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살인광시대 - 코믹으로 독재에 항거하다.

무거운 빈가방 2012. 11. 19. 00:12

 

나카다이 다쓰야 특별전

 

 

살인광시대 (1967) 殺人狂時代 Epoch of Murder Madness

 

The Age of Assassins 1967

http://www.youtube.com/watch?v=MWE4g-We1wQ

 

 

킬러를 키워내 자신이 바라는 사람만을 남겨 두고 다 죽여버리고 싶어하는 미치광이 의사에 대항하여 싸우는 꺼벙한 슈퍼맨의 이야기.

 

'인구조절심의회'가 실지로 있었는지는 몰라도 기분엔 있을듯도 하다. 일본은 패전 이후 그들의 상처에 대해 극우적으로 깊이 통찰했을 가능성도 있을테고 지금도 하는 짓거리 보면 그럴 가능성도 많아 보이기 때문이다.

낸용 또한 몰ㄹ가한 나치와 내통하면서 일을 극비리에 진행하는 것이기에....

 

그냥 영화적 설정이겠지만 이리 믿고 픈 마음이 많이 드는 영화다. 아주 오래된 것이지만.

 

영화는 스릴러적 탐정물인데 주인공의 행동이나 추리 등이  참 재미있다.

 

세뇌된 킬러들의 모습이나 그들을 가두어 둔 병원의 모습 등등 당시 감독이 들인  공을 잘 볼 수도 있다.

 

이 속에 듬뿍 담겨있 해학은 시대적 아픔에 대한 일본 정치를 좀은 비웃는 듯한 모습을 볼 수 있다.

 

그래서 탐미적 해학의 영화라 하면 될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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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정보 코미디 | 일본 | 99 분

 

감독 오카모토 키하치

출연 나카다이 타츠야 (키쿄 신지 역), 단 레이코 (츠루마키 케이코 역), 스나즈카 히데오 (오오토모 빌 역), 아마모토 히데요 (미조로기 쇼고 역), 타키 케이이치 (이케노 역)

 

줄거리

"별로 신통치 않은 대학 강사 신지앞에 '대일본 인구조절 심의회'를 사칭하는 남자가 나타난다. '대일본 인구조절 심의회'는 인구조절이라는 명목하에 쓸모없다 여겨지는 인간을 처단하는 단체로 신지의 목숨을 노린다. 신지 앞에 차례차례 모습을 드러내는 수상한 킬러들... 기하치 감독의 감각적인 터치, 쉴틈없이 돌아가는 이색 서스펜드 코미디 대작." (2011년 한국영상자료원 - 오카모토 기하치 감독전)

 

 

어딘가 부족해 보이는 대학 강사 신지는 인구조절이라는 명목 하에 쓸모 없다고 여겨지는 인간들을 찾아 처단하는 기이한 단체 ‘대일본 인구조절 심의회’의 표적이 된다. 이에 수상한 킬러들이 신지 앞에 차례 차례 모습을 드러내고 어찌된 일이지 어수룩해 보이던 신지는 번번히 그들을 물리친다. 오락성 가득한 작품과 함께 전체주의 사회에 맞서는 개인의 의지를 다룬 작품을 다수 선보였던 오카모토 기하치 감독의 감각적인 연출과 탁월한 코미디 감각이 돋보이는 블랙코미디로 한껏 과장된 인물들의 연기와 우스꽝스러운 액션 뒤로 감독의 진중한 의도가 잘 드러난 작품이다. 돗수 높은 안경을 걸치고 매사에 느릿느릿 반응하며 차례로 괴집단과 맞서는 주인공 신지를 맡아 여타 영화에서의 진지한 모습들과는 또 다른 코믹하면서 색다른 연기를 선보이고 있는 나카다이 다쓰야의 연기에도 주목할 것. (2012 나카다이 다쓰야 특별전- 영상자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