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암살ㅡ 역사를 영화속에서 표현하는 방법

무거운 빈가방 2015. 8. 10. 00:30

 

암살 (2015) Assassin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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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한국 역사를 영화화 한 것을 잘보지 않는다. 결론은 정해져 있는데 가슴 아픈 일들이 너무 많아서이다.

 그런데 ‘암살’은 영화를 잘다루어 아픔과 긴장 보다는 약간은 제거해야할 것을 제거 하는 작업으로 보였다.

 특히 김구선생님을 알카에다 보다 잔인한 테러범으로 묘사하는 한국인의 탈을 쓴 친일매국 단체들이 설쳐되는 이 시대에

 김구와 김원봉 실존 인물을 영화의 전면에 내세웠다는 점에서 더욱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영화에서 제거하는 자들은 상징성을 가진다. 권력과 명예와 재산을 노리는 양반귀족들의 모습 하나와 독립운동을 하다가 시대를 잃어버린 변절자로 대변된다.

물론 어린아이 여자 할 것 없이 조선인이면 수탈과 살해를 일삼은 일본군도 당연하다.

영화 속에 표현해내는 몇가지 대사들이나 행위들은 친일파들의 심장을 겨냥하고 잇다.

좃선에서 기사 한줄 안다룬다는 이야기를들은 는데 그들이 이리 하는 것도 지극히 당연할 것이다.

지금도 자행되는 친일과 매국적 행위들은 이미 정치 경제 사회 문화에 뿌리 박혀잇고 이 선두에 연론을 가장한 몇 찌라시들이 있다.

암살은 과거를 끌여들여 액션으로 재현해내지만 현재에 총구를 겨냥한 의미도 제법 있어 보인다.

물론 부족함도 많을 것이고 비난 받을 것도 있을 순 있으나 내게는 재미있고도 인상 깊은 영화이다.

해방을 위해 모든것을 받친 두분 그중 한분은 총탄에 쓰러지고 한분은 행방불명이 되다니!

우리의 역사적 비극은 끝나지 않았고 현재진행형이다. 친일의 후에들이 모든 것을 장악하여 설치는 이 시대는 민주주의의 가면을 쓰고 식민지로 돌아가려는 꺼구로 가는 시대이다.

 

 

암살 ㅡ 역사를 영화속에서  표현하는 방법 민병창

과거의 한 시대를 영화화하려면 몇가지 제약이 따른다. 우선 역사를 바꾸지 못하기 때문에 사실을 기본 근거로 해야 한다. 물론 그 시대를 표방하면서 다른 역사를 만들어 버리거나(<2009 로스트 메모리즈> 2002년, 이시명), 시대를 반영 안할 수 있으나 이것은 역사물이라 하기 어렵다. 그리고 당시 분위기의 재현에는 많은 공이 들고, 좀 더 심도있게 보여 주려면 제작비도 많이 올라가니 쉬운 일이 아니다. 이번 발표된 <암살>(2015)은 친일파를 제거하는 액션이 기본 틀인데 이런 제약을 얼마나 많이 극복했을까? 실존과 가상의 인물들이 역할을 조화롭게 맡아 재미와 사실성을 잘살려냈을까? 식민지에 저항한 수많은 투사들과 엄청난 수의 친일파들 중 어떤 인물을 선택할까? 해방 이후에도 친일파들은 여전히 살아남았는데 이 불편한 진실을 피해갈 수 있을까? 이 외에도 여러 가지 어려운 점들이 많아 역사물을 만들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암살>에 기대를 거는 이유는 감독이 이전 4편의 영화로 3,000만 가까운 관객수를 기록한 불패의 ‘최동훈’이기 때문이다.

기본 내용은 ‘친일파 강인국’과 간도참변을 단행한 일본군 카와구치 마모루의 제거에 몇 명의 투사가 동원되는 것이다. 이들 독립군은 항저우와 만주 등에서 상하이로 모이고 경성으로 이동한다. 이 과정에서 재현된 지역에 대한 세트는 볼거리가 제법 많다. 만주지역 동굴, 항저우의 수상 도시모습, 상하이 거리와 여관이나 술집들에 들인 공들 때문에 관객은 그 당시의 현장에 잘 동화되어질 것이다. 암살이 시행되는 경성은 더욱 빛난다. 백화점, ‘에드워드 호퍼’의 그림이 떠오르는 주유소, 길거리, 집들은 도시계획으로 정비된 것 같은 너무 단정한 단점은 있지만 무난한 편이다. 백화점 내부는 큰 치장이 없어도 샹들리에, 벽지, 카페트 등의 조화로 매우 화려하게 느껴져 시선이 집중된다. 경성의 화려함과는 정반대로 임시정부와 만주동굴의 내부는 당시 독립운동의 열악한 환경을 실감할 수 있다. 이런 점에서 외형적 시대의 표현은 상당한 수준을 구가한 것으로 보인다.

인물들의 배치는 어떨까? ‘최동훈’감독은 이전 작 <도둑들>(2012)에서 출연진 각자의 다양한 개성과 능력들을 하나의 힘으로 모아 사건을 해쳐나가는 형태를 보여주었다. <타짜> <전우치>에서도 주인공은 있으나 여러 인물들을 제법 비중있게 다루었다. <암살>도 마찬가지다. 암살단, 해결사, 친일파와 일본군이라는 여러 그룹을 두어 ‘아군과 적’이라는 2중 대립 보다 훨씬 다면화된 구조를 보여준다. 그럼에도 누구 하나라도 필요 없거나 이상한 인물은 없다. 많은 출연진들이 각자 꽉 찬 자기 역할을 한다. 배우 하나를 빼버리면 이상하게 느낄 수도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들 정도로 다양성과 개성이 살아있는 캐릭터들이 탄생된다. 비록 친일파들에 대한 설명의 부족을 느낄 수 있으나 자신의 지위를 지키고 부만을 추구하는 인간의 추악함과 변절자의 철저한 충성도에 대해서는 현실에서도 많이 보기에 큰 무리가 없다. 초반부에 깔아 둔 복선을 영화의 중반부에 짧은 반전으로 보여주는 것도 빤히 보이는 듯하여도 감동과 분노를 동시에 느낄 수 있는 강한 여운을 준다. 여기에다 역사적 실존 인물인 ‘김구’와 김원봉‘은 허구적 캐릭터와의 호흡을 맞추면서 사실성도 높여줘 영화 속 살아있는 인물이 된다. 암살의 실행은 허구적 인물들이 하지만 두사람은 계획하고 그들에 대한 추모의 역할까지 맡는다.

<암살>은 우리역사의 가장 암담했던 부분 중 특정 시기를 다룬다. 1911년, 20년, 33년 그리고 해방직후인 49년까지인데, 이 년도들은 저항과 피탈이 반복되는 상징적 시기이기도 하다. 1919년 3.1 운동을 정점으로 20년대부터 독립을 포기하거나 친일로 돌아서는 지식인, 언론인들이 국내외에서 많이 나오고 30, 40년대는 더욱 적극적인 친일적 행위를 하여 이들은 해방에 대한 민중의 희망마저 없애버리려 한다. 당시 민중들은 식민지에서 수탈로 굶주리고 차별 받거나 처참히 살해당하기도 한다. 1920년 일본군은 간도 지역 조선인들을 어린 아이를 포함 4천 명 정도를 피살하였고 집, 학교, 교회, 곡물 등 모든 것을 불태워 버린 ‘초토화’작전(간도대학살)을 자행했다. 당시 이 사건을 목격한 한 미국인 선교사는 "피에 젖은 만주 땅이 바로 저주받을 인간사의 한 페이지"라고 탄식했다. 이 참상은 영화로 보여주지 않고 주인공 ‘안옥윤’과 ‘김원봉’의 대사로만 전달한다. 한국관객으로는 분노할 역사적 진실은 담아주되 흘러가듯 해버려 불편함을 덜느끼게 된다.

비슷한 효과로 친일파 강인국이 축척한 부와 명성은 조선인의 생명과 피눈물로 이뤄졌을 것인데 이것도 적당히 비껴간다. 대신에 매국적 행위와 지위를 지키기 위한 몸부림은 몇가지 사건으로 강하게 보여준다. 같은 암살 대상인 ‘카와구치 마모루’는 그의 아들 ‘카와구치’대위의 행동으로 조선인 학살에 대한 잔혹함을 충분히 느낄 수 있다. 이에 비해 암살단의 ‘모든 민간인은 다 피해자다’는 원칙은 더욱 더 ‘암살’의 정당성을 얻는다. 이것만으로도 관객은 일본 군인이나 강인국에 대한 암살에 이견없는 당위성에 몰입되고 반드시 처단해야할 것들을 어떤 과정을 통해 하는지 지켜보게 된다.

영화는 이를 바탕으로 빠른 템포와 다양한 액션을 구사하고 여기에 시대를 표현한 세트장과 CG, 미장센들은 영화 시작에서부터 끝까지 든든한 기둥으로의 역할이 되어 준다.

역사 속에서의 <암살>은 매우 영리한 영화이다. 불편할 수 있는 실제 사건들은 최소화 하고 ‘암살’ 자체에 초점을 맞추어 진행하니 관객은 그 액션에만 집중하게 되고 매우 사실적으로 느낀다. 그러면서 역사적 응어리를 작지만 하나 정도는 해결한 듯한 기분을 가지게 된다. 여기에다 많은 주∙조연 배우들의 개성있고 비중있는 역할과 연기력, 짜임새 있는 시나리오는 ‘최동훈’의 존재를 계속 부각시키게 될 것이고 역사물에서도 충분히 가능함을 보여줄 것이다.

 

****  캐릭터들이 매우 흥미롭다. 몇가지 대비되는 것들이 많다. 비록 액션을 보여줬지만 감독은 이 속에서 인물들을 다양하게 준비한 것 같다.

1. 친일파 : 대표적 친일파로 강인국과 염석진이 나온다.

 강인국은 처음부터 친일이고 염은 독립운동 하다가 친일로 돌아선다. 그는 헌병이 되엇다가 해방이후 경찰 고위 간부가 된다.

 영화에 전혀 나오지 않지만 그가 33년 이후 해방 전 까지 한 친일 행위는 얼마나 치를 떨 짓을 햇을 까 충분히 상상 가능하다. 독립군을 잡아 고문하는 것은 기본일 거싱다.  이렇듯 배반자는 더욱더 충실한 개가 되는 경우들이 많다. 그가 반민족특별위원회에서 웃통을 벗고 설파를 할 때도 친일매국노들의 반성 없이 오히려 당당하게 이야기하는 모습을 볼 수 잇다. 바로 직후 '해방될지 몰랐다'라 엎조리는 대사도 모든 친일들이 즐겨 사용하는 말이다. 절대 반성하지 않는

 

2. 염과 피스톨박

 이 둘은 지식인들이다. 염의 출신은 정확하지 않지만 피스톨은 아버지가 작위를 받앗으니 상당했을 것이다.

 처음 둘다 의협심과 애국으로 역할을 하지만 피스톨은 좌절로 청부업자가 된다. 그렇지만 친일은 아니다.

 염은 위에서 처럼 철저한 친일로 돌아선다. 수많은 지식인들이 택한 기본적 길이다. 물론 당연히 처단되어 반성을 하게 만들었어야 할!

 

3. 안옥윤과 피스톨박

 둘은 결론적으로 아버지를 죽이려 햇다는 점에서 비슷한 운명이다.

 가는 길은 달라버렸지만 경성에서 적으로 만나 서로를 이해 하고 뜻을 같이 하게되는 동지로의 결론이 참 인상적이다.. 

 

4. 김구와 김원봉

 두 사람은 독립운동의 대표적 인물이다.

 영화에 김구 보다 김원봉의 현상금이 더 높다. 그만큼 김원봉은 주로 일본놈들에 대한 암살로 유명하다.

 그런데 둘 다 암살 하려한 것 보다 암살 당할 위기에 더 많이 몰렸을 것이다.

 영화 속 김원봉은 암살단과 마지막 정리의 사진을 찍고 그들을 보낸 뒤 강변에서 담배를 태운다. 

사진은 가면 살아오지 못할 것이라는 마지막 흔적일 것이고(사진 직을 대 뒤엔 윤봉길의사의 결연한 사진이 있다.)

 그가 태우는 담배는 마지막에 대해 미리 향을 올리는 의식이다.

 해방 직후 여러잔에 술을 따라 죽은 투사들의 이름을 일일이 부르는 것도 같은 행위이리라.

 

5. 카와구치와 카와구키

 대위는 아들이다. 아버지는 초토화 작전으로 '경신년간도대학살' 을  주도한 인물이고  아들은 관동군 출신으로 이 때 직접적으로 조선인을 학살한 인물이다.  그가 가르키는 손가락 3개는 3백명의 조선인을 직접 죽엿다는 것이다.

실제 역사에서 일본놈들이 저진 만행은 나치를 뛰어넘는 것들이 많다. 그래도 심판 받지 않고 살아남은 나라가 일본이다.

전세게인들은 일본에 대한 옹호와 동정(원폭의 피해 등)을 거둘 지어다.

 

6. '모든 민간인은 피해자다' ' 총알에 눈이 잇다고 보자' - 어쩔 수 없어도 일본 민간인에게 총을 쏘아서는 안된다는 김원봉의 말

 이 말은 매우 중요하다.

 암살 대상을 명확하게 하는 것이지만 암살의 정당성에 대한 문제이다.

 지구상의 어느 나라는 그나라 독립을 위한 투쟁가(김구)를 빈라덴 보다 더한 테러리스트라 묘사하는 곳도 잇다.

 도대체 이해가 되지 않는다. 감독은 이런 주장을 하는 미친놈들에게 정당하다는 것을 어떤 형태로든 더 남겼으면 햇을 것이다.

 

7. '독립운동도 배가 불러야 하지' 속사포의 말

 사실 이말은 독립운동가의 말이 아니다. 주로 친일파들이 설득하기 위해 사용하는 말이다.

 동시에 자신들의 변명이 깔려 있는 말이다.

 여기선 속사포의 캐릭터를 표현하는 한 방편으로 사용 했지만 ...

 

8. '도련님을 끝까지 지키라는 마님의 말씀'  영감

 현대와 봉건이 같이 담겨 있는 말이다.

 물론 함게 지내면서 개인에게 빨려들어 더욱 더 보해해야한다는 생각이 들었을 듯하다.

 

9. 불러줘서 고맙다. 황덕삼

 가장 우직한 독립군의 모습이다.

 죽으러 가는 곳에 역할을 줘 고맙다는 애국적 대사가 가슴을 데운다.

 

10. 전지현

 강소원 평론가의 말

 한국영화에서 여성이 액션의 전면에 나서는 경우가 없었다. 이럴 때 과연 누가 어울릴까?

 몸을 보여주고 와이어를 타고 할 때 가능하면서도 관객의 시선을 잡을만한 사람은?

 몇가지 점에서 20년 탈랜트 생활에도 연기가 거의 늘지 않았지만 (여전히 엽기적인 그녀에 머물러 있는) 전지현이 잘 어울릴 수 잇다고 생각한다. 

 

 - 동감이다. 그래도 독립군 안옥윤 보다는 미츠코가 잘어울린다는 생각은 든다.

 

** 최동훈의 캐릭터는 눈에 보이는 것 말고 참으로 다양한 것을 심어두엇다는 생각이 든다.

   여러 이유로 이번 <암살>을 못마땅해 할 순 있겟으나

  난 그에게 반하게 된 이유가 위에 말한 것들 때문이다.

  난 그가 흔히 말하는 에술영화 감독이 되리라 생각하진 않는다. 그래서 그런 기대를 하지 않는다. 혹 알수가 있나! 어느날 갑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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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정보 액션, 드라마 | 한국 | 139 분 | 개봉 2015-07-22 | 제작/배급㈜케이퍼필름(제작), (주)쇼박스(배급)

감독 최동훈

출연 전지현 (안옥윤 역), 이정재 (염석진 역), 하정우 (하와이 피스톨 역), 오달수 (영감 역)

줄거리

1933년 조국이 사라진 시대

대한민국 임시정부는 일본 측에 노출되지 않은 세 명을 암살작전에 지목한다. 한국 독립군 저격수 안옥윤, 신흥무관학교 출신 속사포, 폭탄 전문가 황덕삼! 김구의 두터운 신임을 받는 임시정부 경무국 대장 염석진은 이들을 찾아 나서기 시작한다. 암살단의 타깃은 조선주둔군 사령관 카와구치 마모루와 친일파 강인국. 한편, 누군가에게 거액의 의뢰를 받은 청부살인업자 하와이 피스톨이 암살단의 뒤를 쫓는데...

친일파 암살작전을 둘러싼 이들의 예측할 수 없는 운명이 펼쳐진다!

태그라인1933년 친일파 암살작전

그들의 선택은 달랐다 제작노트1920년 의열단의 박재혁 의사는 상해에서 나가사키를 거쳐 부산으로 잠입했다.

부산경찰서장 하시모토를 암살하고 붙잡혀 순국한 후

그의 편지 한 통이 뒤늦게 의열단 단장 김원봉에게 전달된다. 아래와 같다.

‘어제 나가사키에 무사히 도착했습니다.

형편이 뜻대로 되어가니 이 모든 것이 그대가 염려해 준 덕분인 듯합니다.

좋은 일이 있을 것 같습니다. 몸과 마음이 모두 즐겁습니다.

그대의 얼굴을 다시 보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꿈을 위해 싸우다 죽은 레지스탕스의 짧은 편지다.

이처럼 담대하고 차분한 용기는 어디서 나오는 걸까 가늠하기 힘들었다.

많은 사람들이 운명처럼 그 시대에 맞서 싸웠고 버텼다.

어떤 이는 이름을 남겼지만 어떤 이는 이름조차 남기지 못했고

하물며 삶의 이야기도 남기지 않았다.

그 남겨지지 않은 이야기로부터 이 영화는 출발한다.

감독 최동훈

[ Hot Issue ]

조국이 사라진 시대를 살았던 사람들의 이야기

최동훈 감독, 1930년대를 주목하다!

<암살>의 시작은 이름없는 독립군들의 사진 한 장으로부터 비롯되었다. 최동훈 감독은 “자신에게 주어진 운명이 있고, 흔들림 없이 그 운명 속으로 걸어가는 한 사람의 이미지를 떠올렸다”고 전했다. 2006년 <타짜> 개봉 당시 처음 <암살>의 이야기를 구상했지만 그는 이 작품에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하기로 결심하고 1930년대 독립운동사와 역사적 사건에 대한 연구와 고민을 거듭했다. 그리고 <도둑들>(2012)을 끝낸 후, 이야기를 구상한 지 9년 만에 비로소 <암살> 시나리오를 집필할 수 있었다.

<암살>의 시대적 배경이 되는 1930년대는 문학사적으로 낭만주의가 팽배했고 모더니즘이 꽃피운 시기이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끊임없이 독립을 위한 투쟁이 존재했던 시기이기도 하다. <암살>은 역사적으로 실재했던 의열단의 활동 기록을 모티브로 하여 가상의 인물들이 펼쳐나가는 허구의 암살 사건을 그려냈다. 최동훈 감독은 “우리와 다르지 않은 인간이지만 시대의 비극 속에서 자신의 신념을 위해 다르게 살아야 했던 사람들이 있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 그들이 그곳에 있었다는 것을 기억하고 싶었다”면서 조국이 사라진 시대를 살았던 사람들을 관객들과 함께 기억하고 싶은 마음을 내비쳤다.

존재만으로도 신뢰를 더한다!

전지현, 이정재, 하정우, 오달수, 조진웅, 최덕문

캐릭터 그 자체로 돌아온 6인6색 배우들의 앙상블!

영화 <암살>은 전지현, 이정재, 하정우, 오달수, 조진웅, 최덕문 등 존재만으로도 신뢰를 더하는 캐스팅으로 이목을 집중시킨다. 최동훈 감독은 “<암살>을 시작하며 처음 떠올린 인물의 이미지가 비로소 전지현으로 완성되었다. 그녀 역시 캐릭터에 진실되게 접근했고, 스스로 안옥윤을 깊이 간직했다”며 굳은 신념을 지닌 독립군 저격수 ‘안옥윤’ 역으로 몰입도 높은 연기를 펼친 전지현에게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작전을 위해 암살단을 불러모으는 냉철한 임시정부대원 ‘염석진’ 역을 맡은 이정재에 대해 최동훈 감독은 “이정재는 10개월 동안 오롯이 염석진에 몰입했다. 복잡한 내면을 지닌 인물을 표현하기 위해 자기 스스로 그 인물을 믿을 수 있는지 끊임없이 탐구했고, 그 열정과 믿음이 커다란 힘이 되었다”고 전했다. 암살단을 쫓는 청부살인업자 ‘하와이 피스톨’로 분한 하정우를 향해 최동훈 감독은 “하정우는 하와이 피스톨처럼 묘한 배우다. 아주 작은 디테일도 포착해내고, 감독의 마음도 잘 읽어내며, 같은 장면도 미세하게 변화를 주는 훌륭한 배우다”라고 감탄해 마지 않았다.

또한, 청부살인업자 하와이 피스톨의 파트너 ‘영감’ 으로 분한 오달수에 대해 최동훈 감독은 “하늘에서 내려준 요정 같은 배우다. 사람들을 행복하게 만들어주는 천부적 재능이 있다”며 강력한 신뢰를 표했다. 생계형 독립군 ‘속사포’ 역을 맡아 위트 넘치는 매력을 발산한 조진웅에게는 “물 흐르듯 대사를 던지지만 상대 배우의 연기를 잘 받아주고 같이 호흡한다는 느낌이 든다”라며 아낌없는 애정을 드러냈다. 행동파 독립군 ‘황덕삼’ 역을 맡은 최덕문에 대해 “작전만을 생각하는 암살단의 모범생 황덕삼, 수 많은 연극 무대에서 다져온 최덕문의 연기 내공으로 우직한 독립군 캐릭터를 완성했다”라며 더할 나위 없는 만족감을 전했다.

이처럼 <암살>의 캐릭터 그 자체가 된 전지현, 이정재, 하정우, 오달수, 조진웅, 최덕문까지 6인 6색의 배우들은 서로 다른 선택으로 엇갈린 운명을 맞이하게 되는 과정을 환상의 연기 앙상블로 이뤄내 관객들의 기대감을 충족시킬 것이다.

순 제작비 180억 원 규모의 시대 재현!

1930년대 경성과 상하이를 고스란히 담아내다!

#1

대규모 오픈세트를 위한 최적의 로케이션!

한국과 중국 상하이를 넘나드는 총 5개월 간의 대장정!

<암살>은 1930년대 경성과 상하이의 모습을 생생하게 담아내기 위해 중국의 10대 세트장인 상하이 처둔, 셩창, 라오싱 세트장에서 한 달여간 24회 차의 로케이션 촬영을 진행해 시대의 리얼리티를 담아냈다. 특히 처둔 세트장은 1930년대를 배경으로 하는 <색, 계> 등의 중국영화를 촬영한 곳이며, 한국의 근현대 세트장인 2만 2천 평 규모의 합천 영상테마파크의 약 27배인 60만 평 규모에 이른다.

명치정(명동)에 위치한 미츠코시 백화점(현재 신세계백화점 위치) 및 경성거리는 처둔 세트장에 마련되었다. 현지에서 약 3개월의 준비기간을 거쳐 한국과 중국의 스태프 약 300여 명, 보조출연자 4,000여 명이 총 동원되었다. 영화의 하이라이트를 담당하는 미츠코시 백화점은 3층 규모의 건물에 컴퓨터 그래픽으로 한 개 층을 더해 당시의 모습을 완벽하게 재현해냈다. 이 외에도 다양한 공간을 활용하여 경성우편국, 조선상업은행, 조선저축은행 등 주변 거리의 건물들을 컴퓨터 그래픽으로 재현해 1933년 화려했던 경성의 거리를 표현해냈다.

최동훈 감독은 “로케이션 탐방을 위해 상하이를 찾았을 때 그 당시 시절의 기운을 느끼며 시나리오 작업을 했다. 중국 가흥이라는 작은 운하도시에서 임시정부를, 처둔 세트에서는 명치정(명동)의 미츠코시 백화점 외관을 재현했다. 후반부 암살단의 주무대인 백화점 내부 장면은 완성하는 데 7개월 정도 걸렸다”고 작업 과정에 대해 전했다.

영화의 주요 배경인 1933년 경성의 서소문거리는 경기도 고양시 오픈세트에서 진행되었다. 3개월의 공사기간을 거쳐 한국영화 사상 가장 큰 규모인 약 4,100평의 대규모 오픈세트를 제작, 총 21회 차의 촬영을 진행했다. 전체 면적 약 5,500평의 부지에 저격이 일어나는 서소문대로부터 시작해 그 당시 주유소 거리까지, 5개의 거리와 76개의 가채 건물을 재현해 <암살>에 최적화된 공간을 완성했다. 이 외에도 옛 경성역의 모습이 그대로 보존되어 있는 구 서울역사에서 촬영을 진행해 의미를 더했고, 서울 종로의 운현궁, 광주 오웬 기념각 등 근현대식 건축물에서 병원, 극장 내부 등 실내 촬영을 진행해 관객들에게 그 당시의 시대적인 분위기를 고스란히 전할 예정이다.

#2

시대를 담아낸 웅장한 스케일과 섬세한 스타일!

1930년대 화려한 거리를 재현한 최대 규모의 세트!

당시의 방식 그대로 제작하고 공수한 4,500벌의 의상!

미술 류성희 <괴물><변호인><국제시장>

<암살>은 1930년대에 살았던 각기 다른 인물들, 그리고 그들 삶의 배경이 될 수 있는 공간을 먼저 떠올려 접근했다. 영화를 통해 경성 서민들의 일상을 보여주는 주유소 골목부터 시작해 영화의 하이라이트 장면이 펼쳐지는 장소이자 상류층의 화려한 삶을 고스란히 담아낸 미츠코시 백화점까지 관객들이 직접 볼 수 없었던 당시의 다양한 공간을 재현해 보여주고 싶었다. 특히 미츠코시 백화점은 화려함과 압도적인 규모로 당대 최고의 욕망이 구현되는 장소다. 시대를 표현하기 위한 출발은 철저한 고증으로부터 하되, 결과적으로는 관객들의 시각적 쾌감을 충족시켜주고 영화가 선사할 웅장한 스케일에 걸맞게 완성하고 싶었다.

의상 조상경 <올드보이><신세계><군도: 민란의 시대>

1910년대부터 1940년대까지 그 시대의 정서와 시대상을 총 4,500벌의 의상을 통해 반영해냈다. 코트 한 벌을 만드는 데 3개월이 걸리기도 했고, 단역 배우들의 의상까지도 하나하나 제작을 하면서 시대적 의상 라인을 만들었다. 의상 자체가 배우들에게는 시대로 들어가는 관문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 시대에 사용했던 패브릭을 택했고, 당시의 방식을 고스란히 재현해서 의상을 제작했다. 블루 컬러 하나에도 중국의 인디고 블루와 한국의 쪽빛은 굉장히 다른 느낌이 있다. <암살>의 의상 작업에 있어 원칙은 ‘중국 옷은 중국에서 생산된 것으로 사용한다’는 것이었다. 지역이 주는 정서가 배우들에게도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했기 때문에, 중국 촬영 분량에는 철저하게 중국 현지 스태프들이 제작한 의상을 공수하여 경성과 상하이의 의복으로써 구별된 공간과 시대를 섬세하게 표현해냈다.

#3

관객들이 겪어보지 못한 시대를 그려내는 시각적 쾌감!

현란한 테크닉보다 빛의 논리를 따라가는 촬영과 조명!

철저한 고증에 따라 시대의 풍경을 담아낸 CG!

촬영 김우형 <그때 그 사람들><만추><고지전>

조명 김승규 <화차><돈의 맛><감시자들>

지나가버린 과거의 이야기가 아닌 화려한 이면에 가려졌던 그 시대의 아픔을 관객들이 느낄 수 있기를 바랐기 때문에 현란한 테크닉 보다는 빛의 논리를 따라가는 촬영과 조명을 택했다. 촬영과 조명에 있어 가장 중요한 핵심을 이루는 인물과 대사, 공간을 감싸고 있는 빛들에 집중했고 영화 전체를 관통하는 빛의 논리를 명확하게 하고 싶었다. 공간을 채워줄 광원들에 실제 태양 빛을 재현하는 것이 가장 큰 과제였다. 경성과 상하이의 서로 다른 태양 빛과 상하이 거리를 지배하는 화려함과는 또 다른 경성의 야경을 고민했다. 중국의 화려함을 상징하는 컬러, 레드로 상하이의 빛을 설정했다면, 나라를 빼앗긴 경성의 빛은 구별되어야 했다. 스토리 전개와 함께 독립의 기운이 점점 경성에 드러날 수 있도록 조명을 설계했다.

CG 이전형 & 이동훈 <박쥐><마더><전우치>

지금은 볼 수 없는 1930년대를 스크린에 담아내기 위해 미술팀과의 협업을 통해 세트로 구현되는 부분과 CG가 덧입혀져야 할 부분은 철저하게 고증을 통해서 이루어졌다. 약 33개 건물의 2층 모습을 CG로 구현했고, 촬영된 영상에 덧입히는 방식으로 작업이 진행되었다. 미술, 세트, CG가 어우러진 완벽한 장면을 관객들에게 선사하기 위해 CG로 현실감 있게 재현하는 보완 작업을 거쳤다. 당시의 기록자료를 바탕으로 실제 거리감이나 방향성에 맞게 미츠코시 앞 대로, 중앙 우체국 등 1930년대 공간을 재현해야 했기 때문에 광대역 스캔 작업을 진행했다. <암살>에서는 경성과 상하이, 도시 전체를 담아내는 CG 작업을 통해 가장 자연스럽고 웅장하게 그 시대의 멋진 공간들을 구현해냈다.

#4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는 리얼한 액션!

51정의 총기와 1930년대 클래식카로 완성!

무술 유상섭 <추격자><황해><도둑들>

영화의 대미를 장식하는 미츠코시 백화점 장면에는 동선도, 인물도, 상황도 많았다. 많은 인물들이 얽혀서 액션을 하는데 오래된 실제 총을 사용하다 보니 철두철미하게 테스트를 마치고 촬영하는데도 불발되어 타이밍을 맞추는 것이 까다로웠다. 저격하다가 지붕 위를 달리는 장면을 한 테이크로 진행했는데, 전지현이 와이어 액션을 완벽하게 소화해 주었다” 최동훈 감독은 “<도둑들>의 액션이 상상력이었다면, <암살>의 액션은 일상적인 리얼함 그 자체였다. 과장성을 없애고 현장에서 보는 듯한 생생한 느낌을 만들어내고자 했다”고 <암살> 액션의 포인트에 대해 전했다.

총기 이주환 <태극기 휘날리며><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도둑들>

권총, 기관단총, 소총, 전투용 중기관총까지 실제 1930년대에 사용했던 16종류 51정의 다양한 총기를 캐릭터의 특징에 맞게 선정했다. 특히 독립군 최고의 저격수 안옥윤의 총은 당시 독립군들이 사용했던 영국제 모신나강으로 1m 27cm 길이에 무게는 5kg에 달하는 장총이다. 여기에 독립군 소속 저격수 안옥윤의 캐릭터에 맞게 위장을 더한 디자인으로 개성을 나타냈다. 친일파를 암살하기 위한 총이라는 상징성 하나만으로도 영화의 주제를 강력하게 전달할 것이다.

클래식카 전문가 김남진 (前 삼성 화재 교통 박물관 큐레이터)

촬영이 들어가기 전부터 시대적 고증을 철저하게 거쳐 정확한 차종을 선택했다. 1930년대에 실제로 생산되었던 포드 A, 포드 T, 링컨 K 등의 클래식 자동차를 공수하기 위해 미국 각지에 흩어져 있는 수집가들을 직접 만나 차량 상태를 점검하고 한국으로 가져오는 과정을 거치는 데 6개월의 시간이 걸렸다. 포드 A와 포드 T는 서민들이 일상에서 사용하는 차종에 가깝고, 링컨 K는 당시의 화려함과 신분을 상징하는 차로 고관들이 많이 사용했다. 옛날 엔진을 그대로 사용했지만, 카체이싱 전문 엔지니어들의 도움을 받아 스피드를 살려 속도감 있는 추격 액션 장면과 폭파 장면을 완성시켰다.

전세계가 주목한 <암살> 프로젝트!

북미, 중국, 독일 등 주요 15개국 선 판매 쾌거!

<암살>은 지난 3월 23일(월) 개막한 제 39회 홍콩국제영화제 필름 마켓에서 해외 포스터 공개만으로 북미, 중국, 홍콩 등 주요 10개국에 선 판매 쾌거를 달성하며 올 여름 최고의 화제작다운 면모를 과시했다. 해외 바이어들은 <도둑들>의 최동훈 감독이 선보일 탁월한 연출에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 전지현, 이정재, 하정우 등 해외에서도 각광받는 배우들의 만남, 그리고 그들이 선보일 색다른 연기 변신에 주목했다. 또한 1930년이라는 시대적 배경과 그를 생생하게 재현해낸 풍성한 볼거리에 대한 높은 기대를 드러냈다.

이번 선 판매된 국가들 중 <색, 계> 등을 배급하고 <와호장룡><콜드워> 등을 제작, 60년 저력을 지닌 홍콩의 Edko Films와 <변호인><신세계> 등 특색 있는 영화로 배급력을 키워온 북미의 Well Go USA Entertainment는 자국에 <도둑들>을 배급하면서 최동훈 감독과 배우에 대한 신뢰를 쌓은 바 있다. 이와 더불어 중국 5대 영화사인 Bona Film을 비롯 <군도: 민란의 시대><강남 1970>을 배급한 인도네시아의 PT PRIMA Cinema Multimedia, <강남 1970>을 배급한 태국의 Coral Culture Content와 필리핀의 Viva Communications 외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대만, 베트남 등 전세계 주요 10개국에서 선 판매되는 쾌거를 이뤘다. 또한 제68회 칸 국제영화제 필름마켓을 통해 독일, 미얀마, 인도, 호주, 뉴질랜드에 잇따라 추가 판매됨으로써 <암살>은 전 세계가 주목하는 영화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하고 있다.

암살작전을 둘러싼 6인의 캐릭터

이렇게 탄생했다!

“안옥윤은 전지현을 위한 캐릭터!”

전지현, 몸을 사리지 않는 ‘열정’을 선보이다!

전지현은 건물과 건물을 넘나들고 지붕에서 뛰어내리는 와이어 액션은 물론 5kg에 달하는 무거운 총을 든 채로 전력질주하며 촬영에 임했다. 크고 작은 부상을 당했으나, 힘든 내색 없이 오롯이 ‘안옥윤’이 되어 열정을 쏟아냈고, 이를 지켜본 현장 스태프들로부터 박수를 받았다. 최동훈 감독은 “매 촬영마다 열정적으로 임하는 전지현의 온도가 고스란히 느껴졌다. 전지현이 아니었다면 ‘안옥윤’ 역할을 누가 할 수 있을까 하는 의혹이 들 정도로 아주 멋지게 완성했다”며 몸을 사리지 않는 열연을 보여준 전지현에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염석진, 그 자체로 살았다!”

이정재, 지독한 ‘몰입’으로 캐릭터를 완성시키다!

이정재는 <암살>을 위해 5개월 간 ‘염석진’ 그 자체가 되어 살았다. ‘염석진’ 캐릭터는 불안정하고 이중적인 심리를 드러내야 하는 중요한 장면을 위해 두 달 간 15kg를 감량한 것은 물론, 촬영 전 48시간 동안 깨어있는 상태로 준비하는 이정재의 피나는 노력으로 완성되었다. 이정재는 “’염석진’은 심리적으로 벼랑 끝에 몰려 있는 인물이다. 최대한 나 스스로를 못 살게 굴고, 마른 가지에서 무언가를 뽑아내는 경험을 해보고 싶었다. 그래서 대사들을 더욱 잘 소화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전했으며 지독한 몰입으로 완성한 페이소스 짙은 연기를 통해 깊은 인상을 선사할 것이다.

“유쾌하면서도 묵직하고, 낭만적이면서도 미스터리하다!”

하정우, 극과 극을 오가는 특유의 ‘매력’을 과시하다!

하정우는 유연하면서도 카리스마를 갖춘 멋진 남자, ‘하와이 피스톨’이 되기 위해 끊임없이 캐릭터를 연구했다. “암살 작전을 둘러싸고 얽히고 설키게 되는 캐릭터들의 앙상블 안에서 ‘하와이 피스톨’은 조금은 다른 지점의 임무가 있다고 생각했다”고 밝힌 하정우는 최동훈 감독과 많은 이야기를 나누며 유쾌하면서도 묵직하고, 낭만적이면서도 미스터리 한 인물을 만들어갔다. “촬영장에서 내가 준비하고 분석한 면면과 현장에서 즉흥적으로 발견되는 새로운 지점들을 녹여서 캐릭터를 완성해 갔다”고 전한 그는 <암살>에서 ‘하와이 피스톨’이라는 인물을 통해 극과 극을 오가는 매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사람을 감싸 안는 특유의 친화력"

오달수, 환상의 '콤비 플레이어'로 활약을 펼치다!

<암살>을 통해 청부살인업자 ‘하와이 피스톨’과 그의 그림자 같은 파트너 ‘영감’ 역으로 첫 호흡을 맞춘 하정우와 오달수. 하정우는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내며 촬영한 오달수에 대해 “첫 호흡이지만 마치 항상 붙어 다니는 가족 같은 편안한 느낌을 전해주었다”며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최동훈 감독은 “마치 몇 십 년 전부터 알고 지냈던 사람처럼 두 사람의 화학작용이 정말 좋았다”며 콤비 플레이어로 활약을 펼친 오달수의 환상적인 호흡에 만족감을 표했다. 오달수는 ‘영감’ 캐릭터를 통해 사람을 감싸 안는 특유의 친화력으로 관객들을 매료시킬 것이다.

"언제나 만나고 싶은 친구 같은 매력"

조진웅, 따뜻한 유머로 관객을 무장해제 시키다!

“극의 긴장감이 고조되는 부분에서 진지하면서도 조금은 이완된 호흡으로 캐릭터에 희극성을 부여하려고 했다”고 밝힌 조진웅은 신념보다 먹고 사는 일이 더 중요한 생계형 독립군 ‘속사포’ 캐릭터를 통해 관객들에게 인간미 넘치는 친구 같은 매력을 발산한다. 그는 자긍심과 현실 사이를 오가는 ‘속사포’의 변화무쌍한 모습을 특유의 따뜻한 유머 감각으로 완성해냈다. 최동훈 감독은 “조진웅을 위해서 시나리오의 ‘속사포’ 분량을 더 늘렸어야 했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사람을 빨아들이는 뜨거운 마력이 있는 배우”라고 그와의 첫 호흡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캐릭터의 밸런스를 맞춰주는 내공이 깊은 배우"

최덕문, 켜켜이 쌓여가는 '우직함'으로 존재감 발산하다!

최동훈 감독이 “곧이 곧 대로 작전을 수행하는 정직하면서도 순진하고, 또 촌스럽기도 한 캐릭터”라고 소개한 행동파 독립군 ‘황덕삼’ 캐릭터는 <도둑들>에서 김수현과의 인상적인 키스장면을 선보인 마카오 카지노 지배인과 [응답하라 1994] 삼천포의 아빠로 관객들의 눈도장을 찍은 배우 최덕문이 맡았다. 그는 “’황덕삼’이라는 인물도, <암살>이라는 영화도 가볍게 접근하고 싶지 않았다. 캐릭터를 분석하면서 그만의 우직한 느낌을 더했다”며 수많은 연극 무대를 통해 다져온 탄탄한 내공을 바탕으로 극에 안정감을 부여하며 온전하게 그만의 캐릭터를 완성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