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4중주를 보고 일어서는데 한 관객은 마지막 4중주를 하는데 바뀐주자가 첼로를 켜는 것이 너무 우습다한다.
3명 모두 배우인데 그들은 아주 정영적으로 활을 켜는 것 같지만 사실은 연기이다.
이에 비해 은퇴한 피터(크리스토퍼 윌켄)를 대신한 첼로 주자는 실제 음악가이다.
그만이 혼신의 힘을 다해 첼로를 켜는데 이것이 이상하게 보이는 것은 우린 늘 연기와 실제를 혼돈하고 사는 생활에 있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피터가 강단에서 이야기하는 말들은 음악 보다 더 음악 적이다.
협업에 대한 이야기 각자의 역할에 대한 이야기
그리고 사람의 소질에 대해 어떻게 보고 무엇을 보느냐는 문제는
사람을 대할 때의 진정성이란 무엇인가를 보여주는 극치이다.
제2바이올린 주자가 제1 바이얼린 주자 보다 못하다는 감정은 2바이얼린 주자도 그리 느끼는지?
늘 반가운 필립 세이무어 호프만(로버트길버트역)은 최고가 아니라는 약간의 열등감과 아내가 진정으로 자기를 사랑하지 않앗을 것이라는 불안감에 사로잡혀 있다.
이건 어지간한 인간이라면 가지는 감정이다.
높이 올라잇는 사람이 저럴진데
나같이 낮은 세게의 사람은 더욱 더 당연하지 않겟나.
늘 쫒기는 기분으로 살고 즐겁다가도 약간의 치우친 감정 때문에 망치는 것들은 소심한 사람의 일상일 수 밖에...
그렇지만 다시 4중주단의 음악에 합류하듯
인생은 쥐어뜯기도 하고 욕설을 퍼붓다가도 가슴으로 만난 사람끼리는 언제나 그 자리에서 화합하고 즐거운 연주를 하게되는 것일 듯.
4명의 고급 배우들을 두고 어린 이모겐 푸츠(알렉산드라 갤버트역)에게 눈길이 가는 것은
그녀의 도발적 연기가 젊음의 감정을 불러일으켜서 일까?
그녀의 정열과 기쁨과 슬픔 외로움 그리고 음악적 감수성들은
가족과 연애감정 자라는 아이들에 대해 해준 아니 못해준 것들에 대한 후회 등도 몽당거려 상기된다.
조금만 더잘했더라면 이런 감정에 덜 빠질텐데..
이놈의 영화 보면서 자식관련 된 것들만 나오면 미안함과 죄스러움 땜시 마음이 가라앉는다.
좀 더 열정적으로 살아야했고 좀더 적극적이어야했고 아이들에게 마음을 훨씬 더 열고 그들을 믿어줬어야했고
꾸중 보다는 칭찬을 차로 돌아다니 것 보담 손잡고 가까운 곳을 함게 산책하는 것을 더 즐겼어야 했다는 것들...
그런데 한편으로 다시 돌아가도 그리 못햇을 것이란 나에 대한 심각한 불신은
앞에 한말 모두가 다 헛것이란 증거일 수도 있겠다,.
눈 앞에 것은 즐기고 과거는 흘러 보내버리며 지금 이 순간 잘해 보자.... 뭐 이런 것이 생이겟지.
아뭏든 그녀의 웃음과 미소 사랑은 영화를 더욱 떠겁게 달구어 놓는다.
자칫 담론에 빠질 수 있는 영화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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