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락의 해부: 수술대에서 파헤쳐지는 정밀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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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터 참 잘만들었다.
사건이 일어나고 경찰이 현장 검증을 마치고 이제 과연 어떻게 죽었는가를 밝혀야 한다.
증인 없고
증거 없다.
자살인가?
애매 하다
타살인가?
아내가 의심된다.
이제 하나하나 찾아서 까발려야 한다.
해부 하는 칼날이 매우 날카롭다.
베는 곳 마다 예리하지만 그래도 뭔가 부산물이 흘러내린다거나 새나갈게 있을거다
사건을 분석하는 내내 추락은 끊나지 않고 계속 이어지니 현기증이 날 정도다.
아이 한명.
아들은 부모에 대해 어떤 증언을 할 것인가?
아들이 총명하면 덕도 있지만 실도 있다.
이 영화는 연극적 요소가 강하다.
산드라역의 '산드라 휠러'의 절제된 연기가 화면 가득이다.
화면에서 눈을 떼지 못하게 하는 요소들이 매우 많이 있지만
산드라의 모습을 보는 것만으로도 집중도가 너무 높아 눈알이 빠질 정도다.


어느 한부분이라도 놓치면 내가 손해볼 것 같고 아깝게 여겨져 눈을 부릅뜨고 본다.
배우들의 연기와 설정된 여러 장면들에 아주 몰입하게 만든다. 참 자연스러우면서 대단하다.
아이들 연기는 어느 영화든 실망하지 않지!
동물들 연기도 대체로 그렇지.


재판 장면이 재밌다.
우리로선 상싱하기 어려운 민주적 장면이다.
판에 박은 듯한 재미없고, 대부분 서류심사하는 것 같은 이상한 재판.
어떤 경우는 몹쓸 판사가 증거는 재쳐두고 소설을 따라 가고 말도 안되는 헛소리 찌껄이는 10류 소설로 절대 망치를 두드리는 짓들..

여긴 참 깔끔하다.
판사의 권위, 재판이 어떤 건지 참 겸허하게 지켜봐야 한다
예전에 본 결혼이야기
자기 꿈을 쫓아보려고 그냥 이혼 하려 했는데
재판이 진행되면서 부추키는 변호사로 점점 전쟁 치르는 전사되어 상대를 죽일 듯 달라든다.

그렇듯 내가 범인이 안되려면 죽은 남편을 까발려야 한다.
동전의 양면이지
하나를 까발리면 뒤에 있는 내가 같이 나온다.
점입가경..
사람의 심리를 쫓는 카메라는 동작 하나하나 놓치지 않는다.
표정, 손 동작, 옷 매무새, 주변 시선
이 긴장감 넘치는 영화는 산드라가 범인이 아닐거라 편하게 다가가다가 배우의 연기에 홀딱 빠지다가 마음이 여러차례 변하게 만든다.

오늘은 조용한 내 방, 나만의 법정에서
나를 피해자겸 피의자로 두어 재판 함 해보까나.
얼마나 객관적일 수 있을랑가?

추락의 해부 Anatomy of a Fall, 2023
개요 프랑스드라마 외151분15세이상 관람가 2024.01.31.
감독 쥐스틴 트리에
출연 산드라 휠러, 스완 아를로드, 밀로 마차도 그라너, 앙투안 레나르츠더보기
줄거리
남편의 추락사로 한순간에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된 유명 작가 ‘산드라’. 유일한 목격자는 시각장애가 있는 아들과 안내견뿐. 단순한 사고였을까? 아니면 우발적 자살 혹은 의도된 살인? 사건의 전말을 해부해 가는
2023 칸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
2024 골든글로브 시상식 2개 부문 수상(각본상, 비영어권작품상)
2024 크리틱스 초이스 어워즈 외국어영화상 수상
2024 뤼미에르영화제 3개 부문 수상(작품상, 각본상, 여우주연상)
2023 유럽영화상 5개 부문 수상(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여우주연상, 편집상)
2023 고담 어워즈 2개 부문 수상(각본상, 국제장편영화상)
2023 영국독립영화상 국제장편영화상 수상
2023 시드니영화제 국제장편영화상 수상
2023 전미비평가위원회상 국제장편영화상 수상
2023 뉴욕비평가협회상 국제장편영화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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