서는 혜성이 지구로 떨어지고 있는데 그것을 보지마라 한다,
여기서 '혜성'이란 '진실'이다. 곧 <진실을 보지마라>


워낙 큰 혜성이라 지구가 망한다. 근데 백악관은 이 사실을 감추고 위기를 정치적 기회로 바꾸어 선거에 승리한다. 그 댓가로 지구는 망한다.
말 그대로 “망할 놈의 세상”이다.
이 망할 놈의 세상에 부채질한 것이 언론이다. 진실을 감추고 모든 것을 까십거리로 만들어 웃긴다. 시청자들은 웃음에 속아서 진실을 말하는 자를 꺼려하고 SNS에서도 악마화 시킨다.


한국에서 ‘언론이라 들을 가치가 전혀 없는 동네 전단지 보다 못한’ 대부분의 신문이나 종편 등과 너무도 닮았다. 그들이 왜곡한 세상이 현실로 되었다. 영화처럼 한국은 기본적으로 폭망하는거다.
완존 막장드라마가 되어버린 정치판! <돈 룩 업>은 이런 영화다.
세상은 미디어의 쇼로 진실이 감춰지고
정치는 이것을 이용하여 권력을 장악한다.
자본은 쇼와 정치와 결합하여 자기 주가를 올리고 수익을 챙긴다.
이들의 공통 구호가 “돈 룩 업”이다.




위를 쳐다보면 망할 것을 아는데 사람들은 아래만 본다.
대통령은 ‘고개를 숙이라’고 주장한다. 위를 보는 순간 위를 보길 종용하는 자들이 위에서 비웃고 있을거라 한다.
비웃는지 안웃는지 쳐다봐야 할 것 아닌가! 근데 안본다.

<진실을 알리려 가는 사람이 이리 천대 받는다.>

<이 놈은 일종의 막가파인데 영웅이 된다. 마치 자기가 희생하여 지구를 지키는 것처럼.... 한국에서도 이 놈하고 영판인 놈이 있다. >
이번 대선에서 본 막장드라마를 이 영화가 너무도 잘표현했다.
누군 땅만 보면서 반대로 해석도 하겠지.
그래서 막장 드라마가 된 것인데도 아니다라 생각하겠지.
아니 생각이라도 해 보지도 않았겠지.
영화 보는 내내 웃고 가슴 두드리고 하지만 쓸쓸함과 슬픔이 가슴을 때린다.
그래 이젠 정말 땅만 보고 살아야겠다.
하늘을 보니 목도 너무 아프고 힘들다.
원래 하늘을 봐야 기분 좋은데, 피구름이 퍼부으니 보기 어렵다.
쳐다보는 순간 눈에 핏물이 가득하여 앞조차도 못보도록 가릴 것 같다.


돈 룩 업 Don't Look Up , 2021 제작
요약 미국 | 코미디 | 2021.12.08 개봉 | 15세이상 관람가 | 139분
감독 아담 맥케이
출연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제니퍼 로렌스, 메릴 스트립, 케이트 블란쳇
천문학과 대학원생 케이트 디비아스키(제니퍼 로렌스)와 담당 교수 랜들 민디 박사(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는 태양계 내의 궤도를 돌고 있는 혜성이 지구와 직접 충돌하는 궤도에 들어섰다는 엄청난 사실을 발견한다. 하지만 지구를 파괴할 에베레스트 크기의 혜성이 다가온다는 불편한 소식에 아무도 신경 쓰지 않는다.
지구를 멸망으로 이끌지도 모르는 소식을 사람들에게 알리기 위해 언론 투어에 나선 두 사람,
혜성 충돌에 무관심한 대통령 올리언(메릴 스트립)과 그녀의 아들이자 비서실장 제이슨(조나 힐)의 집무실을 시작으로 브리(케이트 블란쳇)와 잭(타일러 페리)이 진행하는 인기 프로그램 ‘더 데일리 립’ 출연까지 이어가지만 성과가 없다.
혜성 충돌까지 남은 시간은 단 6개월, 24시간 내내 뉴스와 정보는 쏟아지고 사람들은 소셜미디어에 푹 빠져있는 시대이지만 정작 이 중요한 뉴스는 대중의 주의를 끌지 못한다. 도대체 어떻게 해야 세상 사람들이 하늘을 좀 올려다볼 수 있을까?! (영화의 전당)
아담 맥케이(Adam McKay)
2015 제19회 할리우드 필름어워즈 주목할만한 감독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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