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로브와 안나 (2014) Gurov and Anna
(동영상을 찾지 못했다. 이번 영화제에서 에덴과 이 영화 두편만이 찾아지지 않는다. 게으른 영화사...)
gv장면
http://www.youtube.com/watch?v=xN1EqXaF3mY
체홉의 개를 델꼬 다니는 여인에 나오는 이름인가
소설엔 드미트리와 안나가 주인공인데 그로버는 누구인가?
사람 이름을 참으로 기억으 ㄹ제대로 못하는 나는 영화중 이름을 메모 하지 않으면 주인공 이름도 가먹어 버린다.
도데체 누구인가?
영화 속 소설의 주인공이거나 주인공들과 관계있겠지
아뭏든 남자와 여자의 이야기이니...
체홉의 소설을 줄기로 이야기가 전새된다.
체홉 단편 하나로 한학기를 떼우는 교수는 체홉의 마니아면서 이들의 사랑이 불륜인 듯 보이면서도 진정한 것이라 생각한다.
동시에 그는 이런 류의 사랑에 대해 자기도 모르는 사이 체면이 걸린듯 갈구하기 시작한다.
그의 곁으로 은근히 유혹을 하는 학생 메르세데스(벤즈 이름인가?)가 자주 등장하면서.
그는 조금씩 빠져들고 결국엔 메르세데스를 취한다.
그러면서 자신도 소설처럼 그녀를 진정으로 사랑하게 되었다 믿는다.
그의 아내는 소설을 적어 파리에서 출간 하고자 한다.
남편은 아내의 솜씨가 없다 생각하고 오히려 아내의 일에 질투를 느끼고 파리에서 아내가 불륜 때문에 자기기 힘든 것을 계속 상기한다.
제자는 처음엔 자신과 빠진듯 하더니 어쩌면 소설을 적기 위해 함께 했는지 갈수록 냉담하다.
주인공은 늘 춥게 보이고 어둡다.
그가 추구하는 것은 어떤 사랑인지?
그냥 자신의 존재감을 느끼고 싶은 것인지
소설과 현실이 오고가며 오래전에 끌적였던 글을 끄내 최근 것인양 과장하기도 하는 속에서
중년의 남자가 자신감을 잃고 무엇에 가치를 둘 것인가 조차 모르고 표류하는 모습이다.
불안과 번민이 어둔 화면과 그의 표정이 자리 한 가운데 그는 사랑을 갈구하지만 애인도 떠나고 아내도 떠난다.
그의 빈자리는 어이 메울 것인지
그가 해석한 소설의 아름다움은 현실에 자리하고 있는 것인지 소설 속의 상상인지.
사랑은 환경에 따라 상대에 따라 감정에 따라 달리 나타나고 각양 각색이 있음을 오직 소설 한편에 메어 달려 자신의 마음을 빠뜨린 주인공의 갈등은 빈거리와 빈집이 대신한다....
오.... 눈 속에 차를 밀어주던 첫장면에 보여줬듯이
그의 따스함과 인자함 그리고 깊은 사려심은 사랑이란 이름하에 어디로 가버렸는가?
* 메르세데스역의 소피가 아래 해석에 오드리햅번 젊은 시절을 닮았다 했는데 내가 보기엔 별루 그렇진 않다.
물론 시대가 달라지니 미의 기준도 달라졌겠지만 닮았다는 기준은 비슷한거 아닌가? 별로 안닮았다.
요약정보코미디, 로맨스/멜로 | 캐나다 | 107 분 | 청소년관람불가
감독 라파엘 우엘레
출연 안드레아스 아페르기스 (벤 역), 소피 데스마레이즈 (메르세데스 역), 칼로 메스트로니 (존 역), 캐서린 드 세베 (클레어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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