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역린-지금까지도 유지되는 이 나라 비극을 끝없이 탄생시키는 그때 역린의 주동자들에 대한

무거운 빈가방 2014. 6. 3. 01:30

 

역린 (2014)

 

 

http://movie.daum.net/moviedetail/moviedetailVideoView.do?movieId=78861&videoId=44018&t__nil_VideoList=thumbnail

 

뮤직 (백지영 - 불꽃)

http://movie.daum.net/moviedetail/moviedetailVideoView.do?movieId=78861&videoId=44411

 

 

중용을 해석하는

http://movie.daum.net/moviedetail/moviedetailVideoView.do?movieId=78861&videoId=44530

 

 

표적과 역린이 비슷한 시기에 개봉하자 나름 괜찮아 보이는 두 영화에 대한 호기심이 많이 생겼다.

 

하나는 액션을 표방한 현대 범죄물이고

다른 하나는 역사적 사실을 등에 업은 액션물이다.

 

역린에서 내게 가장 크게 남은 인상은 왕의 곤룡포를 천장에 걸어두고 시녀들이 모두 절하는 장면이다.(아래 사진 참조)

 

이런 장면은 처음 보앗는데 매우 실감이 나면서 왕조 사회의 한단면과 위엄에 대해 장면 하나로 함축되어지는 전율이 생겼다.

 

왕이란 존재는 이런 것이다.  

 

빈껍데 만으로도 수많은 이들을 무릎 꿇게 하는 것이다.

 

그런데 왕권이란 권력이 약해지고 신하들의 힘이 이를 포위하면 불안하고 위태로운 것도 바로 이자리다.

 

'역린'은 왕을 죽이려는 세력에 포위된 정조가 어떻게 극복해 나가는 가는 과정과 그 주변 인물들을 보여준다.

 

이 때는 역사성 보다는 영화를 재미있게 만들기 위한 허구들이 더욱 많이 들어온다.

 

젊은 왕 정조의 등근육으로 모든 여성팬을 사로잡았는지 모르겟지만 늘 슬픔에 젖은 정조의 우수는

 

영화 내내 쫓기는 자의 심정을 충분히 표현해 주고

 

친엄마와 왕권 상의 엄마(대비)와의 대립

 

신하들 간의 대립

 

죽이려는 자와 살리려는 자의 대립 등

 

많은 대립의 배치와 그들이 그러하는 이유 등은 충분히 사실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어서 좋았다.

 

그런데 사극에서 액션은  사실을 넘어 버린 과잉 액션을 전개하여 잘끌어 오던 영화의 긴장감이 오히려 종극에서 흩어버려지는 느낌이다.

 

왕이 칼을 들고 싸운다?  가능은 하겠지만 고대 정복을 위한 전투형 왕이나 왕권 초기 무를 가진 왕들과 이후의 왕들은 엄청난 차이가 난다.

 

이런 것을 극복키 위해 정조는 신하들 몰래 몸매와 무술을 익힌 것으로 설정은 하지만

 

정조 아니더라도 날듯 전개되는 액션은 사실 처럼 꾸려왔던 모든 것을 무너뜨려 버리는 느낌이다.

 

그래도 역린은 조선의 진정한 왕으로서는 마지막이라 할 정조를 내세워

 

이후 세도정권이라 부를 특수한 몇개의 성씨들이 세상을 장악하고 결국 나라까지 팔아먹게 되는 세력들의 물불 가리지 않는 권력욕을 다뤘다는 점에서 점수를 높게 주고 싶다.

 

그들에게 좋은 세상이란, 좋은 나라란

 

오직 자신들만이 권력을 가지고 휘두르는 것!

 

비록 영화에서는 실패하지만 이들은 나중 성공하여 그 권력의 힘이 지금까지 유지되고 있으니

 

과거를 보여주는 영화를 통해 현재의 금찍한 권력적 비리와 비극들로 몸서리 쳐지기도 한다.

 

* 왕의 목숨은 자객에 의해 죽여질 가능성은 극히 없다.

  적은 늘 내부에 있고, 조직화 되고 세력화 되어 진 힘에 의해 밀리면 껍데기만 남는다.

  왕을 껍데기로 만들기 위해서 자객이 필요한 것은 아니다.

  자객이 궁권에 들어갈 정도로 조선의 제도나 조직이 약한 것도 절대 아니다.

  망한 나라라고 너무 만만하게 보지 말라.

  지금의 관료들 정신나간 관료나 낙하산들 보담은 훨씬 나았다.

 

 

 

 

 

 

 

 

 

 

요약정보 시대극 | 한국 | 135 분 | 개봉 2014-04-30 | 15세이상관람가  제작/배급초이스컷 픽쳐스(제작), 롯데엔터테인먼트(배급)

 

감독 이재규

출연 현빈 (정조 역), 정재영 (갑수 역), 조정석 (을수 역), 조재현 (광백 역)

 

 

줄거리

인시(寅時) 정각(오전 3시)

‘과인은 사도세자의 아들이다’. 정조 1년, 끊임없는 암살 위협에 시달리며 밤에도 잠을 이루지 못하는 정조(현빈). 정조가 가장 신임하는 신하 상책(정재영)은 그의 곁을 밤낮으로 그림자처럼 지킨다.

 

인시(寅時) 반각(오전 4시)

날이 밝아오자 할마마마 정순왕후에게 아침 문안인사를 위해 대왕대비전으로 향하는 정조. 왕의 호위를 담당하는 금위영 대장 홍국영(박성웅)과 상책이 그의 뒤를 따른다.

 

묘시(卯時) 정각(오전 5시)

‘주상이 다치면 내가 강녕하지 않아요’. 노론 최고의 수장인 정순왕후(한지민)는 넌지시 자신의 야심을 밝히며 정조에게 경고한다.

 

묘시(卯時) 반각(오전 6시)

정조의 처소 존현각에는 세답방 나인 월혜(정은채)가 의복을 수거하기 위해 다녀가고, 정조의 어머니 혜경궁(김성령)이 찾아와 ‘지난 밤 꿈자리가 흉했다’며 아들의 안위를 걱정한다.

 

진시(辰時) 육각(오전 8시 30분)

한편 궐 밖, 조선 최고의 실력을 지닌 살수(조정석)는 오늘 밤 왕의 목을 따오라는 광백(조재현)의 암살 의뢰를 받게 되는데…

 

왕의 암살을 둘러싸고 살아야 하는 자, 죽여야 하는 자, 살려야 하는 자들의

엇갈린 운명의 24시가 시작된다!

 

 

이영화의 키워드 : 실존인물, 조선시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