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 : 많은 추억을 떠올리고 즐기게되는

무거운 빈가방 2020. 2. 9. 01:42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 (2019) once Upon a Time... in Hollywood

드라마/코미디영국, 미국 2019.09.25 개봉 161, 청소년관람불가

(감독) 쿠엔틴 타란티노

(주연)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브래드 피트, 마고 로비

 

1969년 세계를 떠들썩하게 했던 배우 샤론 테이트 살인 사건을 기발하게 뒤집은 타란티노 감독의 마스터피스!

 

1969년 할리우드, 잊혀져 가는 액션스타 릭 달튼과 그의 스턴트 배우 겸 매니저인 클리프 부스는 과거의 영광을 되찾기 위해 고군분투하지만 새로운 스타들에 밀려 큰 성과를 거두진 못한다.

 

그러던 어느 날 의 옆집에 할리우드에서 가장 핫한 로만 폴란스키감독과 배우 샤론 테이트부부가 이사 오자 은 새로운 기회가 생길 수도 있다고 기뻐하지만 인사조차 나누지 못한다.

 

형편상 더 이상 함께 일할 수 없게 된 클리프는 각자의 길을 가기로 하고 의 집에서 술을 거나하게 마시던 중 뜻하지 않은 낯선 방문객을 맞이하게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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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란티노 감독의 영화는 숨이 막힐 듯이 재미있다. 입심은 황홀할 정도고 화면 속엔 언제나 한시대를 뭉떵거려 넣어버리니 그를 사랑할 수밖에.

 

1960년 대 말 향수를 듬북 담은 이 영화는 내 어릴 때와도 맞닿는다. 넘쳐나는 서부영화에 길거리에서는 서부씩 총싸움이 유행했다. 우찌 큰맘 먹은 아버지께서 억수로 닮은 총같은 총을 선물로 주셨다. 당시도 심지 약한 나는 시장통 골목 아이가 총빌려달라하여 빌려 주었는데 돌려주질 않아 총찾으러 그 집엘 갔다가 개한테 물렷다. <헐리우드> 영화 장면 만큼은 전혀 아니지만, 아무튼 개한테 물리고 난 병원에 끌려가 등에 주사를 맞았다.(광견병 주사는 그리 맞는 모양) 그리고 그 이쁜 총은 아버지 손에 부셔졌다. 선물 주셨다가 파기해 버리는 심정은 어떻겠노 만은 당시 어린 나는 닭똥 같은 눈물을 흘리고 있을 수밖에.....


              < 그래, 이 개하고 넘 많이 닮았다. 아련한 내기억이지만...

              타란티노에 등장한 모든 것들은 그냥 눈요기로 잇지 않는다. 무심하다가 어마무시한 역할을 하기도 한다. >


내가 총찾으러 간 골목은 지금은 이전 보다 더 유명해져 주말이면 사람들로 들끓는다.

<원스어폰 어 타임 부평동사거리시장>이다.

 

 <헤일 시저!>(에단코엔,조엘코엔,2016)에서는 1950년대 헐리우드를 다루었다. 이 댄 메카시 선풍도 잇엇을 때니 소재가 좀 더 다양했다.

 <원스어폰 어 타임 헐리우드>(이하 <헐리우드>)는 1969년 60년대가 끝날 무렵이고 모든 내용을 헐리우드 자체만을 담는다.

월남전은 아직 안끝났고, 서부영화가 유명하면서 마카로니 웨스턴도 유명하고, TV에선 FBI, 여자들은 미니스커트, 길거리엔 큰차들....


점점 사그라드는 옛유명배우 <릭 달튼>과 그의 대역이자 메니저 비슷한 <클리프 부스>를 통해서 그 시대의 모습과 거리 그리고 사람들의 취향을 주욱 훑는다. 그런데 두 사람이 <디카프리오>와 <브래트 피트>이니 이건 영화 자체 뿐아니라 배우에 대한 추억도 마구 쏟아져 나올 수 있어서 이중 효과도 있다,  


귀에 익은 음악들도 많은데 감독의 음악 선택은 모두가 혀를 두른다 하니 잘몰라도 좋은 것 같다. 그의 음악은 빠른 전개와 입심과 매우 잘 어울린다.


<릭>은 연기와 인기 때문에 늘 고민하고 힘들어 술 마시고 술 때문에 대사 까먹고...... 다큐에서 매우 많이 본 내용이다. 하지만 디카프리오 아닌가. 그의 미간에서 고민하는 인상이 지푸려지고 전전긍긍하는 표정과 몸짓은 이것 하나로도 영화다.


터프한 <부스>는 어떤가?

조용히 <릭>의 모든 것을 챙겨주는 <부스>는 타란티노에게서 빠질 수 없는 우정과 배신의 내용이다. 여기선 둘 중 하나만 나오지만.  그의 곱상한 얼굴에서 헐크가 나온다.  제작자로서의 능력을 훨씬 더 발휘하는 그도 <파이터 클럽>(데이빗 핀처,1999)에서 피터지게 싸워 봤으니, 그 능력이 어디 가겠나.  로맨스, 조용히 지켜보기, 웃기 그리고 싸우기... 숨막힌다.

 <부스>가 따라 들어간 히피들의 장소는 당시에도 있었던 영화산업의 흥망성쇄를 볼 수 있다. 과거의 영광은 아련하고 현재의 모습은 자독하다.


영화배우는 헐리우드에서 그것도 직접 구입한 자기집에서 살아야 하는 이유를 시작에서도 엔딩에서도 보여주는 장면은 참 재미있다.

 

인기 상승국면에서 수평을 유지하다가 이제 서서히 추락하는 배우의 안간힘!

어린 배우를 통해서 연기를 어떻게 해야하는지 <릭>에게 설명한다. 감독이 하고픈 교과서적 이야기지만 <릭>은 희망의 빛을 보는 듯 받아드리고 칭찬도 받는다.  이 때는 이런 아날로그적 소통도 가능했다는 이야기겠지.

이소룡을 만나는 것도 즐거운데 그의 권법 보다는 입심에 주안점을 두니, 오랜 광팬들에겐 기분 별로겠다.


타란티노의 배우들도 제법 많이 나온다. 짧게 한역할씩 맡지만 그들을 잠시라도 보는 재미는 기쁨을 배가시킨다.

10편 찍고 그만둔다 했고 이것이 9편째라니 ....

천재의 영화를 이제 한편만 더 보고 볼 수 없는 것이 사실이 될까?

보통 유명인사들은 큰소리치고 뒤에 꼬리내리는 경우도 많지 않는가!

타란티노도 그저 한마디 해본 소리로 그쳤으면 간절히 바란다.

2~3년에 한번은 그의 영화를 봐야 영화의 재미가 무엇인지 가끔 확인 하고 다시 극장으로 향할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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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OT ISSUE ]

 

72회 칸 영화제 최고의 화제작! 전 세계 28개국 박스오피스 1!

모두가 주목하고 열광했던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의 아홉 번째 작품!

2019년 봄, 전 세계의 시선이 제72회 칸 영화제로 쏠렸던 이유는 단연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의 아홉 번째 작품인 <원스 어폰 어 타임인 할리우드>가 경쟁부문에 진출하며 최초로 공개되었기 때문. 특히 타란티노 감독과 함께 칸 영화제 레드카펫을 밟은 영화의 주역들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브래드 피트, 마고 로비를 취재하기 위한 열기는 그 어느 때보다 치열했다. 또한 최초 상영이 끝난 후 뤼미에르 극장에는 관객들의 기립박수가 터져 나오며 모두가 주목한 칸 영화제 최고의 화제작임을 입증했다. 영화를 최초로 관람한 전 세계 언론과 평단은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 작품 중 가장 강력하고 위대하며 감동적인 영화”(ESQUIRE MAGAZINE), “미친듯이 즐겁다”(TIME OUT), “유쾌하고 따뜻하며 아름답다. 올해 최고의 작품”(THN) 등 폭발적인 호평세례를 퍼부어 이번 작품에 대한 기대를 일찍이 높인 바 있다. 이를 입증하듯 <원스 어폰 어 타임인 할리우드>는 지난 726일 북미 개봉 후 첫 주말에 약 4108만 달러를 거둬들이며 <바스터즈: 거친 녀석들>(3800만 달러)을 제치고 타란티노 감독 작품 중 최고 오프닝 스코어를 기록했다. 뿐만 아니라 영국을 포함한 전 세계 28개국에서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으며, 호주, 러시아와 홍콩, 대만에서도 역대 타란티노 감독 작품 중 가장 높은 오프닝 스코어를 달성하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이처럼 전 세계가 열광한 영화 <원스 어폰 어 타임인 할리우드>가 주목 받는 이유는 열 번째 작품을 마지막으로 은퇴하겠다고 공언한 타란티노 감독의 아홉 번째 작품이라는 점 때문이기도 하다. 특히 그가 가장 오랜 시간 각별한 노력을 기울여 완성했다고 밝힌 이번 영화 <원스 어폰 어 타임인 할리우드>1969년 세계를 떠들썩하게 했던 배우 샤론 테이트 살인사건을 기발하게 뒤집은 타란티노 감독의 마스터피스다. 특히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는 “<원스 어폰 어 타임인 할리우드>는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이 할리우드에게 보내는 러브레터다라고 전하며 모두의 호기심을 자극할 1969년 할리우드의 모습을 타란티노만의 스타일로 흥미진진하게 그려냈음을 엿보게 했다. 이처럼 해외에서 먼저 뜨거운 화제를 모았던 영화 <원스 어폰 어 타임인 할리우드>9월 국내 극장가에 찾아오며 관객들을 매료시킬 것이다.

 

 

전 세계가 기다려온 역대급 만남!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X 브래드 피트 첫 스크린 조우!

연기 변신 마고 로비까지! 할리우드 최고 캐스팅 라인업!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이기에 가능했던 할리우드를 대표하는 시대의 아이콘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와 브래드 피트의 만남이 <원스 어폰 어 타임인 할리우드>에서 성사되어 전 세계의 이목을 모으고 있다. 수 십 년 만에 이루어진 모두가 기다려온 세기의 미남 스타 두 배우의 첫 조우이기에 기대를 더욱 높이고 있는 것. 두 배우 모두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과 각각 <장고:분노의 추적자>, <바스터즈: 거친 녀석들>에 참여해 특별한 인연을 이어왔으며, 타란티노 감독은 나도 세계에서 제일 잘나가는 두 배우가 출연해줄 줄은 몰랐다. 10년에 한 번 나올까 말까 한 캐스팅이라며 역대급 캐스팅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88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레버넌트: 죽음에서 돌아온 자>로 모두가 고대하던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LA의 한물간 액션 스타 릭 달튼을 맡았다. 그는 인간적으로 겪는 릭 달튼의 불안과 고뇌를 이해할 수 있었고 이 작품은 영화계에 공헌한 이들에게 바치는 헌사다라며 변화하는 시대에서 살아남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캐릭터로 완벽 변신, 이제껏 본 적 없는 색다른 모습을 선보일 것을 예고했다. 배우는 물론, 아카데미 시상식 작품상에 다수의 작품을 후보에 올릴 만큼 재능 있는 제작자로 활동하는 브래드 피트가 릭의 스턴트 대역이자 친구인 클리프 부스로 등장한다. 브래드 피트는 “CG를 사용하지 않는 타란티노 감독의 방식 때문에 스턴트 대역 역할을 완벽히 소화하기 위해 많은 트레이닝을 했다고 밝혀 이번 작품 속 그의 액션 연기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이번 작품에서 파트너로 첫 호흡을 맞추게 된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와 브래드 피트는 각각 브래드 피트와의 호흡은 환상적이었다”, “레오를 대단히 존경한다. 작품으로 만나게 돼서 너무 기뻤다라며 함께한 소감을 밝혀 두 사람의 빛나는 케미스트리를 예고해 기대를 높인다.

 

여기에 할리 퀸을 비롯해 매 캐릭터마다 뛰어난 연기력은 물론 완벽한 싱크로율로 많은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마고 로비가 실존 인물 샤론 테이트를 연기해 눈길을 끈다. 평소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의 열렬한 팬이었던 마고 로비는 실제 영화를 작업하던 당시 타란티노 감독에게 직접 출연하고 싶다는 편지를 보낸 것으로 알려져 화제를 모은 바 있다. 타란티노 감독 역시 시나리오를 작업하며 샤론 테이트역에 한 사람만 생각하면서 썼다. 바로 마고 로비다라고 밝혀 사랑스러운 매력과 아름다운 외모, 그 시절 할리우드에서 튀어나온 듯 완벽에 가까운 싱크로율로 탄생시킨 마고 로비의 샤론 테이트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뿐만 아니라 <원스 어폰 어 타임인 할리우드>에는 레전드 배우부터 떠오르는 스타까지 총출동해 이야기를 한층 더 풍성하게 만들었다. 할리우드 원로 매니저 마빈 슈워즈역의 알 파치노를 시작으로 액션 코디네이터 랜디역의 커트 러셀, 맨슨 패밀리 멤버 스퀴키역의 다코타 패닝, 할리우드 서부극 배우 웨인 마운더역의 루크 페리가 바로 그 주역들이다. 이들 모두 타란티노 감독과 작품을 함께 했던 인연으로 이번 작품에 모두 출연해 더욱 눈길을 끄는 가운데, 브래드 피트는 이런 배우들과 연기할 수 있다는 게 정말 즐거웠고 우리는 모두 타란티노 감독의 영화를 위해 모였다라며 할리우드의 내로라하는 배우들과 함께한 소감을 전해 이들의 화려한 앙상블을 더욱 기대케 한다.

 

 

입을 다물 수 없는 엔딩!” (Pablo Scholz, CLARIN)

1969년 할리우드를 충격에 빠트린 배우 샤론 테이트 살인 사건!

2019년 타란티노 감독의 기발한 반전으로 재탄생!

영화 <원스 어폰 어 타임인 할리우드>는 제목에서도 엿볼 수 있듯 과거 할리우드의 시대상을 바탕으로 한 스토리를 담아낸 작품이다. 이에 제작 소식이 전해졌을 때부터 다양한 작품을 통해 자신만의 독특하고 강렬한 연출 기법을 선보여온 천재 감독 쿠엔틴 타란티노가 과거의 할리우드를 스크린 위로 어떻게 구현해낼지 이목을 집중시킨 바 있다. 무엇보다도 이번 작품이 일찍이 화제가 되었던 이유 중 하나는 영화 속 배경인 1969년 당시 실제로 벌어졌던 배우 샤론 테이트 살인 사건을 다룬다는 점과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의 실화 소재 영화화는 처음인 것이 알려져 기대를 높인다.

 

극 중 등장 인물 샤론 테이트는 실제 로만 폴란스키 감독의 아내이자 1960년대 떠오르는 여배우로, 할리우드의 여러 영화에 출연하며 빼어난 외모와 특유의 유머 감각으로 많은 인기를 얻고 있었다. 때문에 당시 희대의 연쇄살인마였던 찰스 맨슨의 집단에 의해 그녀가 살해당한 사건은 할리우드는 물론 전 세계를 충격에 빠트리기에 충분했다. <원스 어폰 어 타임인 할리우드>는 이러한 충격적 사건을 그대로 담아내기 보다,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 특유의 기발한 방식으로 새롭게 그려낼 예정이다. 특히 배우 샤론 테이트 살인 사건을 연상시키는 영화 마지막 13분에 대해 입을 다물 수 없는 엔딩!” (Pablo Scholz, CLARIN), “과거 할리우드와 배우 샤론 테이트 살인 사건을 가장 훌륭하게 재구성한 영화. 모든 장면에서 영화와 할리우드를 향한 타란티노의 열광적인 사랑이 느껴진다(Peter Travers, ROLLING STONE)” 등 해외 언론들의 극찬이 쏟아져 과연 어떤 방식으로 재구성했을지 궁금증을 증폭시킨다. 여기에 캐스팅부터 높은 싱크로율을 보여준 배우 마고 로비가 샤론 테이트를 맡아 열연을 예고해 더욱 눈길을 끈다. 이처럼 <원스 어폰 어 타임인 할리우드>는 과거 찬란했던 1960년대 할리우드를 배경으로, 지금까지도 재조명되고 있는 실존 인물 샤론 테이트를 비롯한 각양각색의 존재감을 가진 다양한 인물들을 통해 반전을 거듭하는 드라마틱한 전개를 선보일 것이다.

 

 

 

 

[ PRODUCTION NOTE ]

 

1969년 감각적인 할리우드의 탄생!

레트로 감성 폭발하는 세트장부터 독보적 영상미까지!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은 영화의 배경인 1969년 할리우드가 디지털 기술로 그려지는 것을 원치 않았기에 모든 것을 실제로 만들고 구현하고자 했다. 1969년 당시 유명했던 많은 것들을 되살려 영화에 고스란히 담고자 카메라 앵글에 잡히는 모든 세트와 소품들이 50년 전으로 돌아가야 했기 때문에 프로덕션 과정은 무척 고될수 밖에 없었다. 가장 어려운 과제였던 할리우드 대로의 일부를 1969년으로 복원하는 허가를 받기 위해서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이 직접 할리우드 상공회의소(Hollywood Chamber of Commerce)’에 계획서를 제출하고 설득하는 열정을 보이기도 했다. 이러한 할리우드에 대한 타란티노 감독의 열정을 통해 당시 레트로 감성이 폭발하는 세트장이 탄생할 수 있었다.

 

오늘날 할리우드는 많은 관광객들이 방문하는 곳이었기에 도로의 섹션을 두 개로 나눠 한 섹션에 건물을 다 지은 후 촬영하고, 그 후 몇 달 뒤에 나머지 한 섹션에서 다시 촬영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세트장은 아직도 남아있는 당시 LA의 랜드마크들을 활용하거나 다시 새롭게 복원하는 두 가지 방식으로 지어졌다. 먼저 극 중 릭 달튼’(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마빈 슈워즈’(알 파치노)가 점심 식사를 하는 식당 무쏘 & 프랭크50년 전 인테리어를 그대로 유지하며 오늘날까지 운영하는 식당으로, 웨이터들이 당시 사용했던 식기와 그릇들을 직접 꺼내서 보여주기도 해 당시 할리우드의 감성을 충분하게 담아냈다. 또한 샤론 테이트와 그녀의 친구들이 운명의 밤에 찾아간 멕시코 요리 식당 엘 코요테는 실제로 샤론 테이트가 앉았던 자리에서 촬영을 하기도 했다. 여기에 당시에 급속도로 확산되어 갔던 패스트푸드 문화를 담아내기 위해 타코벨’, ‘비너슈니첼’, ‘햄버거 햄릿등의 세트장도 극 중 등장하는데, ‘햄버거 햄릿의 경우 스태프들이 오직 사진 한 장을 보고 가게 전면을 그대로 복원시켰다. 낸시 헤이그 세트 디자이너는 “1969년이라는 시대적 맥락 속에서 그 시기를 가리키는 특정 디테일을 찾아보며 관람하는 것이 영화를 보는 또 하나의 큰 즐거움이다라고 전해 영화 속 1969년 할리우드 레트로 감성에 대한 기대를 증폭시켰다.

 

여기에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과 벌써 여섯 번째 작품을 함께하고 있는 로버트 리처드슨 촬영 감독이 이번에 참여하며 영화의 레트로 감성을 폭발시키는 영상미를 담아냈다. 특히 이번 작품에서는 1969년 현재 상황의 장면과 극 중 릭 달튼이 출연하는 서부 영화 장면 등 서로 다른 톤을 가진 장면을 촬영해야 했다. 먼저 1969년 장면들의 스타일을 위해서는 <헤이트풀8>을 참고해 이탈리안 서부극 스타일을 떠올리게 하는 풍성한 스킨 톤과 딥 블루의 색채 등급을 활용했다. 극 중 릭 달튼[랜서]의 파일럿 프로그램에 중요한 게스트로 등장하는 장면을 촬영할 때는 당시의 서부 영화들이 전형적으로 사용했던 애너모픽(anamorphic) 와이드 스크린을 사용했다. 이를 통해 찌푸린 미간을 잡아내는 긴장감 넘치는 팽팽한 클로즈업이 여러 번 등장하며 50년 전 촬영 기법을 재현했으나 상당히 세련되고 멜로드라마적인 느낌을 담아내 타란티노 감독과 로버트 리처드슨 촬영 감독이 탄생시킨 또 하나의 독보적인 영상미를 기대케 했다.

 

 

50년 전 향수 폭발!

1969년 할리우드 감성 고스란히 담아낸 의상부터 음악까지!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의 1969년 할리우드 감성을 향한 열정은 의상과 사운드에도 고스란히 담겨졌다. 먼저 <킹스맨> 시리즈를 포함하여 영화와 연극, 오페라, 음악 등 다양한 방면에서 활약하고 있는 아리안느 필립스 의상 감독이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과 처음으로 호흡을 맞췄다. 타란티노 감독은 영화 준비 기간 동안 제작 스태프들에게 일주일에 한 번씩 자신이 소유한 극장(더 버버리 시네마)에 초대해 1969LA에서 촬영된 영화들을 보여주는 상영회를 열었는데, 아리안느 필립스 감독은 이를 통해 작품에 완벽하게 몰입하며 50년 전 할리우드 감성이 폭발하는 의상을 보여줄 수 있었다. 시나리오에서 느껴지는 1960년대 할리우드 감성의 의상을 선보이기 위해 빈티지 의상을 찾아내는 것이 가장 중요했던 만큼, LA의 큰 의상실들을 돌아다니며 직접 빌리고 이를 다시 새로운 하나의 의상으로 제작하기도 했다. 이를 통해 극 중 캐릭터들 각각의 레트로 감성이 폭발하는 의상이 탄생할 수 있었다. ‘릭 달튼은 극 중 시대에 뒤처지는 한물간 스타로 등장하는 캐릭터로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 특유의 고전적인 느낌을 담아내고자 그의 작품들 속 주인공들이 입은 인상적인 가죽 자켓에서 착안하여 이를 핵심 의상으로 설정했다. 이어 인기 영화 배우가 아닌 스턴트맨 클리프 부스는 당시 실제로 있었던 스턴트맨협회에 가입 시 증정하는 벨트 버클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그의 의상 중 벨트를 가장 돋보이도록 신경썼다. 마지막으로 샤론 테이트의 의상은 영화 제작을 준비하던 중 샤론 테이트의 자매 데브라 테이트가 샤론의 실제 착용 옷과 보석을 경매하는 일이 벌어지면서 직접 눈으로 옷을 보고 만질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되며 그 시절의 감성이 완벽하게 담겨진 의상을 선보일 수 있었다. 뿐만 아니라 극 중 샤론 테이트’(마고 로비)가 착용한 반지나 귀걸이 등의 보석들은 실제 샤론 테이트의 것으로, 1969년 할리우드 당시의 의상 느낌을 적극 구현해냈다.

 

여기에 이번 영화 속 등장하는 음악 역시 의상과 함께 과거 할리우드에 대한 향수를 불러 일으키는 곡들로 선곡되어 눈길을 끈다. 1967년 개봉했던 영화 <졸업>에서 첫 등장했던 곡이자 20세기 최고의 포크 듀오라고 불리는 사이먼 & 가펑클의 ‘Mr.Robinson’을 비롯하여 1960년대를 대표하는 신나는 블루스 튠의 ‘Treat Her Right’, 그리고 오늘날까지 수많은 버전으로 편곡되며 큰 사랑을 받고 있는 ‘California Dreamin´‘ 등 과거 찬란했던 시절의 추억을 떠올리게 만드는 음악들이 흘러나와 영화의 감성적인 분위기를 한껏 살려줄 예정이다. 특히 믿고 듣는 타란티노표 음악이라고 불릴만큼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의 작품 속 음악은 관객들에게 큰 기대 포인트 중 하나로 꼽히고 있는 가운데, 이번 작품으로 발매한 OST 앨범에 타란티노 감독이 직접 큐레이션으로 참여하며 또 한번 그만의 진가를 발휘, 예비 관객들의 높은 기대를 충족시킬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