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파리에서의 마지막 탱고 - 고전의 추억

무거운 빈가방 2011. 2. 18. 12:03

11-01-19 파리에서의 마지막 탱고 (1972)

Ultimo Tango a Parigi Last Tango in Paris

 

탱고는 의식이라한다. 정렬적 음악이 흐르는 몸짓. 절도와 규율이 있는 율동. 아름다운 선들, 직선과 곡선이 어울진

 

영화의 내용은 탱고라기 보다는 모호한 의식의 흐름이다. 흐른다는 점에서 공통점이 있는가?

 

상대가 누구인지 알기 싫어하는 사내의 이야기 이름도 출신도 하는 일도 알 필요없이 지금 내 눈앞에 탐닉할 상대 그리고 입으로 하든 몸으로 하든 무엇이든 발설함으로써 해소하는 갈증

 

고독과 갈증과 욕구, 독백과 독설

 

붉은 색으로 수놓은 흑백같은 바탕색에 인간의 모호함과 변덕스러움 그리고 그리움을 그려 넣었다.

 

알 필요도 없는 상대에 대해 알려고 하는 순간 그의 변덕이 그를 죽음에 이르게 하리라. 그녀는 그를 알지 못하기에 그를 죽임으로 벗어나는 해방감.

 

어쩌면 올해 처음 본 영화 프랑스 코미디 '탱고'의 살아있으면 그립기에 죽여서 벗어나려는 몸부림과도 통한다. 하나는 지나친 코미디고 다른 하나는 모호한 고독이지만.

 

당시 엄청난 반향을 불러일으켰던 영화, 대부분의 것들이 세월 지나면 선구자로서의 향수로 남는것 같다. 마치 돌아가신 부모님의 영상처럼.

 

1. 그녀의 가슴은 몸에 비하면 거북하다. 수술한 가슴처럼 너무 빵빵해 얼굴을 묻으면 숨쉬기 어렵겟다 싶다.

 

2. 말론브란도는 탱고 추는 장소에서 술을 마시고 그녀와 춤을 춘다. 그런데 그 곳이 탱고경연하는 곳이다.

 

 ㄱ. 경연장에서도 술을 팔고 대화를 나눌 수 잇으니 매우 즐겁고 인상적이다.

 

 ㄴ. 이 때 블란도는 자신을 쫓아내는 진행위원 여성에게 엉덩이를 까서 보이면서 농락한다.

 

 ㄷ. 그런데 그녀와 할 때는 옷을 벗지않고 몸을 보여주지 않는 경우가 많다.  치즈를 그녀의 엉덩인지 성긴지 발라서 그녀와 섹스를 하는데 바지가 내려가 있지 않다. 마치 옛한국영화 처럼 빤츠를 뚫는 괴력을 가졌는가?

 

http://www.youtube.com/watch?v=RTVjz1ijaRs&feature=related

영화를 보고 난 뒤 블로그에 올리기 위해 동영상을 찾다 보면 또 다른 생각들이 드는 경우가 많다. 비록 작고 조악한 동영상이지만 여기서 놓친 것들이 순간 떠오르기도 하고 새로운 감흥에 젖기도 한다. 화면 전체에서 풍기는 이 재색 빛은 건물 안에서나 밖에서도 강하다.

 

http://www.youtube.com/watch?v=3x4UOsLC0OE

 

http://www.youtube.com/watch?v=KgFIBC8ZOuI&feature=rel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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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에서의 마지막 탱고 (1972)

Ultimo Tango a Parigi Last Tango in Paris

요약정보 로맨스/멜로, 드라마 | 프랑스, 이탈리아 | 129 분 | 개봉 1996-12-21 |

감독 베르나르도 베르톨루치

출연 말론 브랜도 (폴 역), 마리아 슈나이더 (쟌느 역), 마리아 미끼 (로사의 엄마 역), 조반나 갈레티 (창녀 역), 지트 마그리니 (쟌느의 엄마 역)

줄거리

폴(말론 브랜도)은 아파트를 둘러보러 왔다가 아름다운 젊은 여성인 쟌느(마리아 슈나이더)를 만난다. 둘은 미친듯이 서로를 탐닉하고 적나라한 정사를 즐기지만 서로에 대해서 알기를 원하지 않는다. 그런 관계를 맺고도 폴과 쟌느는 자신의 생활로 돌아가 폴은 자신의 아내가 자살한 허름한 한 여관으로, 쟌느는 그녀에 관한 영화를 만들고 있는 그녀의 약혼자 톰에게 돌아간다.

그러나 그들은 다시 아파트에서 만나 다시 서로를 원하는 깊은 관계가 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