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매우 비싼 구포시장과 불쾌한 북구청

무거운 빈가방 2020. 9. 19. 02:11

매우 비싼 구포시장과 불쾌한 북구청

 

인생의 큰 전환점, 새로운 것을 시도함에 망설임 없는, 한 때 바깥아내였던 마눌님은 드디어 연극 무대에 오른다. 15분짜리 연극이지만 이 15분을 위해 노력한 시간은 엄청나다.

북구청 주최로 여는 국제여성연극제

미장원 원장으로 나오는 마눌님의 소품을 위해 나는 차로 물건을 실어다 드린다.

미장원에서 사용하는 끌차와 관련 된 물건들

딸로 나오는 사람을 위해 가방과 무거운 책들

그리고 할머니 분장자를 위한 돌아가신 울엄마 옷들.....

 

실어다 준 곳이 구포시장 바로 옆 조그만 공간(북구문화창조활력센타)이다.

배가 고파 음식점 찾다가 국수집엘 들어간다.

자그마한 공간에 깔금함이 좋다.

국수가 나온다.

마눌님 왈 초등학교 1학년 음식이네양이 너무 작다.

그래도 성인 2명인데 ... 먹고나니 배가 더 고프다.

음식 솜씨가 나쁜건 아닌데 좀 심하다.

먹고 나오니 구포시장 주차장은 공사 중이고, 이것 때문에 주변 주차를 한시적으로 허용한단다. 다음주 다시 오니 주변에 차를 두면 되겠구나...

 

1주일 뒤 드디어 연극제다. 2시경 오라는데 처음부터 끝까지 봐야겠다 싶어 좀 일찍 간다.

배가 출출하여 점심으로 뭘 먹을까 하다가 선지국수 먹기로 한다.

5천원이라 적혀있다. 참 비싸다.

다니다가 맛있게 보이는 집엘 들어간다.

선지국수 시킨다 다 먹고 계산 하는데 6천원이란디.

이 집은 6천원이다.

정말 너무 심하다. 돼지국밥이 7천원인데 선지국수가 6천원 이라...

세상에서 제일 비싼 선지국수를 서민들의 시장이란 곳에서 먹었다.

 

구포시장.........................

북구 사람들은 이렇게 풍요롭나?

주민들 수준이 높으니 재래시장 음식이 이렇게 비싸지....

지난주엔 반쪼가리 국수로 배고프더니 오늘은 비싼 선지국수로 불쾌하다.

 

다신 오지 않을 시장이라 생각하고 연극 장소로 간다.

아내는 참으로 열심히 한다.

완전 초보 아닌가!

성실함으로 그리고 노력으로 데뷔를 무사히 마친다.

다들 열심히 했지만 매우 작은 공간인데도 다른 배우들의 목소리는 전달이 잘안된다.

물론 마이크 등 시설 문제이겠지만 그래도 연습을 했으니 공간에 맞추어 대사를 쳐야는데 모두 그걸 놓쳤다. 단지 마눌님 만이 귀에 들리도록 말을 한다. 연극에 대해선 다음에 올리기로 한다.

연극을 마친 뒤 1주일이 좀 넘었다.

 

스티커 하나가 날라온다. 주정차 위반이란다.

북구청에 전화 한다.

공사 때문에 한시적 주차 허용이라고 플랭카드 붙였던데요.

자기는 모른단다. 구청에서 안했단다. 했으면 모를리 없단다. 과태료 내어야 한단다.

 

팬데믹 시대. 코로나로 모두 다 힘들다.

재래시장도 힘들다.

이 시기엔 시장 들려라고 주차공간을 일부러 내어줘야 한다.

재래시장의 문제가 주차문제가 제일 크지 않는가!

플랭카드 까지 붙여 놓고 스티카를 끊고 몰라라한다.

정말 너무 심하다.

부산시는 사람들에게 겨우 5만원 지급했다.

스티커 하나면 땡이다.

구청들은 주정차 위반 잡으려고 불을 켜고 다닌다.

이것으로 불로소득을 잡으려는 헌신적 노력이 눈물겹다.

 

도데체 안정적 월급을 받는 공무원이란 무엇인가?

한국에서 대부분 공직에 있는 사람은 50%는 쫓아내야 한다.

그들은 그저 국민들을 괴롭힐 궁리만 한다.

다른 이들은 그저 그냥 그렇게 월급만 받는다.

옛날 학산여고 교장이 잘쓰는 말 월급버리지들..”

의사든 머시기든 사실 1%만이 제대로 노력하고 정의롭다.

10%는 애틋한 마음은 가지고 있다.

40%는 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이다.

50%는 쓰레기다.

이건 국회의원도 마찬가지일 거다.

공기업은 더 그렇다.

근거가 있느냐고?

아니!

오랜세월 그냥 내가 느껴온 수치다.

 

그저 국민들을 희생삼아 자기들 행복을 추구한다.

심리적 매국노들이다.

 

오늘 연산동 착한 국도밀면집엘 갔다.

주인 아지매 흥분하여 하는 말

전광훈 같은 것들은 총으로 쏴 죽였으면 좋겠다.”

근처에 확진자 하나 나오니 동네가 조용하다. 사람들이 안다닌다. 우린 다 죽어란 말인가!, 그래도 우리 집은 30년 넘어 장사했으니 손님이 온다. 저 큰길에 엄청 지나가는 사람들이 길 자체를 건너지 않는다.”

 

죽일놈은 넘쳐난다.

그 놈들의 특징은 남의 고통과 아픔을 이용하여 자신의 욕망을 채우는 짓을 하는 거다.

 

 

흥청망청 혈세로 자기들 보너스나 지급하고 하는 공기업 개새끼 같은 구조들...

이 땅의 개신교라는 망할놈의 종교.

 

이들을 벌 못주는 연약한 정부....

하긴 벌주고 싶어도 벌줄 기관이 모두다 개새끼들이 장악했으니 어이 줄 수 있겠제.

집회도 해라. 마음껏 퍼뜨려라 다 정부 탓으로 돌리면 된다.

 

직일놈들...

불쾌한 북구청...

드럽게 비싼 구포시장....

 

집 선택을 잘못한 내 탓이겠제?

플랭카드 보고 오판한 내 탓이겠제?

재벌과 사회적 특혜를 받는 놈들이 싫어하는 정부를 뽑은 내 잘못이겠제.

이 정부도 마음엔 안들어 끙끙거리는 내 잘못일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