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도다리

무거운 빈가방 2011. 2. 22. 11:46

도다리 (2007) Dodari

요약정보 드라마 | 한국 | 104 분 감독 박준범 출연 박상연, 김준영, 김우석


어릴 적부터 동네친구였던 상연, 청국, 우석은 사회에 나와 각자의 방식대로 살아간다. 대학생인 상연은 군입대를 앞두고 학교와 아르바이트 일을 오고 간다. 클럽에서 일하며 뮤지션을 꿈꾸는 청국은 사채를 쓴 탓에 곤란한 상황을 겪게 된다. 새벽 선착장과 항만부두에서 일하는 우석은 고시원에서 경찰 공무원이 되기 위한 준비를 시도한다. 세 사람은 저마다의 고민이 있지만 친구들에게 털어 놓기에는 어딘지 어색하다. [도다리]는 과도기에 들어선 청춘들의 삶을 진솔하게 그려내면서, 변화하는 우정과 사회의 장벽을 표현하고 있다. 특히 부산 출신의 감독이 부산의 곳곳을 잡아내면서 보여주는 장면들은 특유의 부산 사투리와 함께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휴가를 나온 상연이 친구들과 함께 어울렸던 등대 밑을 바라보는 장면은 변할 수밖에 없는 현실과 관계의 인정일 것이다. (이상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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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년전 국제영화제에서 놓친 '도다리' 이름이 땡겨서 꼭 보고싶엇다 내용은 몰랏지만.

 

국도에서 맞이한 도다리

 

아~ 영화 보기 참 힘들다.

 

절음 남자들의 우정과 활동 등을 부산 지역을 배경으로 잘풀엇다고 할 수 있겟으나 영화가 어디 풀어놓기만 해서 되겠냐는 생각도 든다.

 

젊은 감독 답게 청년들의 말과 욕설, 우정 등을 매우 세세하게 표출된 점은 보기 좋다. 예산 문제로 화면 처리 등 여러 거지 부족은  이해가 간다.

 

그러나 조금만 더 시나리오를 손질하고 여기에 박진감을 넣어도 좋지 않겟나는 생각이 든다. 박진감이나 내용의 깊이 때문에 곡 돈이 더 든다고 생각지는 않는다. 액션 씬이나 오토바이 차량신 등은 돈이 들지만 카메라의 위치 이동이나 내용의 깊이를 더 하는데는 그렇지 않을 것이다.

 

배경을 잡아내는대도 너무 인색하다. 자갈치 경매 시장이나 일반인이 보기 힘든 CY내의 움직임에는 카메라를 길게 주고 일반 내용은 약간 줄엿으면 더 좋앗을 것 같다.

 

GV가 있었으나 영화를 너무 힘들게 보아 참여하지 않고 그냥 왔다.  호기심이 더 이상 작동하질 않는 내 마음 때문일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감독을 주목할 필요는 있다고 본다. 부산이란 지역이 가지는 매력을 나름 살리려 노력하엿고 3인이 벌이는 이야기들의 연결성이나 대화 등이 매우 맛깔스럽다.

장편을 끌어가는 힘도 젭법 강하여 언젠가 제법 튀어나올 인재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