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님 잘지내십니까?
한주만 내려가지 않아도 긴 여행을 하고 있는 듯 느껴집니다. 부산을 생각할 때만요.
여기있으면 아무생각 나지 않습니다. 늘 심심하긴 해도 돌아볼 사람들 없기에 짧지만 정리하 ㄹ것들 정리하면서 지냅니다.
날 더우니 오후면 근처 조용한 커피점 찾아 말뚝받듯 앉아 잇다 지겨우면 나옵니다.
화요일 안양도 몸살림 시간은 7시반인데 제가 도착하는 7시 이전 5시 정도면 도착합니다.
주변 조그만 커피점에서 커피한잔과 베이글 하나로 저녁을 떼우고 몸에 커피기운을 넣습니다. 가격은 3,500원 착한 커피점입니다.
착한 몸이기도하고요. 내 몸에 딱 맞는 가격입니다.
지금도 동네 커피점입니다. 직접 갈아주기도 하는 곳인데 여기저기 서핑하다 찾은 곳인데 처음에 비해 이젠 제법 손님이 많습니다.
늘 어디가든 혼자다 보니 자리 복잡할 때는 내돈주고 내가 먹는대도 눈치 봅니다.
이놈의 서울에선 늘 눈치 밥 먹습니다. 그래서 어디 가든 대체로 컵라면 하나로 떼우는 경우가 많습니다.
목사님의 최고의 실천제자로 자부하는 저지만 주변의 환경엔 늘 굴복하면서 살고있네요.
오늘은 신동아 연재되어잇는 김철사부의 몸살림 내용 정리를 하려고 왔는데 인터넷에 실린 제 기사를 보고 형님께 독수리 하고 있습니다.
증권사 직원 한명이 자살했군요.
남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며칠 동안 우리미국이 어이될까 쫄여서 잠도 제대로 못잤습니다.
공중에 돈을 뿌리는 이 미친 행위는 정말 그만두어야겠다 후회막급입니다.
전에도 그러했으나 다시 더욱 깊이 빠졌는데 이번엔 어이될지.
너무 떨어져서 일정 오르면 정리해야지하는 마음으로 기다립니다만 오르고 나면 또 어떠할련지 저도 잘모르겠습니다.
이전엔 이놈만 만지작 거리다 보니 아무 대안이 없엇으나
이제는 몸살림과 술 그리고 영화가 함께하고 있는데도 아직 벗어나질 못하고 있습니다.
한번 주춤거리니 잘나아가질 못하고 잇는 데 왜 주식은 허구한날 주춤거려도 쉼없이 나아가는 것인지!
이게 노름의 추학(미학의 반대의미로 써 보았습니다.)인지?
정리될 것들이 어떤 형태로든 정리가 되면 몰입할 꺼리를 이제는 제법 가지고 잇는지라
이전 처럼 남을 괴롭히지 않으면서 홀로서기도 가능할 것 같은데
세상엔 늘 복병이 자리해서 그렇다는 순간에 다시 공격받곤 하는 모양입니다.
뜻대로 라면 내년엔 사무실 하나를 가지고 싶습니다.
누룩도 만들고 술도 날마다 다양하게 만들 수 있는
그러면서 몸살림 연마 부지런히하여 주변에 술과 몸을 주는 자리매김을 하고싶습니다.(몸 준다는 말이 거시기하네요)
몸살림은 경험주의가 강한지라 이론으로만 접근해서는 안되니 세월과 연마가 필요합니다.
주변에서 제게 몸을 맡겨주어야 일취월장할텐데 가까운 이들도 몸 주길 꺼려합니다.
결국 가족들 몸만 만집니다.
꼭 블로그 같습니다.
영화이야길 적으면 영화귀신들이 생각들을 적어주어 한발전 보려나 생각했다가 여지없이 무너졌습니다.
물론 모두 제탓입니다만 그러면서 주특기인 남탓 하고 았는 줄 잘아실겁니다.
의지함을 많이 버렸습니다. 그래서 블로그 문 닫지않고 그냥 한번씩 가끔씩 글올립니다.
처음 밤세우다시피 하면서 글올린 찌릿한 감정들은 많이 죽엇다하더라도 1년 넘어 끌고온 아까움으로 계속 유지합니다.
이것도 주식 비슷할련가요?
버려야 할 것들도 많은데 꾸역꾸역 들고가는 것들도 많습니다. 특히 고얀 습관들 말이지요.
형님에게 최고의 진리인 관성의 법칙은 목사님이나 김철 사부님에 의하면 삼칠일21일)만 노력하면 고칠 수 있는 전조로 보고
100일이 되면 일정 완성되는 것으로 봅니다.
담배와 음식은 제가 성공했는데 아직 다른 것은 성공하질 못했습니다.
어쩌면 시도하지 않았다 해야할지요.
며칠째 출렁이는 장을 보면서 심한 멀미를 합니다.
은근슬쩍 죽음의 그림자가 유혹하는 앞에 무릎꿇고 토해됩니다.
며칠전 술을 담앗습니다.
밑술을 담앗고 월요일엔 덧슬을 쳤습니다.
참 웃기는 일이 잇습니다.
전 지금까지 술을 냉각시킬 때 뚜껑을 연적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뚜껑을 열어야 한다네요.
밑술 때도 오염 방지를 위해 누룩을 조금 뿌려줘야한다네요, 전 한번도 한적 없습니다.
얼마전에도 기본을 모르고 있었던 것이 많아 반성했는데 아직도 기본을 전혀 모르고 있엇던 것입니다.
덤벙대는 이 성격 여전히 관성의 지배하에 잇습니다.
그래도 희망은 있습니다.
안그래도 죽이는 맛인데(뭐, 저와 대로 모친 입이겠지만요) 이것마저 한다면 더 죽이겠다 하는 희망입니다.
덧술은 냉각 때 단지 뚜껑을 열어 이산화탄소를 뺄 겁니다.
덧술 발효시 뒤 늦었지만 누룩가루 뿌렸으니 비록 비바람 심하게 쳐대던 날이라도 작년 하향주 꼴은 안나겠지요.
지난번 반성으로 고두밥찔 때 물기를 빼고 찌니 고두밥이 제법 잘되었더군요. 이리 발전하는가 봅니다.
요사인 페이스북도 안합니다. 우짜다가 한번은 들리지만요.(2~3일에 한번 정도)
제가 찾질 않으니 아무도 찾질 않는군요. ㅠㅠ
목요일 밤버스타고 부산 내려가면 다음날 술담으려고 합니다.
화요일 안양 때문에 이양주는 어렵고 부의주 담아두고 갈까 싶네요.
안양을 빠지까 싶기도한데 이젠 두번 남앗는데 빠질려니 좀 그렇네요. 그래도 황금 연휴가 잇는데 좀 아쉽습니다.....
참, 이번 산행 힘들 것 같네요. 술관계 때문에 다른 지방엘 가야할 듯 합니다.
두서없습니다. 자살 기사로 출발했으나 할말이 별로 없네요.
넋두리니 다 용서될 것이고요
하지 않아도 늘 누르는 인생의 무게는 허리 힘으로 용케 버티고 있습니다.
조그만 넷북을 아래로 보면서 독수리하니 고개가 아픕니다.
모니터 가급적 눈 높이로 올리시고요 목사님 마무리 강의 그리고 한잔 잘하십시오. 같이 자리하고픈 갈증이 많이 일어납니다.
'나의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넋두리 (0) | 2011.11.08 |
---|---|
개운중과 함께한 몸살림 강좌 첫날 (0) | 2011.10.20 |
김진숙 그리고 강허달림 (0) | 2011.07.10 |
쪽팔린다. (0) | 2011.07.06 |
미역 오이 무침 - 먹지못하는 이를 그리워하며 (0) | 2011.06.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