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0-12 어느 감독의 수난 - 수난 속에 배우는 사랑이라면 부산국제영화제
이태리 코미디물은 중국 코미디물 '푸주한...'보담은 조용하고 현실적이면서 젊잖다.
영화를 만들기 위한 고민과 고갈된 아이디어로 전전긍긍하는 감독이 난국을 타개하려고 노력하는데 뜸금없이 엄뚱 일에 휘말리어 들어가 한 마을의 축제를 위한 감독의 일을 해줘야 하는 몸과 마음이 다급한 사람의 이야기다.
그는 하루라도 빨리 로마로 돌아가 초일류 배우와 함께 영화를 만들어야 하는데 아이디어 고갈로 만남은 회피하고 싶고 영화는 찍고 싶다.
조그만 휴양지 마을 축제 '예수의 고난'을 연출해야 돌아갈 수 있는 다급함 속에 우연히 교도소에서 영화 강의를 들은 도망자에게 조감독을 맡기면서 벌어지는 헤프닝이 순간순간의 아이디어와 합쳐지면서 재미있게 영화는 끌어간다.
커피점 여인, 훔쳐보기, 퇴물감독. 수신기 없는 마을에서 휴대폰 사용법, 스타의 콧대와 힘잃은 사람의 무기력함 ,성실한 사람의 성과물 등등 웃음으로만 흘려버리기 아까운 이야기들이 많다.
조용한 웃음 속에 감동이 있는 이야기가 이태리 코미디의 모습이지는 몰라도 한번 쯤 접함도 좋을듯 하다.
허리우드식으로 정신 없이 전개되는 극이 아니라, 하나하나 차분하게 전개하면서 감동을 자아내는 코미디라 보고나면 제법 마음이 우리해진다.
끝까지 웃음을 선사하려는 감독의 헌신적 노력이 영화 곳곳에 숨겨져 있다.
http://www.youtube.com/watch?v=rCjXMFGOfvk
The Passion of Christ의 장면이다.
http://www.youtube.com/watch?v=TFQ9e8LZHUE&list=QL&feature=B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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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감독의 수난 (2010)
La passione The Passion
요약정보 코미디, 드라마 | 이탈리아 | 106 분
감독 카를로 마자쿠라티
출연 실비오 올란도 (지아니 역), 쥬세페 바티스통 (라미로 역), 코란도 구잔티 (압브루스카티 역), 크리스티나 카포톤디 (플라미니아 역), 스테파니아 산드렐리 (신다첼라 역)
줄거리
이탈리아 코미디의 저력을 보여주는 베니스영화제 경쟁 진출작. 영감이 바닥나 5년 째 영화가 없는 지아니는 스타가 주연하는 영화의 감독으로 지목된다. 세놓은 집에 물이 새면서 유서 깊은 종교화가 훼손되고 소송을 면하는 대신 그 지역에서 공연될 ‘그리스도의 고난’ 연출을 떠맡는다. 그의 고난이 시작된다. (2010년 15회 부산국제영화제)
오른쪽 흰머리 진짜 감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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