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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마 아프 클린트 - 미래를 위한 그림: 미술사를 재정리해야 하는가? 예.

무거운 빈가방 2024. 2. 11. 10:55

 

힐마 아프 클린트 - 미래를 위한 그림

Beyond the Visible - Hilma af Klint, 2019


그림을 그리는 사람은 '힐마'가 아니라 '힐마'가 그리는 모습을 재연한 거다. 잭슨 폴락 보다 훨씬 앞서서 바닥에 재료를 두고 매우 큰 그림을 그린다.

대단한 영화 한편을 본다.

<힐마 아프 클린트>

그의 인생을 추적해 가면서 그림에 모든 힘을 불태운 모습을 담아낸다.

세상에 알려지지 않았던 사람이 어느 날 알려지면서 유명인사가 되는 경우는 종종있다. 우린 '아! 그랬었구나~' 하면서 감탄하고 넘어가겠지.

그런데 '힐마 아프 클린트'(1862~1944)란 인물은 그냥 지나가기에는 뭔가 문제가 있다.

영화에도 나오지만 세게최초의 추상화가로 인정 받는 '바실리 칸딘스키'가 1911년 자기가 그린 그림이 “실제로 그 그림은 세계 최초의 추상화입니다..."라 편지에 적었는데 클린트는 1906년 추상화 연작인 <최초의 혼돈>을 그렸다.

아래 백과사전과 국제신문 '이은화 미술여행'을 참고로 보면 된다. 내용도 재미있다.

 

http://www.kookje.co.kr/news2011/asp/newsbody.asp?code=1700&key=20200708.22021001809


[이은화의 미술여행] 세계 최초의 추상화가

최초의 추상화가로 알려진 바실리 칸딘스키는 1935년 뉴욕의 한 화상에게 이런 편지를 썼다. “실제로 그 그림은 세계 최초의 추상화입니다. 왜냐면 당시 단 한 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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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여성화가들은 아무리 뛰어나더라도 결혼하면 흔히 말하는 '가정주부'로 사는 것이 일반적인 모양이다. <작은 아씨들>(2020,그레타 거윅) 주인공 '조 마치'의 고모는 재산을 잃기 싫어 결혼을 하지 않는다.

'힐마'는 그림에 전념하기 위해 결혼하지 않는다. 20년 정도는 3일에 그림 한점을 그렸다하니 자기 혼을 그림에 모두 다 바친 생을 산 것이다.


몇 장을 사진을 보여주는데 카메라를 거의 정면으로 응시하는 것이 많다. 자신감 넘치면서 세상에 순종하지 않는 모습이 역력하다.

 

시작에 '엔디 워홀'의 모택동, '칸딘스키'와 '몬드리안'의 그림 등 유명한 화가들의 그림 몇점들이 나오는데 그들 그림이 '힐마' 그림과 거의 비슷하다. 시대는 '힐마' 그림이 훨씬 앞섰다. 이 유명인사들이 힐마의 그림을 슬쩍 훔쳐보고 그렸을랑가? 이런 의문이 들 정도다. 그렇지 않다하더라도'힐마'의 그림은 시대를 앞섰고 수많은 작가가 표현한 여러 방식을 이미 다 섭렵했다 해도 되겠다.


 

새로이 발견되고 발표되는 '과학적 성과물'에 대해서도 많은 관심을 가진 모양이다. 그림에 과학을 수용하여 그것을 추상적으로 표현해 나가는 모습은 더 경이롭다. '자연'을 담기 위해 하나의 대상을 정하여 게속 그리길 반복하고 일정 이뤄졌다 싶으면 다른 대상물로 옮겨가는 모습은 내가 무심히 넘어가고 스쳐지나가듯 본 사물들에 대해 다시 되돌아보게 만들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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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마 아프 클린트' 작품을 보라.

요새 억수로 뜬 '로즈 와일리' 할매의 그림도 보이고, 칸딘스키, 몬드리안, 앤디 워홀, 잭슨 폴락, 한묵 등등등 유명 여러 작가들이 겹쳐진다.

 


<은하게에 나타난 눈동자>(1993, 한묵). '힐마'를 보면서 갑자기 한묵 그림이 떠올라 올려본다.

 

예술이란 아니 모든 생명체의 활동들은 다 서로 영향을 미치고 어느 것 하나 완전 독립체란 없다. 그래서 비슷한 류들이 얼마든지 있고 끊임없이 재생산된다. 그렇지만 반드시 앞선 무언가가 있기 마련이다. '힐마'는 앞 선 화가이다.

그래서 그에게 여러가지 그림 형태에서 '최초'라는 말을 붙여도 좋겠고 '그림사'를 재정리하는 게 맞을거라 생각된다.

 

 

 

요.

 

                                            '데이비드 호크니'가 여기서 갑자기 떠오른다. 별 이유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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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마'가 공개적으로 활동하던 때에는 상도 받고 제법 인정도 받았으나 당시 사회에서 '여성'이라는 한계는 쉽게 넘을 수 있는 장애물이 아니다.

당시 그에 대한 평가가 그리 좋지 못했던 이유도 '여성'이라는 '성' 때문인 것 같다.

 

우리는 사람을 봐야 한다. '사람'은 어디가고 없고 여러갈래로 분리하는 것은 모두 다 자기 중심적인 것에 몰두할 때 이익을 보는 세력들이 만들어내는 허상이다. 계급과 지배 피지배 등이 다 이런 류이다.

 

설 전날 밤 , 모퉁이극장에서 '특별전'으로 상영한 이 영화는 내겐 매우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 난 맨 앞에, 어느 관객은 맨 뒤에 단 둘이 봤네. 나중 모퉁이 홈피에 맨 뒤 관객은 부산에 며칠 있으면서 영화를 계속 볼거라하네. 알았으면 미리 인사나 나눌걸. 나도 같이 하고 싶다고. 영화가 내겐 행복을 주는 최고의 선물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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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큐멘터리 독일, 스웨덴, 스위스, 영국 2023.12.20. 94분

 

감독 할리나 디르슈카

출연 힐마 아프 클린트, 에른스트 페터 피셔, 율리아 포스

 

 

줄거리

”내가 죽은 후 20년 동안 내 작품을 공개하지 말라”는 유언을 남긴 세계 최초의 추상 예술가. 활동한 지 100년이 지난 지금, 봉인되었던 1천 5백여 점의 작품, 2만 6천 페이지의 노트는 전세계 수많은 팬을 끌어들이는 가장 큰 발견이다. 오판되고 은폐되었던 여성 화가 ‘힐마 아프 클린트’는 독창적인 스타일로 마음을 사로잡으며 예술계를 뒤흔들고 있다.

 

https://tv.kakao.com/channel/462787/cliplink/442919123

<힐마 아프 클린트 - 미래를 위한 그림> 2차 예고편

2차 예고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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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마 아프 클린트 - 미래를 위한 그림> 1차 예고편

1차 예고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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