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나비 (1965) A tiger moth
김상국 불나비 영화 불나비, 1965 中
http://www.youtube.com/watch?v=flKzrF-arcc
김상국 히피히피 쉐이크 영화 불나비, 1965 中
http://www.youtube.com/watch?v=FSthhe-dzuA&feature=related
대단한 내용이다.
이야기를 끌어가는 힘이나 감춰진 미스터리 등이 어디 하나 손색없다.
아름다운 여인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스릴러물.
그녀를 사랑한 남자는 모두 같은 방법으로 살해 당하고 범인은 오리무중,
그녀는 두려움으로 남자를 피하고 그녀를 본 남자는 스스로 불나비가 되길 자청한다.
그녀의 오빠, 어릴 때 같이 자란 깡패, 용기 없어서 늘 그녀 주변을 두리번거리고 쫓아다니는 스토커, 젊은 가수
그 밖에 죽은 이들
그리고 마지막 불나비인 젊은 변호사
이들은 불구의 남편을 둔 여인의 복수극에 이용당한 한갖 이름없는 불나비인지?
70년대 영화에 대한 기억이 거의 다인 나에게 60년 대 영화가 오히려 경이로 다가선다.
1. 여성들은 언제나 비운을 맞이하고 순결, 도덕이란 굴레에서 살아야한다는 강박적 주제는 여전하다.
2. 사랑에 대한 부나비의 해석, 스스로 불에 타죽어가면서 사랑을 애절히 구걸하는 엔딩은 매우 인상적이다.
3. 시작한지 얼마안되어 차가 절벽으로 떨어져 폭발한다. 장난감인지 몰라도 당시 이런 장면 거의 보지 못했다.
박노식 감독이 차량을 여러대 박살 내었다고, 이제 우리도 외국영화처럼 액션씬을 찍는 다고 선전 많이 했고 고무도 많이 되었었다.
4. 화진이란 여성을 두고 벌어지는 사랑하는 남자들과 그 주변을 정리하는 킬러의 대치는 상당한 스릴을 끌어낸다.
5. 초창기 카바레문화의 모습도 여전하다. 카바레에서 노래 부르는 김상국의 모습(참으로 수수하다 - 티셔츠 하나에 단촐한 바지)과
'불나비사랑'의 애절함은 당시 많은 이들의 심장을 도려내었겟다.
6. 시작 화면에 나온 본영화 상연전 문구 , 1953년에 시작된 대한뉴스가 이 자막 보다 먼저 시작했을까? 이 자막이 먼저일까?
정의의 역군
평화의 사도
간첩 신고는
113
*****************************
요약정보 미스터리 | 한국 | 105 분 | 개봉 1965-00-00
감독조해원
출연 신영균, 박암, 김지미, 최남현
15회 부산국제영화제(2010)
초청한국영화 회고전 - 그녀가 허락한 모든 것 : 스타, 배우 그리고 김지미(조해원)
줄거리
묘령의 여인(김지미)의 목숨을 우연히 구한 신참내기 변호사 성훈(신영균)은 첫눈에 그녀에게 반해 그녀를 뒤쫓는다.
그러나 그녀의 주위를 맴도는 남자들이 그녀에게 빠져 불나비처럼 죽는 것을 보고 살인자의 정체를 밝히기 시작한다.
신상옥 감독의 <지옥화>에 순진한 청년 동식으로 출연한 배우 조해원의 감독 데뷔작으로 개봉 당시 “그 설정이 빈틈없는 국산 최초의 본격 추리 영화”로 호평을 받았다.
흥미로운 스토리, 치밀한 구성과 배우들의 호연이 돋보이는 수작으로 재발견 되어야 할 영화 중 한 편이다.
남자들을 불행의 끝자락으로 모는 치명적 아름다움을 가진 팜므 파탈 민화진을 김지미가, 그녀를 향해 불나비처럼 날아들어 희생되는 남자들을 박기수,
박암, 최남현이 멋들어지게 연기하고 있으며 마지막 반전도 압권이다.
주제곡 ‘불나비’를 애달프게 부르는 김상국의 모습도 볼 수 있다.
추천인: 오성지(한국영상자료원 시네마테크부)
'영화' 카테고리의 다른 글
피아골 -매우 반공적인, 그러나 인간적이기도한 (0) | 2011.11.29 |
---|---|
물레방아 - 시대를 넘는 역작 문예영화의 한계를 뛰어넘은! (0) | 2011.11.28 |
아들 - 촬영과 시나리오와 연기의 앙상블을 보여준 진수 (0) | 2011.11.24 |
보이A - A의 얼굴이 머리에서 떠나질않는 (0) | 2011.11.23 |
69-청춘은 코미디같이, 상상력은 짧았으면.. (0) | 2011.11.22 |