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2-10 실험영화제 - 케롤리 슈니만 특별전
아트모모에서 하트비트를 보고 나오는데 이런 포스터 하나. 저녁8시에는 슈니만 특별전도 한단다.
슈니만이 누군지 실험영화가 어떤 것인지 모르지만 호기심이 발동하여 영화를 보게되었다. 다소 힘든 시간이었으나 나름 좋은 해설이 있어서 나름 이해에 도움이 되었다.
'해설은 신선했으나 영화는 힘들었다'
이 표현 그대로다. 처음 보는 영화라 호기심이 발동하엿으나 쉽게 소화해 내지도 못하고 맛도 잇지 않았다. 화면은 전체적으로 페인팅 사용을 많이 하여 눈을 어지럽혔으며 100년 이상 지나 너무 심하게 낡아진 필름 보는 것 보다 더 힘들었다. 게다가 내용에 대한 이해는 더욱 어려웠고. 음악이나 음향도 반복된 것들이 나오면서 잡음등을 섞었으니 이거 어디 종교단체에서 세뇌시키듯 반복하는 소리의 기분이 들었다.
그래도 새로운 것을 봤다는 것 하나는 가질 수 있으니 이것도 어려우나 다른 기쁨이 아닌가 싶다.
같이 본 김백준 감독도 좀 힘들어했던 것 같다. 의견은 비슷했으리라. 그래도 감독의 눈은 뭔가 있엇을 듯 한데 시간이 너무 지나 토론 없이 헤어져 아쉬웠다.
아래는 홈페이지에서 가지고 온 슈리만 특별전에 대한 내용들과 내가 들엇던 이야기들이 짬뽕으로 적혀있다.
평론가 정재영씨의 해설을 일단 적는다.
* 슈니만은 20대 대 감독을 했으며 퍼포먼스, 미술 등등 많은 분야에 참여했다.
일반 페미니스트와는 다른 측면이 있는데 그녀는 ‘성’을 주제로 한다.
성을 일상에 까발리면서 순수를 주장해 유명해 졌다.
‘키티의 마지막식사’에서 키티는 15년간 함께 했던 고양이이에 대한 탐구이며 동시에 자신의 철학이 담긴 작품이다.
가장 정형적인 형식을 따라가지 않고 반복적 이미지를 많이 사용한다. 의식의 흐름 보다는 굉장히 찰나적으로 떠오르는 이미지를 보여준다.
친구인 스텐 브레키지(?)의 영향을 많이 받앗는데 그녀는 ‘줄거리는 관객이 만들라’고 주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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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섹션마다 영화전문가들이 작품설명을 해주는
“해설이 있는 영화제”
평소 궁금했지만 쉽게 다가갈 수 없었던 씨네필들에겐 절호의 기회!! (상영료도 무료)
제2회 오프앤프리(OAF) 국제영화제의 슬로건은 “대중속으로 – 해설이 있는 영화제”이다.
실험영화, 예술영화, 다큐멘터리 등과 같은 영화들은 대중들에게 어려운 영화,
재미없는 영화들로 인식되어 왔다.
이러한 결과는 작품 자체가 오락성보다는 그 외적인 매체, 사회적 담론을 표현하려는 성격도 있지만,
이를 작가, 작품자체로만 만족하거나 전문가 혹은 전문가 수준의 관객들 이외에는
작품의 이해를 구하려고 하지 않는 작가의 권위적 태도도 무시할 수는 없다.
따라서 오프앤프리 국제영화제에서는 난해하기만 했던 영화들을 관객들에게 친절하게 설명해주면서
조금이라도 친숙하게 느껴질 수 있는 하나의 시도를 마련해보았다.
미술에서는 이미 오래 전에 행해졌던 도슨트의 형식을 영화관에도 도입을 시켜보는 것이다.
미술보다 훨씬 친근한 매체인 영화에서야말로 이러한 시도가 필요할 수도 있다.
오프앤프리 영화제에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탈영역”,”탈장르”의 작품들은 해마다 늘어가면서
더불어 난해한 영상작품들도 점점 늘어나고 있고 있다.
각 섹션마다 보여지는 이러한 작품들을 영화전문가들이 친절하게 설명을 해주면서
관객들의 작품이해에 조금이나마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다.
해설은 각 섹션의 작품이 상영되기 전에 시작되며15분에서20분 정도로 진행될 것이다.
(오프앤프리 영화제 프로그램팀)
슈니만 특별전의 시작은 아래 꾸루베의 The Origin of the World로 부터 시작한다. 이 그림이 처음 발표되었을 때 평단은 난리가 났다 한다. 여체에 대한 감춰진 표현과 여체는 신화를 통해서만 표현하였는데 그것도 털은 제외한 그림들이었는데 감추기만 했던 곳의 직접적 표현과 제목도 세상의 기원(인류의 기원이라해야 할까?'이니. 작가 꾸루베는 이 직접적 화법을 즐겨 사용했다한다. 결국 슈리만의 영화도 성에 대한 은유보다는 직접적 표현으로 환락이나 유희적인 인식에서 벗어나 성 자체 또는 여성의 몸이 가지는 중요성과 개인적 성찰 등을 강조한 듯이 보인다.
[출처] 각 섹션마다 영화전문가들이 작품설명을 해주는 “해설이 있는 영화제” |작성자 OA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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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치의 마지막 식사- Kitch’s Last Meal 1973-76 / 54분 13초 / 칼라
http://offandfree.blog.me/110098550237
작품 설명
슈니만의 자전적 3부작 시리즈의 마지막 작품인 ‘키치의 마지막 식사’는 그녀의 고양이 ‘키치’를 다루고 있다. 19년이 넘도록 같이 지내왔던 소중한 여행의 동반자 ‘키치’는 작품 ‘퓨즈’ 속의 슈니만과 테니가 사랑을 나누는 모습을 바라본다. ‘키치의 마지막 식사’는 일상생활의 친밀함을 보여주는 부분에 주력한다. . 슈니만은 이 작품에서, 초기필름에서 보여주는 영상들이 너무 일기체적이고 기획적으로 느껴지는 부분들이 있음을 느끼고, 두 이미지를 동시에 보여주는 실험을 하였다.
칼 러글스 크리스마스 아침식사-캐롤리 슈니만 OAF 2010 캐롤리 슈니만 특별전 캐롤리슈니만 특별전 / OAF 2010 프로그램 2010/12/06 19:23
http://offandfree.blog.me/110098545639
칼 러글스 크리스마스 아침식사 1963 Carl Ruggles Christmas Breakfast 1963
2007/ 9분 04초 / 사운드 / 칼라
작품설명
최근 비디오로 전환된 초기 필름에서 슈니만은 화를 잘 내는 성격과 정교하게 구성된 무조의 음악으로 알려진 미국의 작곡가 칼 러글스 (Carl Ruggles)를 간략하게 묘사했다. 러글스는 영상에서 아이스크림을 얹은 파이를 먹으며 크리스마스에서 본인은 미완성 오페라인 침몰한 종 (The Sunken Bell)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주제에 대해서 사색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손으로 그린 필름 스톡은 이 84살의 작곡가의 스냅사진의 인상적인 활력을 고조시키고 있다. 이 장면에서 러글스는 프로이트의 말을 바꾸어 “당신이 하는 모든 것은 섹스 때문이다. 이것이 바로 삶의 위대한 정열이다.”라고 말한다.
[출처] 칼 러글스 크리스마스 아침식사-캐롤리 슈니만 OAF 2010 캐롤리 슈니만 특별전 |작성자 OAF
무한 키스 Infinity Kisses - The Movie
2008/ 9분 / 스테레오 / 칼라
작품 설명
영화 영원한 키스 (Infinity Kisses – The Movie) 는 슈니만의 인간과 고양이적 감각의 소통에 대한 탐구의 종점을 찍는다. 이 작품은 8년 동안 스스로를 열정적인 고양이로 표현하며 본인의 모습을 찍은 124장의 35mm 컬러 슬라이드 사진의 영상인 영원한 키스 (Infinity Kisses) 원본에서 발췌한 부분을 포함하고 있다. 영화 영원한 키스는 디졸브하는 각 영상이 전체 이미지와 극대화시킨 세부사항으로 나누어 재구성해 비디오로 만들었다.
( 이 촬영을 하는 중에 고양이는 재미가 있엇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영화, CaroleeSchneemann, oaf, offandfree, 오프앤프리영화제, 오프앤프리, 캐롤리슈니만
[출처] 무한 키스-캐롤리 슈니만 OAF 2010 캐롤리 슈니만 특별전|작성자 OAF
캐롤리 슈니만-고기의 즐거움 2010 OAF 캐롤리슈니만 특별전 캐롤리슈니만 특별전 / OAF 2010 프로그램 2010/11/12 14:32
http://offandfree.blog.me/110097212439
http://www.youtube.com/watch?v=D6AK9TI3-LU&has_verified=1
고기의 즐거움 Meat Joy (사진출처: Carolee Schneemann. “Meat Joy,” 1964-2008. Courtesy Electronic Arts Intermix (EAI), New York)
1964~2008년 / 10분 30초 / 컬러
작품소개
<고기의 즐거움>은 청중과 매우 가까이에서 여성과 남성 행위자들이 다양한 육질의 덩어리들과 서로의 몸을 붙잡고 행한 주신제 같은 해프닝이다. 이것은 예술가이자 비평가인 장자크 르벨에 의해서 조직된 <표현>이라고 이름 붙여진 이벤트로 파리에서 처음으로 선보였고 이어서 런던과 뉴욕에서 다시 행해졌다.
리허설 중에 슈니만이 대략적으로 구성한 몸짓들과 행위자들 사이의 관계들로 만들어졌다. 그리고 실제 상황에서 행위자들과 관객들이 형성하는 활기의 이동에 어울리는 특성을 지닌 조명과 소리를 즉흥적으로 만들도록 설정됐다. 슈니먼은 차량 소음과 행상의 고함이 뒤섞인 파리 거리의 소음들에 모타운 사운드 곡조를 첨가한 배경 음악을 작곡했다. 이 작품은 에로틱한 제의의 성격을 띤다. 과도하고 멋대로이며 물질로서의 육질의 축전-날생선, 닭고기, 소시지, 젖은 물감, 투명한 비닐, 밧줄, 붓, 종잇조각-의식의 추진력은 부드러움과 거침, 절도와 방종함 사이를 헤매는 무아지경을 향하고 있다.
연출의도
이것들은 언제라도 감각적이고 우스꽝스럽고 즐겁고 혐오스러운 것이 될 수도 있다. 육체적인 돌질성은 심리적이고 이미니즘적인 흐름으로 분출된다. 이제 겹겹이 얽힌 요소들에 관객들의 에너지가 보태지면서 격렬함이 더하게 된다.
*** 고기의 즐거움도 참 징그럽다. 누워 딩구는 남녀의 나체에 텅이 벗겨진 닭과 고등어 등을 몸에 던지고 그것을 붙잡고 이리 저리 흔드는데 무슨 즐거움이 잇으리오. 여러 상징이 있겟으나 난 상징 보다는 고기에 대한 학대로 보여진다. 죽은 닭이나 고등어는 아마 이리 외칠 듯 하다. '그냥 먹고 말지 이거 무슨짓이고!'
(캐롤리 슈니만-내밀한 두루마리 OAF 2010 캐롤리슈니만 특별전 캐롤리슈니만 특별전 / OAF 2010 프로그램 2010/11/11 11:03
http://offandfree.blog.me/110097145915 )
내밀한 두루마리 Interior Scroll - The Cave
(사진출처: Carolee Schneemann. “Interior Scroll - The Cave,” 1995. Courtesy Electronic Arts Intermix (EAI), New York)
1995년 / 7분 30초 / 컬러
시놉시스
캐롤리 슈니만은 시트만 걸친 나체의 상태로 관중들에게 자신이 쓴 <세잔, 그녀는 위대한 화가였다>라는 책을 읽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 다음 그녀는 시트를 벗고 자시의 얼굴과 몸의 윤곽을 따라 진흙으로 굵은 선을 그었다. 그녀는 긴 탁자에 올라서서 한 손에 책을 든 채 균형을 잡고 인체 모델 자세를 취하고서 글을 읽었다. 그리고 책을 떨어뜨리고는 자신의 질 속에서 천천히 두루마리를 풀어 꺼내어 거기에 쓰여 있는 글을 읽었다. 그 글은 그녀가 이전 작업을 위해 했던 여성주의적인 글들에서 발췌한 것이었다. <지금 이곳의 여성들>이라는 대규모 여성 청중을 위한 회화와 퍼포먼스 작업들로 이뤄진 전시에서 처음으로 발표된 이 작품은 음문 공간과 고대의 제례의식 등에서 여신의 속성으로 쓰였던 뱀 같은 형태와 관련된 슈니먼의 작업이 절정에 달한 것이었다.
연출의도
나는 질에 대해서 육체적으로 개념적으로 다양하게 생각해 봤다. 조각적 형태로 건축적인 요소로 신성한 지식의 원천으로 황홀경으로 출산의 통로로 변형으로.... 뱀 형태의 외형을 가진 일종의 반투명한 방 등으로 나에게 있어 질은 가시적인 것에서부터 비가시적인 것으로의 변화, 생식의 신비와 욕망의 형태가 휘감겨 있는 소용돌이 모양의 또아리, 여성과 남성의 성적인 힘을 모두 지니고 있는 것이다.
[출처] 캐롤리 슈니만-내밀한 두루마리 OAF 2010 캐롤리슈니만 특별전 |작성자 OAF
* 그녀의 나신, 그리고 성기에서 끝없이 나오는 듯한 이 두루마리에는 여러 글들이 젓혀잇으나 그 뜻은 모르겠다. 필름에 여러 색을 입혀서 눈도 현란하다. 다른작품과 마찬가지로.
퓨즈 Fuses
1964~66년 / 29분 51초/ 16mm / 칼라
작품설명
슈니만이 본인을 찍은 에로틱 필름은 아직도 논쟁의 여지가 있는 고전으로 남아있다. “악명 높은 걸작..남녀간의 애정행위에 대한 조용한 색의 향연. 이 작품은 추상적 인상을 커팅 (cutting), 슈퍼임포지션 (superimposition) 및 레이어링 (layering) 등을 통해 영화에 각인하며 집안의 환경에 내재된 에로틱 에너지를 통합한다. 퓨즈는 다른 어떤 영화보다 신체의 정신에서 성적인 흐름을 객관화하는데 가장 성공적인 작품일 것이다.” — The Guardian, London
[출처] 캐롤리 슈니만-퓨즈 2010 OAF 캐롤리슈니만 특별전|작성자 OAF
캐롤리 슈니먼 Carolee Schneemann 특별전 캐롤리슈니만 특별전 / OAF 2010 프로그램 2010/11/04 14:00
http://offandfree.blog.me/110096766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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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SPECIAL SCREENING
오프앤프리 영화제 특별전
캐롤리 슈니먼 Carolee Schneemann 특별전
케롤리 슈니만의 선구적인 작품은 그림, 퍼포먼스, 영화, 비디오 등 다양한 분야를 포함한다. 슈니만의 성과 성적 취향, 정체성과 주관성 그리고 문화적 편견과 예술사의 주제에 대한 초기 및 선견지명이 있는 관찰은 1980년대와 90년대의 많은 작품의 바탕이 되었다. 그녀의 금기와 전통에 대한 대담한 도전은 폴 매카시 (Paul McCarthy), 발리 엑스포트 (Valie Export), 게릴라걸스 (the Guerrilla Girls), 트레이시 에민 (Tracy Emin), 그리고 캐런 핀리 (Karen Finley)와 같은 다양한 예술가에게 영감을 주고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슈니만은 종종 행위 예술가로 소개되지만 처음에는 그림을 공부했으며 이러한 배경은 그녀의 다음 작품 진행에 영향을 준다. 그녀는 꾸준히 본인을 화가와 형식주의자로 소개하는 것과 세잔느와 같은 미술사적인 인물에 대한 관심, 몇몇 영화의 표면을 대상으로 하는 손으로 그린 그림과 표식을 남기는 작업 등이 모두 그녀가 그림 교육을 받았음을 알 수 있게 한다. 그러나 그림에 대한 그녀의 초기 경험의 영향은 또한 반작용적이었으며 부정적이었다. 1960년대 초 남성이 장악하고 있는 미술계에서 그녀는 “붓은 추상적인 표현주의자 남성의 노력에 속하며 붓은 남근이다.”라고 인정했다. 이러한 깨달음은 새로운 예술적 형태의 분출과 일치했으며 슈니만은 그림을 절대 포기하지는 않았지만 다운타운 뉴욕 아방가르드의 영화, 춤, 극장 및 퍼포먼스의 중심지로 관심을 돌렸다.
저드슨 댄스 시어터 (Judson Dance Theater)와의 작업과 앤디 워홀의 팩토리에서 보낸 시간, 마네의 Olympia로 무대에 등장하며 로버트 모리스의 Site(1964)와 같은 행사 참여하는 등 이러한 슈니만의 동참은 “키네틱 시어터 (kinetic theater)”라고 부를 본인의 개념에 결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슈니만은 1960년에 일찍 퍼포먼스를 통해 실험을 했지만 이러한 그녀의 작품이 악명 높게 된 것은 1964년의 행위와 영화 ‘고기의 즐거움 Meat Joy' 때문이다. 이 벌거벗은 육체, 날 생선, 닭고기와 소시지로 가득한 “재료로써 살의 축제”는 선정주의적인 빈의 행동주의파 그룹과 동시대에 나왔다. 그리고 적어도 표면적으로는 슈니만을 자신들의 “정신나간 자매”로 부른 이 예술가들의 관심을 일부 공유했다. 그러나 지저분함과 병적인 것에 대한 이들의 관심을 따르는 대신 슈니만은 강력하고 파괴적인 긍정적 정신의 인간의 성적 성향과 디오니소스적인 환상을 우선시하는 ‘고기의 즐거움 Meat Joy' 를 “에로틱 의식”으로 발표했다. 이러한 정신은 일년 후 나온 그녀의 “반 포르노” 콜라주 필름이자 그녀의 친구이자 실험영화 제작자인 스탄 브래키지 (Stan Brakhage) 작품에 대한 답변으로 간주되는 ‘퓨즈 fuses’ 에서 더욱 명백히 드러났다. 이 필름은 지배적인 이해 방식에 도전임과 동시에 아방가르드 영화 구축과 페미니스트 움직임 모두에 대한 도발이었다.
이러한 독립적으로 위태로운 상태를 추구하는 것은 슈니만의 작품의 주요 특징이다. 성적 취향에 대한 관심과 몸을 도구로 사용하는 것에 대해서 비판을 받으면 그녀는 항상 사과가 없이 반박하며 다음과 같이 지적했다. “만약 내가 토큰이면 나는 무시할 수 없는 토큰이 될 것이다.” 형태와 예술의 내용을 통합하고자 하는 그녀의 고집은 억압으로 가득한 형태와 이러한 형태의 전략적 배치인 일과 삶, 생각과 육체, 자연과 문화를 붕괴한다는 점에서 꽤 극단적으로 보일 수도 있다. 슈니만에게 있어 “경험상의 에로틱 육체”는 권리를 주는 수단이자 페미니스트 미술사학자들이 남성을 이해하기 위해 오직 여성의 성적 취향에 대해서만 논의하는 것으로 보이는 부분에 대한 해결책이다. 슈니만의 프로젝트는 어떤 측면으로는 역사적으로 여성을 부정하는, 그리고 좀 더 약하게는 전체 예술가를 부정하는, 그러한 기표, 행동 및 생각을 되찾는 것과 연관된다. 분명 슈니만이 페미니스트 분야의 선구자이긴 하지만 그녀의 작품을 페미니스트적인 것으로 바라볼 수만은 없다. 오히려 슈니만의 관심은 전통적인 예술사의 해석에 반대하는 것이며 “금기된 사항과 비판적인 관습이 아름답게 장식되는 곳”을 보고자 하는 노력인, 슈니만이 “이스토리(Istory)”라 부르는 것을 만들고자 하는 것이다. 성스럽게 여겨졌던 것과 외설적인 것으로 규정된 것의 정의를 내리고자 하는 경향은 그녀의 Art is Reactionary (1987년)와 같은 작품에서 살펴볼 수 있으며 멀게는 빅토리아의 예술서적과 신석기 시대의 동굴 벽화와 같은 그녀의 역사적 공예품에 대한 연구에서 찾아 볼 수 있다.
1980년대와 1990년대, 그리고 현대에 이르기까지 슈니만은 기고문과 설치 예술 등을 포함, 다양한 미디어에서 작품활동을 지속해왔다. 1960년대와 70년대 그녀의 획기적인 작품을 돌아볼 때 어느 수준까지는 활동을 하면서 저항 방법을 만들었다는 점을 인식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것이 페미니즘이 어떤 것이고 현재 이 전쟁을 어떻게 시작했는지에 대한 생각이던 예술사는 명백히 권력의 입장에서 작성된 것이라는 생각이던 간에 슈니만의 작품에는 항상 시대를 앞서는 위태로운 요소가 있다.
1939년 팬실베니아 폭스 체이스 태생의 슈니만은 바드 칼리지(Bard College)에서 학사를 마쳤으며 일리노이 대학(University of Illinois)에서 미술석사학위(M.F.A)를 받았고 캘리포니아 인스티튜트 오브 아트(California Institute of the Arts)와 메인 미술대학(Maine College of Art)에서 명예 미술 박사학위를 받았다. 그녀의 작품은 로스앤젤레스 현대미술관, 뉴욕 휘트니미국미술관, 파리 퐁피두 센터, 마드리드 레이나 소피아 미술관, 뉴욕 현대미술관, 런던 국립영화관, 영국 테이트 리버풀 미술관 및 뉴욕 PPOW 갤러리 등 전 세계에서 전시되었다. 1997년 슈니만의 작품을 회상하는 케롤리 슈니만-그녀의 한계까지 그리고 그 한계를 포함하며 (Carolee Schneemann - Up To And Including Her Limits) 라는 제목의 전시가 뉴욕 신현대미술관에서 열렸다. 후에 40여 점이 넘는 그녀의 작품에 대한 회상전이 2010년 뉴펄츠에 위치한 뉴욕 주립대학의 사뮤엘 도스키 미술관(Samuel Dorsky Museum of Art)에서 전시되었다.
슈니만은 아트 페이스 국제 작가 레지던지(Art Pace International Artist Residency)를 받았으며, 폴록-크라즈너 재단에서 2번, 구겐하임, 고틀립 재단, 미국 국립예술기금위원회, 록펠러 재단 등으로부터 후원금을 받았고 대학예술협회로부터 평생공로상과 어노니머스 워즈 어 우먼 (Anonymous Was A Woman)상도 받았다. 그녀가 쓴 책으로는 세잔느, 그녀는 위대한 화가였다 (1976), 초기와 최근 작품 (1983), 밋 조이를 넘어서며: 완전한 퍼포먼스 작품 및 선별된 글쓰기 (1979), 그리고 그녀의 에로틱 상상 – 에세이, 인터뷰, 프로젝트 (2002) 등이 있다. 그녀는 뉴욕대학교, 캘리포니아 인스티튜트 오프 아트, 바드 칼리지, 시카고 미술 대학 등과 같은 다양한 학교에서 강의를 한다.
현재 케롤리 슈니만은 뉴욕 뉴펄츠 지역에서 거주하고 있다.
아래 작품은 영화제에선 상영되지 않앗지만 'bird'란 작품이다. 유튜브에 있어서 올린다.
http://www.youtube.com/watch?v=dKhMZZeBmI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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