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만 해도 날이 어두웠으나 이제 부산에서 도착하면 좀은 밝아져 있다.
화엄경에서 선재가 돌아다니는 몇군데. 늘 호기심 어린 눈으로 세상을 바라본다.
한남대교를 지나는데 한강쪽의 모습은 마치 눈이 내리는듯 하다.
내가 좋아하는 여명의 시간이다. 어두어질듯 밝아질듯 어중간한 경계의 시간이기도 하다.
몸에 부착된 소중한 장신구마냥 욕심은 늘 따라다닌다. 어쩌면 흔들어 떨칠수도 있을것 같은데 버렸다 싶으면 살갗에 박혀있기도 하다.
이로 인해 벌어지는 소심한 일들은 상처를 내기도 주기도 한다.
부족한 소양과 소견머리에서 나오는 입심은 그 못지않다. 흔히 말하는 롤모델은 많은데 몸에 맞지 않는 옷마냥 입어도 헐렁거리고 어색하다.
화엄경에서 선재가 돌아다니는 몇군데. 늘 호기심 어린 눈으로 세상을 바라본다.
바다물을 술로 만들어 마시는 머시기는 고은 소설 속에 있었지....
마시지 않아도 호기심이 없어도 살 수 있는 나이가 되었는데도 내려놓지 못하는 많은 것들이 때로는 상처를 내고 아픔을 준다.
이런 고민들도 여전히 벗어나지 못한 나들은 사춘기인지?
바이로차나! 바이로차나여! 꼬마 때 엎조려 본 그 염원들이 갑자기 떠 오른다.
그리고 또 떠오르는 강도사 왈. 암호병 아니랄까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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