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디 (2019)Judy
뮤지컬/로맨스/멜로/드라마영국 2020.02.26 (개봉예정) 118분,
(감독) 루퍼트 굴드
(주연) 르네 젤위거
<오즈의 마법사>의 영원한 ‘도로시’
시대를 초월한 히트송 ‘오버 더 레인보우’의 주인공
20세기 최고의 여배우 주디 갈랜드!
그녀는 자신의 모든 것을 담은
생애 마지막 무대를 런던에서 준비하는데…
모두가 숨죽인 가운데 막이 오르고
레전드 쇼가 시작된다.
“Somewhere Over the Rainbo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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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은 따논당상이다.
<주디>는 도로시의 '주디'에게 모든 것을 집중한다.
<르네 젤위거>는 도톰한 뽈데기의 살도 빼, 주디의 딱 고만한 나이대 정도를 연기한다.
<르네>의 묘한 표정, 웃는데 웃지 않는듯한, 슬퍼지만 입술과 눈에서 나타나는 이중적인 미소.
그는 전매특허인 표정연기를 <주디>의 몸짓과 함께 , 한시대를 풍미했던 배우를 재탄생시킨다.
어릴 때 <도로시>로 발탁되기 전, 화려한고 환상적인 세트장에서의 감독과의 대화.
이 장면은 화려하지만 꾸며진 세트일 뿐이라는 것을 강하게 뿜는다. 그의 삶도 허구일 것이라는 생각이 뭔가 들도록 유도하는 듯한.
참 징하다. 문을 나서면 그저 평범한 소녀에서 평범한 여자가 될 것이지만, 세트장에 머물면서 <도로시>를 받아들이고 참고 따라온다면 영원히 잊혀지지 않는 배우가 된다는 것!
<도로시>가 된 <주디>는 살찔가봐 음식도 제대로 못먹고 휴식도 없다.
그에게 건네는 것은 약이 거의 다 인듯!
그래도 무대에 서고, 유명인이 되는 것에 대한 희망과 바램 때문에 결코 세트장 밖을 나가지 못한다.
<주디>는 세트장에 묶인 배우로 산다.
< 악마가 선량한 소녀를 유혹하는 이미지 처럼 보이는 - "이 곳이 진짜 세상이란다...">
나이가 드니 결혼도 하고 아이도 낳는다.
아이만은 자신의 힘으로 키우고 싶은데 그럴려면 돈이 필요하고 아이들과 전국 공연을 다니지만 출연료는 점점 줄어든다.
아이를 직접 키우겟다는 욕심은 다시 자신의 아이들에게도 무대에 묶이는 것을 강요하는 행위.
결국 돈을 벌기 위해 여전히 <도로시>로 받아드려주는 영국으로 향한다.
영국에서의 무대는 2부가 되는 셈이다.
유명인들의 기본 코스 약과 술에 째려 살아라!
<원스어폰어타임 헐리웃>의 <릭 달튼>과 매우 닮앗다.
유명인, 인기 떨어지는 것, 살기 위한 몸부림, 잊기 위해 마시는 술...
물론 남녀의 엄청난 차이는 있고 <릭>은 젊고, 현역이라 희망은 좀 더 있다는 점은 다르겟다.
<주디>는 영국에서 노래하고 춤추며 울고 웃고, 그의 생애 다시 느끼는 화려함과 나락으로 떨어짐과 사랑과 상처를 동시에 가진다.
수많은 희노애락을 <르네>는 참으로 엄청나게 잘 표현해 낸다.
강도사 표현을 빌리면 싱크로율 99%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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