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2019- 11-22 저녁 명훈이 딸 정윤이 결혼식

무거운 빈가방 2019. 11. 24. 23:13

2019- 11-22 저녁 명훈이 딸 정윤이 결혼식

 

정윤이는 어릴 때부터 보아 왔다. 우리 아이들하고도 여행을 참 많이 다녔다. 어릴적 사진들이 많다.


 왼1 하운이 - 이 때 완전 비쩍 골았다.  4학년 쯤 되니 얼굴이 두배로 늘었다.

 2 정윤  밝은 표정

 3 호정 - 정윤 오빠 누가 남매 아니라할가봐....

 4 그대로 - 지금은 3배로 늘었다. ㅠㅠ

5. 달음이 - 태어나자 마자 너무도 많은 정을 준 아이. 못본지 제법 오래되었다. 대학다니면서도 순둥이 그대로였다.


마 때도 조금 커서도 유쾌하고 재미 있었다. 언젠가 명훈이 집엘 갓을 때 마술을 보여준다고 우리들 앞에서 공연한 적이 있다. 당돌하고 재미잇고 그리고 재바른 손놀림이 지금도 잊혀지지 않는다.

아직도 가녀린 아이가 결혼 한다하니 믿기지는 않지만 현실이다.




 우리 둘이 너무 뻣뻣하다고 사진 찍어주는 정윤이 친구가 얼굴 좀 풀어라고 핀잔 들었다.

 명훈이 부부는 선남선녀다 다시 결혼해도 좋겠다.


 왜 신랑 신부의 부조 봉투가 이름이 다른지 물어보질 못했다.


여의도 의사당 폐스트트릭 통과 촉구 대회에 참여하였다가 시간이 되어 빠져나왔다.

여의도의사당역에서 전철을 탔는데 한구간에서 갈아타야는데 아뿔사! 직행을 타서 두구간을 가버렸다. 다시 갈아타고 한구간가서 또 갈아탔다. 선정릉역에서 분당선으로 환승해야 한다. 버스를 타려다가 그냥 전철 환승하기로 했다. 전처 기다리는데 시간이 제법 거린다. 온다. .... 사람이 밀려 전철 안에서도 삐져 나온다. 밀고들어갈 용기가 도저히 나질 않는다. 한전처 보내고 두 번재는 맨 앞이니 당근 탔다. 두구간가서 내린다. 압구정로데오역... 이름 참 괴상항 역이다. 옛날 구봉서가 나온 서부 영화 소죽거리에서 왔수다.... 란 대사가 떠오른다. 내려 로데오 반대편으로 청담동을 걷는다. 한 서너달 살았기에 눈에 많이 익은 거리.. 뭔가 부티 나는 정돈된 거리..

더 청담에서 반가운 사람들을 만나 인사한다. 바로 밑에 동생 인석이는 참 오랜만이다. 엣날 부산에서 막차 버스를 탓다가 잠들어 버려 괴정에서 못내리고 종점 신평에서 내렸다. 통금이 있는 시대라 할 수 없이 여인숙에서 자고 가까이 있는 인석이에게 연락하여 여인숙비를 다음날 내었다.

그 밑에 동생 명환이는 어릴 땐 카프카를 닮았다. 자주 봤기에 정이 더 간다. 회사 그만 두고 보험 할 때 큰 것 몇 개 들어 주었다. 두 아들을 양쪽에 두고 걷는 모습이 참 당당하다.

친구 준필이는 참 오랜만에 본다. 산티아고 걸은 이후 걷는 것에 제법 재미를 붙인 모양이다. 얼굴이나 몸이 매우 딴딴하게보인다. 우리끼리 말로 한돼지 했는데...

 

부패에서 부폐한 음식을 엄청 먹었다. 나중 숨을 못쉴 정도다.

석균, 춘강 부부와 인사동엘 갔다. ‘우리선희는 막걸리와 소주는 팔지 않는다 한다. 처음 시작할 때 그런 조건으로 인사동 골목에 자리 했고 지금은 다른 사장들과 친하여 팔아도 되지만 하지 않는단다. 대신 다른 집을 소개해 준다


  ‘우리선희는 이상호기자(지금은 감독이라 해야겠네)와 영화를 몇편 했다. 이번 부국제 마지막날 검찰청 앞에 시위 나갔을 때(페막작 표 3장 가지고 잇었는데 모두 오샘에게 양도했다.) 이감독은 부지런히 동영상을 찍고 있었다. 나는 그를 향해 이상호! 이상호!’ 하면서 응원 했다. 그가 부국제에 <대통령의 7시간>이란 영화를 가져 왓기 때문에 더 반가워서다.

그는 남들이 생각 못하는 것을 깊게 파고드는 재주가 있다. 재판에도 연루되었지만 그의 눈은 매처럼 날카롭다. 난 그를 늘 지지한다.

 

 인사동 뒷골목에서 막걸리와 안주를 먹는다. 난 배불러 안먹는다. 박배우는 막걸리 가볍게 햇지만 매우 피곤해 한다. 춘강이 부부가 잘 한옥에 같이 가자는 것 뿌리치고 전철타고 조부는 배우님 뫼시고 황학동으로 돌아간다. 밤늦은 도깨비 시장은 거의 철수하고 마지막 남은 비닐 챙기는 한사람만 있다. 이분은 늘 마지막번 째 사람이다.

내일 일어나 부산 내려갈 채비를 해야 한다. 춘강 부부를 태우고 카페버스 정류장에 들렸다 갈 요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