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의 은총으로> : 추악함에 대한 '용서'란 더 많은 추악함을 만들겠다는 뜻이다. '신의 은총으로' 더욱 더 추악해 지는
신의 은총으로 By the Grace of God , 2019 제작
프랑스 외 | 드라마 | 2020.01.16 개봉 | 15세이상관람가 | 137분
감독 프랑수아 오종
출연 멜빌 푸포, 데니스 메노체트, 스완 아를로드, 호시안 발라스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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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의 은총’은 참으로 다양하게 쓰인다. 나쁜놈이 벌을 안받을 때도 나쁜 놈은 ‘신의 은총’(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이 보는 현상이다. 나쁜놈 일수록 잘버티고 잘살고 벌안받는) 때문이라 표한다.
신부가 아이들에게 저진 ’성추행’ 이건 그냥 성추행이 아니라 성인에 대한 ‘강간’보다 훨씬 상위의 ‘아동성범죄’다. 둘 다 나쁜 짓 중 상위고 비교하기는 힘들지만 아이들에게 저진 것은 그 아이에겐 평생의 짐이 되어 일상을 비틀리게 만든다.
신부의 성추행 문제에 대해 다룬 영화로는 대표적으로 <스포라이트>(2015,토마스 맥카시)를 들 수 있다.
<스포트라이트>는 정보를 받은 신문기자들이 사건을 끝까지 추적해 간다. 교회와 정치가들의 탄압을 꿋꿋이 견디며....
<신의 은총으로>는 참 답답하다. 영화가 답답한 것이 아니라 성추행을 푸는 과정이, 오직 ‘피해자’들의 노력으로 한다는 것이다.
세상에 자기편은 없다. 10세 이하부터 시작해 12,3세 때 까지 당하는 성추행. 저항하기 힘든 나이, 게다가 상대는 세상에서 가장 존경받는 다는 신부. 추행을 당해 부모에게 이야기해도 부모들이 외면하기 일쑤다. 부몬들 어이하겠는가? 누구에게 하소연할까? 말하는 순간 사회에서 외면당하고 외톨이가 될 가능성이 높다. 자연 주춤거리고 피해자는 인으로 안으로 고통을 삼키고 가해자는 새로운 먹이감을 당당히 찾아서 또 더러운 짓거리를 한다.
근데 더 충격적인 것은 이 신부의 더러운 짓거리를 위(추기경)에서도 알고 있었다는 사실이다. 그들은 추악한 일을 외면한 것은 물론이고 계속 아이들과 함께 지내도록 두었단다.
수많은 피해자들.. 한 피해자가 과거의 악몽을 떠올리고 그 신부가 여전히 보이스카웃 같은 아이들을 이끄는 신부로 있는 것을 알고 이 사실을 교단에 호소를 한다.
교단은 형식적인으론 상대를 위안하지만 해결할 생각이 없다.
기가막힌 내용 중 하나가
성추행에 대한 상담을 한 교회의 상담사가 ‘상처를 긁지만 않는다면 시간이 지나면 치유될 것이라’는 식의 편지를 보낸다. 니가 떠돌고 다니면 니만 아플 뿐이다는 사실상의 협박이다.
결국 피해자가 세상에 피해를 밝혀야 하고 얼마나 피해를 봤다는 것을 보여줘야 한다. 여기에 같은 피해를 본 사람들이 가급적 많아야 하고 그들도 같이 피해를 밝혀야 한다.
얼마 전 축구감독이면서 ‘한국고등학교축구연맹회장’인 ‘정종선’감독이 겨우 정말 겨우 구속되었다. 아이들의 미래 때문에 항거하기 힘든 어머니들을 성추행하고 돈을 갈취한 협의다. 본인은 끊임 없이 부인하고, 피해자들은 점점 더 나타나 증언을 하여 끝내 구속되었다. 엘리트 스포츠의 추악한 단면 중 하나이다.
근데 ‘신의 은총’에서는 웃기게도 신부는 자기 잘못을 늘 인정한다. 이 인증의 이유 주 ㅇ하나가 ‘다행이도 공소시효가 끝났’기 때문인 것도 있다. 여기서 다행이란 의미로 추기경이 ‘신의 은총으로 공소시효가 끝났다’라 한다. 신은 진짜 없는 모양이다. 아니면 신은 추악을 보호하고 선한 이들을 고통에 빠뜨리는 사실상 악마인 모양이다.
아무튼 피해자들은 자기 호흡을 가다듬고 세상에 알려지는 두려움을 억누르고 눈총을 당당히 받아드릴 각오를 하고선 세상에 알린다. 그런 과정에서 하나 둘 더 나타난다. 피해자는 수십명에서 수백명 까지 추산한다.
이런 싸움에 가장 큰 우군이나 적군이 누구겠나?
바로 가족이다. 이젠 늙었지만 과거 이 사실을 덮으려 했던 부모들. 반성하여 후회하면서 돕는 류와, 이제 와서 뭘하려고 꺼내노? 하는 류.
아내의 헌신적 협조와 심지어 아이들도 파이팅을 외치는 모습.
이들은 거대 조직, 세상에서 가장 존경받는 세력과의 길고도 긴 싸움(많이 밝혀 졌으나 아직도 싸움이 진행 중이다.)을 가족의 도움으로 함께 싸우기 시작한다.
그들의 싸움에 경의를 표한다. 그리고 악마들에게 큰벌이 내려지길 기원한다.
성추행의 강대국인 한국에서의 피해자들은 더 힘들다. 강간당한 사람이 그 증거를 내어 놓으라하면 어떤 것을 내어 놓아야하는가? 피해자가 자결헤 버리기 비일비재한 추악한 법관들의 나라. 강간범에 대해 매우 후한 판결을 내리시는 분들. 강간범을 공소시효가 끝날 때 까지 기소하지 않다가 풀어줘 버리는 검사님들..
증말 ‘신의 은총’이다. 귀신은 뭐하노! 이런 ‘신’을 잡아가지 않고!
<신의 은총으로>는 가족의 협조 속에 자신들의 상처를 드러내면서 싸워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한명한명 찾아가면서 천천히 조명하는 감동깊은 영화이다.
1) 교육의 부익부빈익빈 - 여기서도 이것을 느낄 수 있다.
2) 살인, 강간, 정치가들의 다양한 범죄행위, 공무원의 범죄행위 - 공소시효가 없어져야 한다.
3) 아동성범죄자 '프레나'의 유일한 장점은 범죄를 인정한다는 거다.
그는 교구에도 범죄 대문에 힘들다고 호소했다한다.
이것을 뭉게는 교구는 도데체 누구를 위한 교구이며 무엇 때문에 존재 하는지!
4) 김학의, 김학의, 김학의, 김학의, 김학의 .... 도데체 검사들은 누구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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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의 은총으로 공소시효가 지났습니다”
행복한 가정을 꾸린 알렉상드르는 유년시절 자신에게 성적 학대를 저지른 프레나 신부가 여전히 아이들을 가르치고 있다는 소식에 큰 충격을 받는다.
알렉상드르와 같은 피해를 입은 프랑수아와 에마뉘엘은 더 이상의 고통을 막기 위해 ‘라 파롤 리베레(해방된 목소리)’라는 단체를 결성하고 교회에 프레나 신부의 파면을 요구한다.
하지만 교회는 공소시효를 내세우며 범죄를 은폐하려하는데…
리뷰
프랑수아 오종 감독의 베를린국제영화제 은곰상 수상작인 <신의 은총으로>는 그의 최근 영화와는 다른 결로, 프랑스 내에서 실제로 일어났던 사건을 다루는 중요한 작품이다. 알렉상드르를 비롯한 남자들은 어른이 되어서도 신부가 자신들을 성적으로 학대했던 사건을 잊지 못하고, 신부를 고발하여 사죄를 받기에 이른다. 영화가 각 인물을 다루는 방식은 묵직하면서도 흥미로운데, 인물들의 심리 상태를 따라가면서 과거의 사건을 차분히 증언하고 재현하는 형식 내에서 영화 속 피해자들 사이의 미묘한 차이와 개인성이 드러나게 된다.
(2019년 제20회 전주국제영화제/이상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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