썸머 게임 (2011)
Giochi d'estate Summer Games
http://www.youtube.com/watch?v=meNjl1xRE7M
영화의 시작은 휴가지로 들어오는 차를 비추면서이다.
이 긴 휴가기간(2주) 일어날 수 있는 일은 가족끼리의, 다른 가족이나 주변 사람과의 관계에서 즐거움이나 갈등 등이 생기겠지만 이는 긴 날짜만큼이나 다양할 것이다.
어른들은 새로운 짝짓기를 할 수도 있고 아이들은 성장통과 새로운 경험을 통해 발전을 하겠지.
감독은 이런 어른과 아이들의 과정을 폭력으로 대변되는 한 아버지와 그의 폭력을 스스로 견뎌내며 자란 아이가 주변과의 소통을 시작하면서 극복해 가는 과정을 그린다.
이 과정은 그냥 아름다움으로 치장하는 것이 아니라 아이들 세계에서의 갈등과 폭력을 물려 받은 아이의 또 다른 폭력적 모습을 통해서 보여주기에 감동은 더해진다.
남편의 폭력에 늘 욕으로 대응하면서도 남편을 떠나지 못하는 여인의 모습
아이 앞에서라도 화가나면 폭력을 휘둘렀다가 나중 사과를 반복하는 남자
이 속에서 자신이 맞을 때는 '나는 내가 아니다'라는 자기 최면을 통해 아픔을 견디는 아이의 모습
대물림하듯 이런 폭력성을 휴가지에서의 처음 만난 다른 아이들에게 자신의 방식으로 휘두르는 모습
이런 아이들이 놀이를 통해 폭력성을 드러내기도 하지만 극복해 나가는 과정은
감독의 끈기가 아니면 참으로 불가능할 것 같은 장면들이다.
여자아이가 남자아이를 씻어주고 부인은 남편을 씻어주고 썩은 나무에 낀 이끼와 풀들을 파도를 쓸어준다.(위 동영상 끝장면 참조)
인간과 자연과의 교감. 그러나 결코 화해의 모습만은 아니다라는 감독의 표현들.
이번 영화제에서 겨우 몇편으로 마감을 하지만 가장 큰 감동의 순간이다.
‘인어베러월드’에서 느낀 아쉬운 어떤 부분들이 여기서는 훌륭히 잘소화해 내어 마음이 더욱 흐뭇하다.
음악, 장면들, 연기 모두 매우 빼어난 영화다.
1. 2주간의 휴가! 참 꿈같을 것이다. 유럽의 휴가풍경이다. 어느 관객(스위스인)은 한국의 휴가가 어떻느냐고 질문한다.
법정 공휴일이 기업의 이익 때문에 점점 없어져버린 현재의 한국 휴가는 거의 2박3일이나 3박 4일이겠지. 1박2일을 보내는 가족도 많을 것이다.
TV의 유명 프로그램이 1박2일인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닐것이다.
2. 관객들은 질문시 '이것 찍을 때 어떤 생각이엇느냐? 어떤 느낌이냐?는 질문을 많이 한다.
감독은 이 질문을 매우 싫어한다. 나도 그렇다. 감독은 이 질문에 '이런 것 대답하려했으면 영화를 찍지 않앗을 것이다'라 했다.
화면상의 세세한 표현만으로 됐지 않느냐는 말이다.
3. 3,000명의 아이들 오디션 통해 5명을 뽑앗다 한다. 그리고 1년 동안 거의 같이 지내다 시피하면서 이럴 때는 니 같으면 어떻게할래? 라는 식의 상황에서 아이의 반응을 보면서 아이들이 스스로 감정을 끌어내고 자신을 표현하게 했다 한다.
크리스천 베일 닮은 주인공의 연기 그리고 함께 햇던 아이들의 연기가 너무도 훌륭했는데 좋은 배우도 단련 속에서 나옴을 볼 수 있는 대표적 영화다.
4. 네티즌별점10.0 어른의 폭력성을 물려받은 아이가 그들 세게에서 극복해 나가는 과정의 아름다운 영화 (내가 준 점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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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질이 조금만 나도 주먹을 마구휘두르는 그는 도망가는 아내나 아이를 쫓아가 사과하는 것을 반복한다.
폭력의 피해자들 아이는 거의 웃음이 없다.
사과도 자기 식이다. 아이는 스스로 자기의 입술에 피를 낸다.
요약정보 코미디, 드라마 | 스위스, 이탈리아 | 101 분 |
감독 롤란도 콜라
출연 피오렐라 캄파넬라 (마리 역), 아르만도 콘돌루치 (닉 역), 알레시아 바렐라 (아드리아나 역), 안토니오 메로네 (빈센초 역), 로베르타 파실 (마리 엄마 역)
줄거리
아름다운 자연을 배경으로 청소년기의 우정과 고민, 그리고 잔인한 게임들을 다룬 스위스 중견감독의 신작. 여름 휴가가 한창인 해변 휴양지. 부부 두 쌍과 그들의 십대 자녀가 만난다. 닉은 폭력적인 아버지가 고민이고 마리는 아버지를 본 적이 없다. 가족들의 불안이 고조되는 가운데 다른 무리들과 어울려 지내면서 상대의 매력에 빠져든다. (2011년 16회 부산국제영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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